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군요 ㅡ,.ㅡ;;;;;;;;;;;;;;;;;;;;;

제가 일전에 쓴 '나는 왜 교회를 떠나려하는가?'에 나왔던 그 00교회에서 성전 개보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뭐....중

간에 누가 뚝딱 해 먹었다는 일이죠. 큰 교회 건축을 맡은 건설회사에서 흔히들 목사와 장로와 아는 사람들끼리 적

당히 해 쳐 먹는거....그거요....) 일이 있었는데 결론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은혜롭게' 하자는 것이랍니다.

네! 저는 지금 글 쓰는 것이 전혀 '은혜'롭지 않을 지라도 그런 값싼 은혜와 제 신앙적 지조와는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답니다.

좀 과격하게 표현하더라도 명징(明徵)한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미니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은 전혀 은혜롭게 글쓰지 않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지요.

저는 지난 번 게시판에 [전형적인 보수 근본주의자 '대언자'의 게시판 글쓰기 제한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

니다.

이에 대해서 대언자님은 '참으로 폭력적인 기독교인'이라고 낙인 찍으셨고요, 저는 제 글로 인해서 폭력적인 기독교

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댓글 중에 마루치님처럼 '골통'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충고를 해 주신 분

도 계시지만, 그리고 적과 싸우다 적을 닮아간다는 그런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걱정이 되어서 해 주신 말씀이라

고 생각하고요 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백컨대 저는 정치인들의 방송토론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실제로

그런 보수 '골통'기독교인을 만나서 토론을 벌이더라도 대놓고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은 하지 않는답니

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저는 제 글에서 '을 찢어버리고 싶다, 손을 부러뜨리고 싶다, 시선을 파괴하고 싶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충분

히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부러뜨리고 파괴하고 찢

는다는 단어사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걸 구차하게, 구구절절하게, 구질구 설명한다는 자체가 시쳇말로 '쪽팔립

니다')

제가 이 글을, 그리고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그 앞에 써놓은대로 이미 고인이 된 '육우당'이라는 '동성애자'때

문입니다.

육우당의 외로움을 우리가 아는가?

육우당의 깊은 고뇌를 과연 우리가 이해하는가?

녹차와 파운데이션, 술, 담배, 묵주, 수면제만을 자신의 여섯 친구로 여길 수 밖에 없는 육우당에 대해서 우리는 어

떤 입장을 표명했는가?

육우당의 죽음조차 우리는 외면하지 않았는가?

'가식적인 기독교인'이라는 그의 외마디가 가슴을 찌르지 않는가?

저는 이 문제를 제기했던 것입니다!!

도대체 한 인간의 죽음앞에서, 그가 죽음을 기꺼히 자신의 '임무'로 여기면서까지 외쳤던 그 고독한 울부짖음에 대

해 우리는 어떤 답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이 엄연히 사회문제화 되었고 반성해야

하는 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언자'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라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대언'한다는 입장에서 말이죠!!

제가 소위 말하는 뚜껑 안 열리겠습니까?

남이 뭐라고 하든 말든 성경말씀 '퍼'오면 그게 대언하는 것입니까? 더군다나 대언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육우당의

죽음에 대해서 저주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신앙을 하면서 이런 끔직하고 독한 말은, 세기연의 회원에게서 처음으로 들었"다고요? 왜 탈퇴하셨어요?

탈퇴하지 않으셨으면 찢고 부러뜨리고 파괴하는 것 보다 더더더더더 심한 말씀을 들으셨을텐데요.......

거꾸로 생각해 볼까요?

온유하게 표현하고 부드럽게 하는 이야기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라'는 말은 제가 직접적으로 찢어버리겠다는 말보

다 평화로운 말인가요?

그런 언사로 '죽음'을 맞이한 '육우당'에게는 더 없이 폭력적인 말 아닌가요?

겨우 '찢어버리겠다, 부러뜨리겠다, 파괴하겠다'라는 말이 그리도 폭력적으로 들리던가요?

저는 제도의 이름으로, 법의 이름으로, 시스템의 이름으로, 그리고 신의 이름으로...... 훨씬 더 온유하게 표현하면서

백배 더 폭력적인 결과를 만드는 경우를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걸 하나 하나 설명해야 알아들으실까?

