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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기연 3월포럼, "미국의 기독교 아닌 <새롭고 대안적인 기독교>로"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7-03-31 08:07 조회(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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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자본의_제국.hwp (70.5K), Down:85, 2007-04-01 15:46:17




(*첨부한 발제자료와 그날 강좌에서 발표하신 내용은 조금 다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 꼭 참고바랍니다)
 
 
 
- 김민웅 교수,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삶을 온전하게 치유하는 교회가 되어야"
 
 
세계전략과 연결되어 지구적 영향을 끼치는 미국의 기독교
 
비가 쏟아지던 3월29일 목요일 저녁, 포럼이 열리는 기사연 4층 건물의 회의실을 도착해보니 리모델링을 해서 공간이 조금 작아졌다. 시간이 되어 도착한 김민웅 교수는 역시 부드러운 인상에서 매우 날카롭고 예리한 통찰들을 그 날 포럼에서 던져주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세기연이 지향하는 새롭고 건강한 기독교 운동에 더 없이 유효한 얘기들을 많이 쏟아낸 자리였다. 다만 이번엔 많은 분들이 참석치 못해 아쉬움이 컸었지만, 공간이 조금 작아진 탓인지 참석인원 14명의 자리는 그래도 무언가 꽉 찬 느낌이 들었고 그 진지함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김민웅 교수는 말하길, 본질적으로는 미국의 주류 기독교와 한국의 기독교는 다르지 않다고 하면서, 단지 그것이 미치는 파급효과와 영향력에서 차이를 가진다고 하였다. 즉, 미국의 기독교는 세계전략과 맞물려 있기에 지구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기독교는 정치 상층부끼리도 기독교에 대한 같은 공유의식을 통해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낙태나 동성애 문제 같은 첨예한 사회적 이슈들을 놓고서도 공화당 중심의 보수 세력들을 결집시키며 정치세력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 부시와 신보수주의자들이라는 네오콘이 미국이라는 제국의 끊임없는 지구적 지배와 영향들이 가능하도록 그 정신적 결속의 발판을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것이 아닐 수 없다고 하였다.
 
김민웅 교수는, 오늘날 한국의 보수적 이데올로기들은 친미성향의 성격을 가지는데 특히 여기에는 한국 주류 보수 기독교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반공이데올로기와 너무나 친화성을 띠고 있으며 미국의 성조기를 열렬히 흔들어댄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점은 바로 미국의 기독교와 한국의 기독교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그 보수적인 신학적 신념체계이다. 그 같은 잘못된 신학적 신념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부조리한 행태들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보수의 문제와 진보의 한계를 넘어서
 
그런데 여기서 김민웅 교수는 이 같은 보수적인 신앙인들은 그 안에 신앙적 병폐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뜨겁다는 점에선 좋은 장점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보수적인 신앙인이 진보로 바뀌면 놀랍게도 본래 진보 진영에 있던 사람들보다도 더없이 괜찮을 만큼의 훌륭한 기독교인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었다는 것이다.
 
진보 진영의 한계는 개인의 실존적 영성적 문제를 제대로 신학화하지도 못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었다. 인간이란 존재는 언제나 상처가 있고 고통 중에 있기에 본질적으로도 치유와 안식을 지향하는 존재이기 마련이다. 그러한 부분들을 진보 기독교 진영에선 제대로 감싸안아주진 못했었다는 것이다.
 
민중신학이 종교에 기반하는 목회현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에 놓여있던 것을 종교현장으로 끌어들인 것이기에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정작 민중신학은 교회현장을 끼고 있는 목회에선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당시 민중의 절박한 현실을 어루만졌던 것은 순복음측이었다는 것이다.
 
교회는 교인들의 삶의 실존적이고 일상적인 현장들, 즉 내적 고독의 문제와 가족관계와 일터에서 발생하는 그 같은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며 예수신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진보 기독교 진영은 이 점에서 그렇지 못했다. 바로 그래서 진보 진영에게는 역사와 실존의 문제가 통합되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민웅 교수는 보수진영의 신학이 개인의 실존적 문제들을 온전하게 감싸안아준다면 인정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결국은 사회체제의 부조리와 역사적 지평의 문제들을 올곧게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한계와 병폐를 역시 가진다고 보았었다. 즉, 실제적으로 드러난 보수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오히려 교리적인 신학의 강조와 배타주의에 기반한 강요적 선교를 표방하기 십상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 김민웅 교수는 평소 나 자신이 <새로운 민중신학>에서 주장했던, 종교는 결국 존재 고독의 치유문제와 사회학적 계급의 문제에 대한 온전한 해결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던 점을, 짧게 표현해서 “사랑과 혁명이 결합되어야 한다”는 말로써 표현하였다. 
 
 
새롭고 대안적인 기독교의 창출
 
이제 기독교는 보수와 진보의 한계를 넘어 개인의 영성적 실존적 문제와 사회 역사적 지평에 대한 문제들은 온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대안적인 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옛날 우리 어머님들이 새벽에 정화수를 떠 놓고 하늘을 향해 빌었던 그 진실함의 심정과 영성으로서 이 지구별을 살릴 수 있는 신학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 같은 대안적인 신학이 미국의 보수 근본주의 신학의 자리를 대신할 때 기독교는 온전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김민웅 교수는 말하길, 창세기를 보면 새로운 창조의 재료는 무에서 유가 난 것이 아니라 창조의 원재료들이 있었으며, 그것은 바빌론 유수 시절에 겪었던 그 깊은 어둠과 혼돈으로부터의 창조였다는 것이다. 즉, '태초'라는 것도 결국 이 어둠과 혼돈으로부터 새로이 태어나는 순간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그럴 경우 우리가 지금은 실패를 경험하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우리에게 좋은 성찰을 제공하는 새로운 창조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민웅 교수는, 엄밀히 따지면 예수운동도 실패한 운동에 속한다고 하였다.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도망갔었다. 하지만 그것이 뜻밖에도 놀라운 부활로 나아간 게 기독교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기독교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그것이 기독교가 한 발짝 더 도약하는 새로운 창조의 계기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새롭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보았었다.
 
오늘날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경제 질서들, 이를테면 FTA 협정 같은 것은 한 국가의 법률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인데, 이 지구적이고 초법적인 사태가 현재의 우리 삶의 일상들을 속속들이 지배할 경우 우리로선 매우 끔찍한 결과들을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사회문제만의 영역이 아닌 신학의 영역이며 사람들이 분명하게 직면하고 있는 실존의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의 기독교는 변해야 하고 배타성을 극복하고 열려 있어야 한다. 김민웅 교수는 최근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에 대해서도 말하기를, 매우 대단한 작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지 않다고 하였다. 비록 성서학자가 아니어서 다소 성서학적으로는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김용옥 교수의 성찰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서 이를 제대로 소화해낼 때 한국 기독교도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았었다.
 
미국에는 존 쉘비 스퐁 같은 학자가 치열하게 기독교의 근본문제인 교리와 싸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배타적 교리로 세뇌를 일삼는 한국 기독교 역시 이와 같은 지점들이 분명하게 필요하고 요구된다고 하였다. 이제는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교리를 넘어서 삶의 온전함을 회복하는 건강한 기독교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세기연 포럼 뒷풀이 자리에서 다들 이번 강연 내용은 더없이 좋았다고 하였다. 오히려 엠피쓰리로 김민웅 교수의 강연을 녹음하지 못한 아쉬움들을 달래야할 정도였으니. 어쩔 수 없이 다음번 세기연 포럼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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