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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심리상담 전공자로서 <철학 상담>에 대한 생각    
  글쓴이 : 미선 날 짜 : 17-01-04 14:02 조회(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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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전공자로서 <철학 상담>에 대한 생각

개인적으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여러 상담들도 진행해봤었지만 결국은 상담 치유 대화에 있어서도 몇 가지 기본적인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점은, 인간의 경우 이미지, 정서, 감정의 작용들이 이성, 논리, 인지의 작용보다 훨씬 더 크게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이미지, 정서, 감정의 작용들은 이미 무의식에서부터 뿌리 깊게 작용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점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꿈분석이든 정신분석이든 정서 안정 혹은 감정 치유든 여러 상담 기법들이 동원될 수 있다.

적어도 심리상담 및 치유의 출발에서는 이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의 치유 효과들이란 매우 일시적이며 세상살이의 다양성과 숱한 변화들에 또다시 상처입은 마음이 되기 십상이었다. 말그대로 그러한 기법의 상담 치유는 일시적이며 그것만으로는 온전한 치유가 되긴 힘들다는 사실이다.

(* 참고로 명상이나 힐링도 도움을 주긴 하는데 이 점은 어떤 명상이냐 어떤 힐링 치유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라고 여긴다. 명상 힐링 치유도 때론 상당히 아편적인 것들이 꽤나 있다. 아편은 중독된다. 이에 대해선 따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정서 문제를 이성적인 인지 문제보다 좀 더 선행적으로 다룬다. 사실 순서상으로 보면 그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인지 상담 치유도 단기적인 점이 있다.


철학 상담의 경우는, 내담자와 접촉할 때 출발점으로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결국엔 내담자가 세상에 나가 홀로서기를 함에 있어서는 가장 필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것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힘을 기르도록 하기 때문이다.

심리 상담의 목표가 단기적인 일시적 치유를 의도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더 궁극적으로는 내담자 스스로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서 세상을 헤쳐나가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소란스러운 다양한 세상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이때 만일 그 내담자가 살아가면서 관계상에 있어 어떤 이미지나 정서나 감정의 요동에 있어서도 냉철한 지혜적 판단을 하는 철학자가 된다고 생각해보자.

적어도 그러한 사람은 정신의 안정을 찾는 것이면서, 부유하며 떠도는 것들에 혼란스러워 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러한 만큼 불안이나 우울증에 사로 잡히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

세계의 위대한 성인들도 자신의 철학을 지닌 자들이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소크라테스, 싯달타, 공자 등등 이러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몸삶의 근원적인 건강을 추구한다면, 다양한 타자와의 관계에서도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서로 함께 조화되는 새로운 주체적 존재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심리 상담에서 <철학 상담>은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기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그 스스로가 마음 생각들을 홀로 정리하는 방법까지 터득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에 해당한다. 그래서 철학은 <지혜>라고 일컬어진다.


정리하자면..

철학은, 일반적인 출발점이 될만한 정서적 위안과 위로에 있어서는 어쩌면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세상살이를 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타자와 나와의 관계를 더욱 성장시키는 주체적 존재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하고 가장 깨어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철학이 모든 분야와 학문들의 기본이라는 얘기는, 결국 모든 다양한 생각들에 있어서도 그 생각의 토대를 가장 근원적인 지평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관련 글]

* 철학으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http://band.us/#!/band/9560934/post/42498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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