부정한 돈 세탁으로 수 백억 잡아 잡수시고도 '국민경제'운운하는 논리로 은근슬쩍 빠져나가는 재벌회장의 일반적

인 행태는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다 아내와 아이를 살해하고 스스로 자살을 한 40대 가장에게 이 사회 시스템 자체가

'폭력'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온화한 척, 온건한 척, 겸손한 척.... 온갖 '척'은 다 하지만 뒤로는 3억이 넘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강남 K교회 목

사) 온갖 부정한 짓으로 교회 건축을 하고(하도 많아서...ㅠ.ㅠ) 급기야 간통을 하다 남편에게 딱 걸려서 모텔 에어

컨(장아무개 목사.... ㅠ.ㅠ)에 매달렸다 떨어져 죽는... 그런 목사들은 이 사회에 결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

닐까요?

저처럼 무식하게, 독하게, 가열차게 찢어버리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만 폭력일까요? 대언자님은 더 교묘하고 생채기

내고 저주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지금 가슴이 터져 죽을 지경입니다. ㅠ.ㅠ

좀 냉정을 찾고......

군사독재자들을 비유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군사독재자처럼 행동해서는 안되지요. 안되고 말고요..... 하지만 이

건 비유가 틀렸네요......

대언자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저는 님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고 고문할 힘이 없거든요.....

반대하는 말고 글을 올리지 못하게 할 힘이 저는 없거든요......

더군다나 게시판 관리자가 아니기 때문에 부탁을 해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그것도 안들어 줄 가능성이 농후한 관리자거든요........

남이 듣거나 말거나 내 소리만 외치는 사람은 '고성방가죄'라는 경범죄에 해당합니다.

저는 관리자님께 인터넷 사이트의 '고성방가죄'를 저지르는 대언자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한 것이랍니다. 제

이야기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고성방가' 하지 말라고 계속 요구했잖아요? 더군다나 님이 쓰신 '동성애에 대하여'는

고성방가를 넘어서는 글이기 때문에 제가 폭발한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님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이 세기연 회원 중 단 한명이라도 님의 글을 읽고 '육우당'과 같은 심정이 되었다면 도대체 어쩌려고 그런 모진 말씀

을 하시는 겁니가? 누가 동성애 장려라도 했습니까? 누가 다 함께 동성애자가 되자고 선동이라도 했습니까? 도리어

이 가슴아픈 현실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육우당'을 죽인 것은 아닌지 반성하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외계인이예요?

못 알아 들으세요?

저 어려서부터 님이 이야기 하는 성경말씀 귀절 잘 알고 잘 듣고 있습니다.

저 어려서부터 성경공부하고 성경귀절 암송하고 시험보고(학교 공부보다 더 했답니다) 해서 한 때 신학과를 가야 하

나....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비등점이라고 하나요? 물이 끓는 바로 그 지점이요..... 제 신앙의 비등점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 성경공

부와 성경귀절 암송과 성경시험이 다시 다가오더라 이 말씀 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어요? 예전에 목사님 말씀

무조건 '아멘'하는 것이 좋은 줄 알다가...... 그게 아니라는.....목사 말이 다 맞는 것이 아니라는..... 그런 생각이 들

더니 성경말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더란 말씀입니다!!

믿다가!! 안 믿다가!! 다시 새롭게 믿게 되더란 말씀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모르겠으면 정강길 선생의 '미래에서 온 기독교' 한 번만 읽어보십시오! 아니, 돈내서 읽기가 아깝다면 이 세기연 사

이트의 정선생이 정성들여 써놓은 '전환기의 한국 기독교, 바뀌어야 산다!'를 한 번만 정독을 해 보십시오! 제가 믿

다가→안 믿다가→다시 새롭게 믿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실 것입니다!!

제발 좀 생각 좀 하고 살자구요!!!! (에휴~ 차라리 소 귀에 경을 읽고 말지......)

"세기연’은 [세계와 기독교 변혁 연구소]라고 하는데, ‘세기연’은 세계와 우리나라의 기독교인들 변혁시켜, 자신들의

신앙과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기독교인)들의 입을 찢고 손을 부러뜨리는 짓을 하게 하려는 기독교단체입니

까?"라고 하셨는데..... 네!! 맞습니다!! 정답이네요......

