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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명박 패러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글쓴이 : sydney 날 짜 : 08-04-20 09:29 조회(8068)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1/1234 




**인테넷에 떠도는 패러디를 조직신학적으로 조금 고쳐보았습니다.

 

-맹박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한국을 이토록 사랑하사 명박 옹을 주셨으니,

누구든지 명박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부귀를 누리리라.

 

     사도신경

 

전능하사 대선과 총선에 압승하신 한나라당을 내가 믿사오며

그 영도자 우리 주 2MB을 믿사오니,

이는 삽질로 잉태하사

친일파 뉴라이트에 나시고,

BBK김경준에게 고난을 받으사

수많은 비리혐의로 특검에 소환되시고,

조사 받는지 반나절도 안 돼 범법자 가운데서 무혐의처분을 받으시며,

대통령 권좌에 오르사

능하신 재벌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좌파와 빨갱이들을 심판하러 오시리라

투기를 믿사오며 떡값과 차떼기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허위사실 유포 및 범국민 사기를 물 타기 해주시는 것과

투기꾼들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잘 해먹으실 것을 믿사옵나이다.

맹박!

 

    주기도문 

 

청와대에 계신 아버지시여

이름이 2MB로 여김을 받으시오며

재벌 기업에 임하옵시며

뜻이 BBK에서 이뤄진 것 같이 대운하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짭짤한 떡값을 좀 나눠주시고

우리의 컴맹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좌파에 물들게 마옵시면

다만 친박연대로부터 구하옵소서

대게 대한민국의 모든 권세와 영광이

명박님께 있사옵나이다.

맹박!

sydney (08-04-25 17:32)
 
이글을 다른 기독교 사이트에 올렸더니 난리가 났다.
논점은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은 패러디할 수 없는 신성한 것이라 거다.
과연 그럴까?

서구인들이 모하멧을 풍자하면 이슬람이 들고 일어난다.
종교 풍자에 전혀 익숙하지 못한 이슬람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에 수도원 안에 있는 거대한 도서관에는 예전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 희극론이 있다. 중세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절대적 권위를 가졌었다. 호르헤 수도사는 이 책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에 ‘웃음은 악마의 행위다’라는 그의 신조가 무너져 버린다는 두려움을 가졌다.
왜냐하면 인간은 웃는 순간 자신의 원죄를 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사탄의 마약인 웃음을 인간이 찬미한다는 것은 곧 기독교를 능멸하는 행위다.

 웃음을 악마의 행위로 생각하는 호르헤 수도사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극을 보고 웃는 자들을 응징하고자 그 책에 독을 발라 두었고 책장을 넘기려 침을 바르던 사람들이 죽어 나갔던 것이었다.
드디어 명탐정 윌리엄 수도사가 수수께끼를 풀어 호르헤 수도사와 맞닥뜨렸을 때 호르헤 수사는 자신의 살인이 악마를 응징하는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윌리엄 수도사는 호르헤 수도사에게 '악마는 바로 너다'라고 일갈한다.
"악마라는 것은 물질로 된 권능이 아니야. 악마라고 하는 것은 영혼의 교만, 미소를 모르는 신앙, 의혹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진리, 이런 게 바로 악마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은 연쇄 살인 사건의 동기가 고작 웃음이 악마의 행위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니 어이가 없지만 호르헤 수도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의 그런 생각은 '의혹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진리'였을 것이다.
 ‘장미의 이름’은 ‘근엄’이 종교가 돼버린 중세 시절의 기독교를 비판한 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이슬람은 아직 중세를 벋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1970년에 약관의 20대 김지하가 당시 이미 고인이 되었던 김수용 시인의 시세계를 평론하는 ‘풍자냐? 자살이냐?’라는 글을 발표하여 한국 평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래 전에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되지 않으나 제목이 암시하듯이 풍자를 하지 않고 살 수 없는 세상의 절박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잘 알려진 대로 김수영 시인의 풍자시들은 날카로운 침이 튀기로 유명하다.

나는 풍자의 참맛은 바로 예수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예수의 말씀은 당시 권세자들에 대한 날선 공격만이 아니었고 독설, 유머 그리고 사회의 비판 등을 적절히 버무려서 당시 민중들을 깨우쳐 일깨우는 방편으로 '풍자 기법'을 이용했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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