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그리스도로 보내신 목적이나 성경을 주신 목적은 동일하게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생명인 <영생(永生)>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도다.”(요5:39-40)

하나님은 예수를 이 땅에 어떤 종교의 교주로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어떤 종교의 경전으로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성경말씀은 결코 그 말씀을 읽는 자들에게 어떤 종교의 뼈대를 세우는 교리나 지식으로 주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신 목적이나 성경말씀을 주신 이유와 목적은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와 성경말씀을 통해서 영생을 얻으려면 그것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그리스도로, 성경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강길님이 지적하신대로 성경말씀이나 예수 그리스도를 무작정 믿기에는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깨인 이성을 가진 자로서 맹목적으로 믿기에는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 무엇 하나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문자적으로, 문서적으로, 역사적으로,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문학적으로, 전승과 비교해보아도, 속 시원하게 이해되는 게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은 문자가 아니니 문자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문서가 아니니 문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요. 성경은 역사책이 아니니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과학책이 아니니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요. 성경은 이성의 논리로 기록된 책이 아니니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문학책이 아니니 문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요. 성경은 세상의 합리적인 이치로 기록된 책이 아니니 세상의 합리적인 이치로 보면 불합리한 것이며, 사람들 마음대로 교정하고 고치고 다시 쓴 책이 아니니 불일치한 것입니다.

그런 성경 가지고 문자 하나하나가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주장하는 것도 성경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며, 문자적으로 보면 맞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성경을 몰라서 하는 소리요. 문서적으로 전혀 잘못이 없다는 주장도, 문서적으로 성경을 비평하는 것도 성경을 몰라서 하는 소리요. 역사적으로, 과학적으로 전혀 잘못이 없다는 주장도, 비역사적이고 비과학적이라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요. 이성의 논리나 세상의 이치로 보아도 전혀 잘못이 없다하거나, 이성의 논리로나 세상의 이치로 볼 때 맞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하는 주장 역시 성경을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성경비평가들의 주장대로 성경이 정경으로 형성된 과정이나 그 성경이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우리 손에 들려지기까지의 과정은 아주 오래고 복잡합니다. 구전으로 전해져 오던 것들을 문자로 옮겨 적기도 하고, 원본은 없고 원본을 필사한 사본이 있을 뿐인데, 그 사본도 하나가 아니라 약간씩 내용이 다른 숱한 사본 중에서 편집하기도 했고, 쪽 복음 같이 흩어져있던 낱권의 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으기도 하고, 아람어를 히브리어로 번역해서 편집하기도 하고, 정경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은 제외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것은 추가하기도 하고,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번역이 온전치 않다하여 재 번역하기도 하여 우리 손에 들려진 것이 오늘의 성경입니다. 

그러한 오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당연히 오늘의 성경이 문자적으로, 문서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학적으로, 전승과 비교해볼 때, 불합리하고 불일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경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나 번역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부분들을 교정해서 고치고 다시 쓸 수가 없었던 이유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고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경으로 확정하는 일에 참여한 분들이나 번역에 참여한 분들이 오늘날 성경을 비판하는 여러분들보다 무식해서, 배우지 못해서, 문법이나 작법을 몰라서 여러분들의 눈에도 훤하게 보이는 그 많은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부분들을 그냥 놔뒀겠습니까?  