세기연은 세계와 우리나라의 기독교인들을 철저하기 변혁시키기를 소원합니다!!

자신들의 신앙과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기독교인)들의 입을 찢고 손을 부러뜨리는 짓을 하게 하려는 기독교단

체....맞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말씀하신 그 '자신들의 신앙'이 어떤 것이냐 하면 말이죠....... 님처럼 횡설수설 하면

서 무조건 '퍼'오는 그런 상태예요!! 성서문자주의를 철썩같이 신봉하는 상태예요!! 기저귀 발언을 하면서 자신을 합

리화 시키는 그런 상태라고욧!! 그런 썩어빠진 말과 신앙과 목사들에 대해서, 그리고 님의 그런 정신상태에 대해서

철저하게 변혁시키려는 것이 세기연의 정체예요!! 모르셨나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플랙카드와 확성기로 도리어 불신을 조장하는 상태를 세기연을 철저히 변화 시키려고

하는 거라고요!! 보수 근본주의의 철저하게 썩은 상태를 도려내서 새로운 하나님의 능력으로 상처를 완전히 치료하

고 결국은 썩은 상태 이상 더 건강하게 '미래에서 온 기독교'를 전달하려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단체랍니다!! 아시겠

어요??? (아....뚜껑......=3=3=3=3=3=3)

예전에 '세기연'의 몇몇 회원들과 농담 비슷한 것으로 내기를 걸었답니다.

이 부도덕한 한국교회가 몇 년 안에 망할 것인지에 대해서요.....

저는 20년 내에 이런 교회들은 몽땅 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고요.... 다른 친구는 20년은 너무 짧다, 50년 내에

망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그러던 중 무게감 나가는 어느 선배님께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느그들이 너무 몰라서 하는 말이다! 한국교회는 안 망한다! 왜? 돈이 너무 많기 때문에....." 라고 해서 박장대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씁쓸했지만요.....

제 예상이지만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뉴스 후'를 재벌계열의 머리 잘 돌아가는 전략기획실장이 보았다면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겠다....싶었습니다.

면세사업!!

이미지도 좋고!!

돈세탁에도 좋고!!

존경도 받을 수 있고!!

무한정 확장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

바로 종교사업!! 말입니다.

그래서 20년 후, 30년 후에는 '삼성교회'라든지 'LG교회'라든지 '현대교회'라든지 '금호교회'라든지 하는 대재벌 기

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그런 교회가 나타날 것이라는 아이디어요......

얼마나 좋습니까?

매 주일마다 헌금을 통해서 현금이 유통되고,

때로는 뭉칫돈(십일조)도 들어오고,

부동산은 물론 자산불리기도 좋고,

거기에다 면세까지 되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실 미래의 예상이지만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잖아요?

세기연은 바로 이런 한국교회의 미래를 박살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바르게 읽고 바르게 해석하고 바르게 봐야 하는 거구요, 거기에는 성서비평이라든지 기존

교회에서 터부시 하는 그런 고독한 작업이 따르는 것이고요......

저의 폭력적(?) 단어사용에 거부감이나 우려를 나타내시는 분들의 맘에 상처가 되었으면 용서를 바랍니다. 특히 마

루치님의 충고는 잘 새겨서 듣겠습니다.

하지만!!

80년 광주에서는 '총'도 들고 싸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시대의 골칫덩어리로 떠오른 불의한 교회에 대해서는 더욱

더 과감하게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닌가 봅니다. 적어도 '대언자'님이 생각하는 그런 기독교인은 아닌가 봅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

되었다고 지적하지 않으면 속이 불편한 그런, 편향적인 기독교인인가 봅니다. 돌들이 일어나 소리치기 전에 내가 먼

저 나서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을 가진 기독교인인가 봅니다. 성전에서 좌판을 벌이는 장사치들에게 채찍을 내려

치는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폭력에 대해서 너그러운 기독교인인가 봅니다.

[손전화 : 010-3605-5790 '그런' 기독교인이고 싶지 않은, '다른' 기독교인이고 싶은 최요한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