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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제 목 : 화이트헤드 철학에 대한 명백한 곡해 사례들~!!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1-10 10:47 조회(7196)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e006/35 


화이트헤드철학에 대한 곡해는
특히 동양사상에 대한 유비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용옥의 리(理)와 기(氣)에 대한 유비다..
김용옥은 이를 사물에 내재한 대립적인 한 쌍으로 보고
기를 현실적 계기로, 리를 영원한 객체로 명시하고 있다..
(*오영환, <화이트헤드와 인간의 시간경험>(통나무), 이 책의 긴 서문을 도올 김용옥이 썼는데 바로 거기에 나온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이해다..
왜냐하면 사물에 있어서 영원한 객체와 쌍을 이루는 것은
현실적 계기가 아니라 바로 창조성(creativity)이기 때문이다..
현실적 계기(존재)는 영원한 객체와 창조성으로 이뤄진다..
 
만약 그 도식에서 영원한 객체를 리로 보는 것이라면
리와 한 쌍을 이루는 다른 쪽인 기는
현실적 계기가 아니라 창조성으로 봐야 옳았던 것이다..

또한 그 도식에서 현실적 계기를 기로 보는 것이라면
사물 안에 영원한 객체와 한 쌍을 이루는 새로운
개념을 동양철학에서 다시 뽑아내서 이끌어내야만 한다..
어느 쪽으로의 이해든 김용옥의 도식은 잘못된 귀결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실적 계기와 영원한 객체는 존재의 범주에서
가장 궁극성을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을 뿐
결국 이 둘을 대립적인 한 쌍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이해에 속한다..

또한

조용현의 "창조적 진화와 공화"라는 글도
화이트헤드에 대한 곡해의 글에 해당한다..

솔직히 그 글은 화이트헤드 철학과 그리고
산술과 미술과 화엄불교 얘기가 얽혀 있어
읽어보느라 진땀을 뺐지만 화이트헤드에 대한 곡해가
너무 심한 거 같아 걍 중간쯤 읽다가 밑에는 대충 훑어만 봤다..

가장 두드러진 곡해는 조용현은 합생과 결합체에 대한 곡해다..
그는 합생을 세포와 세포사이에서 보여지는 전형적 관계라고 보는데..
합생이란 현실적 존재의 내적 생성 혹은 미시적 과정에 해당할 뿐이다..

그는 전자, 양성자 같은 물리적 존재가 현실적 존재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고 결합체와 사회는 단세포에서 다세포의 이행같은 걸로 보지만
이런 언급들은 기초적 이해도 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화이트헤드에게서 전자, 양성자 뭐 이런 것들은
현실적 계기가 아니라 이미 결합체의 일종인 사회에 해당한다..
그것도 <존속하는 객체>에 해당한다..

그리고 더욱 가관인 것은 거시적 존재의 생성을 설명하는
새로운 용어가 필요하다고 보면서 <합관>이라는 용어를 제시하는데
이것은 완존히 코미디에 가까운 것이다.. 체계에 꼼꼼한 화이트헤드가 이것을 몰랐겠는가..

조용현은 화이트헤드가 말한 <변환의 범주>를 전혀 간과하고 있다..
미시적 존재가 어떻게 거시적 존재로 인식되는 지를 설명하는 구도가
범주적 제약에 있는 <변환의 범주>다...

화이트헤드의 4가지 범주 체계 중
범주적 제약 아홉 가지는 이 우주 안에 어떻게 새로움을 가진 존재가
발생가능한 지를 구도하고 있는 범주적 체계에 해당한다..

조용현은 합생을 애써 일부러 거시세계에까지 확장,적용시켜
화이트헤드의 체계를 곡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찾아보면 많은 줄 안다..
화이트헤드철학에 대한 비판과 그를 넘어서는 극복은
보다 분명하고도 철저한 이해에서 나오지 않으면 안되리라 보여진다.. 

 2002-04-07 2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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