여러분들이 70인경을 히브리어로 번역해서 확정한 유대인들보다 히브리어를 더 잘 아십니까? 그래서 원문에 가깝게 성경을 뜯어 고치겠다고 합니까? 참으로 답답한 이야기 아닙니까? 히브리어 정경을 확정한 70인이 오늘 살아나서 여러분들의 그러한 주장을 들으면 뭐라고 하실까요? 한마디로 웃긴다고 할 것입니다. 그들이 문법도 몰라서 논리에 맞지 않는 구절들을 그대로 놔뒀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무언가에 미혹되어 있습니다.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것을 몰라서가 결코 아닙니다. 그게 필사자들의 잘못이든, 편집자나, 번역자들의 실수이든 그것을 사람들이 마음대로 교정하고, 고치고, 다시 쓸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었기에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줄을 알면서도 그대로 편집하고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의 말씀을 읽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은 결코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창조기사는 과학적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을 역사적인 사실로 이해하려고 해서 연대를 계산하는 사람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창조의 방법을 알 수 있는 과학책도 아니거니와 창조연대를 계산해낼 수 있는 역사책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을 읽고 과학적인 창조 원리를 설명하려 하거나 우주만물의 창조 연대를 셈하려 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성경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과학적인 창조 원리와 맞지 않는다든지, 과학적인 우주의 연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성경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성경을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아니 물리학의 원리하나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하려해도 몇 권의 책이 필요한데 저 방대한 천지창조의 사실을 과학적으로 기록하는데 단 1장, 31절의 문자로 다 기록할 수 있겠습니까? 방대한 천지창조의 기사를 성경의 단 1장 31절에서 읽고도 그것이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든지 연대적으로 불일치해서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성경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성경은 신비롭게도 역사와 과학을 다 포함하고 있지만 인간들의 과학과 역사를 초월해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적이면서도 과학만으로 알 수가 없고, 실제 역사이면서도 역사로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천하를 멸한 홍수사건을 단 2장의 문자로 다 기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 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케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케 하라.”(창6:19-20),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취하며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창7:2-3)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창7:8-9)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창7:14-16)

이상의 말씀들이 그냥 연속적으로 이어진 말씀이겠습니까? 그 사이 사이에 내용들이 바뀔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연들은 없었겠습니까? 문자적으로 하나님의 명령과 노아의 행함이 다르다고 해서 그 말씀을 믿을 수 없다거나 고치거나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탄생에 대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록이 다르다고 해서 예수탄생을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기사나 창세기 7-8장의 노아홍수 기록이나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2장의 예수탄생에 대한 기록이 단순히 사실적으로만 기록되었겠습니까? 만약 사실적으로만 기록되어 있다면 성경이 얼마나 시시한 책이겠습니까?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이 이라크의 어딘가에 있는 산일뿐이고, 그 동산에 있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오늘의 사과나무나 감나무 같은 과일 나무일뿐이고, 그 동산에 있던 뱀이 오늘날 앞동산 구멍에 동아리 틀고 있는 뱀일 뿐이라면 성경이 얼마나 시시하겠습니까? 그렇게도 시시한 성경 알려고 성경공부를 하고, 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따겠습니까? 그것을 알려고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고, 성령을 받겠습니까? 정강길님은 그렇게도 시시한 성경 가지고 뭘 그렇게 머리를 힘들게 하십니까? 하나님을 그렇게 시시하게 보십니까? 정강길님이 교정해야할 만큼 성경이 그렇게 시시한 책이겠습니까?

그게 사본을 필사한 필사자들의 실수이든, 편집하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나온 잘못이든,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줄을 알면서도 정경을 확정한 70명의 유대인들도, 숱한 편집자와 번역자들도, 감히 사람이 교정하고, 고치고, 다시 쓸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내용들을 고치지 아니하고 그냥 놔 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많은 불합리함과 불일치를 그냥 놔둬도 영과 생명으로서의 말씀에는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영과 생명은 보지 못하고 불합리함과 불일치함만을 보면서 성경을 믿지 못하고 비판하고 뜯어 고치겠다고까지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그렇게 시시하게 보지 마시기를 정말 간곡히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그렇게 시시하게 보지 마시기를 정말 부탁합니다. 지금까지의 숱한 이단들이 왜 이단이 된 줄 아십니까? 성경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억지로 해석하다가 그랬습니다. 성경말씀은 읽는 사람들을 살리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말씀에 넘어져서 멸망당한 자가 더 많습니다.

이제 정말 그만 하려고 합니다. 다시는 귀 사이트를 찾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