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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불교계 대학교에서 어찌 이런 일이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8-10-22 11:33 조회(6891)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1/1441 




 
 
불교계 대학교에서 어찌 이런 일이
 
이사장의 권한 남용에 휘둘리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학내 사태
 
 
학생들이 무더기로 제적 처리된 국내 불교계 대학교 사상 초유의 사건
 
믿기 어렵겠지만 공부하겠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도리어 학업을 하지 못하도록 학생들의 등록을 막고 아예 제적을 시켜 이를 쫓아내버리는 대학교가 있다.
 
이 사건은 2002년에 전문대학원으로 개교하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사장 지욱 스님, 총장직무대행 김영란)에서 발생된 사건으로서 현재로선 불교계 안에서도 예의주시하며 불교 언론에서도 그 심각성을 보도하고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왜냐하면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가 10월 20일자로 결국 전체 재학생 1/3에 달하는 40여명이 무더기로 제적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의 전경
- 본학교는 자비와 지혜를 핵심으로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있는 전문대학원이다. 
ⓒ 학교 홈페이지  서울불교대학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의 학내 사태 개요
 
사연은 지난 2008년 6월13일에 이 학교의 현재 이사장인 지욱 스님이 당시의 황윤식 총장을 부당한 절차 과정으로 해임을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해임의 사유는 사문서 위조와 직무 유기였다. 하지만 사실상 그 내막에는 황윤식 총장이 원래의 학교 설립자였던 덕해 스님의 뜻을 따르다가 현 이사장으로선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해임시켜버린 측면이 있다.
 
실제로 지난 9월8일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선 총장의 해임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났었고, 또한 9월18일 총장 해임 무효 가처분 신청 법원 판결에서도 총장의 해임 절차가 현 이사장의 권한 남용에 따른 위법이었다고 판결이 난 바 있어, 이사회측의 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 사건의 핵심적인 문제는 이 같은 과정에서 현 이사장에 의해 학교 구성원인 교수들의 교수권과 학생들의 학습권마저 심각하게 위협받음으로서 이번 학내 사태가 전체 학교 구성원들 모두에게 파급적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7월16일 당시 학교 교수들 전체 14명에서 10명이 교수협의회를 통해 현 이사장의 권한 남용에 따른 부당한 절차 과정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고, 8월4일에는 학교 학생들의 여론을 대변하는 학생회 입장 역시 학우들의 결의를 모아 이사회의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후 8월7일에 학내 사태 문제 해결을 위해 1차 등록을 하지 않고 등록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이사장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놀랍게도 교수들에 대한 교수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에 대한 위협이었다.
 
교수협의회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현 교수에 따르면 "현 이사장은 교무회의에서도 공공연하게 총장도 잘랐는데 정년 보장의 교수라고 해서 못자를 줄 아느냐는 식의 얘기를 한 바 있다"고 했으며, 실제로 얼마 전에 교수협의회 소속의 두 교수에게 이사회가 하는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조건의 <조건부 사직서>를 제안하기도 했었다. 학생들의 입장에선 자기 전공의 논문지도 교수가 갑자기 짤릴 경우 그 학습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역시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현 이사장은 석ㆍ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오히려 교수들에 의해 선동되고 사주 받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인사권과 경영권이라는 이사회의 고유 권한을 건드리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자 이사장의 담화문에도 명시적으로 나와 있듯이 “황총장의 지시와 모의 하에 김모, 조모 교수가 일부교수들과 학생들을 불법 선동하여 법인에 대항하고 있으며, 시정잡배와 같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법인과 교수 및 학생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인 현 이사장의 행보는 학교 행정마저도 이사장의 무소불위한 권력으로 인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인데, 이 과정에서 현 이사장은 교수협의회 소속으로 있던 기존의 학과장 교수들을 모두 면직시켜버리고 교수협의회 소속이 아닌 이사장 라인에 서 있는 일부 얌전했던 교수들에게는 총장대행과 교학처장 및 전공주임 교수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들을 감행했으며, 이사장 자신의 뜻에 합당치 않는다고 학교 행정실 직원마저 파직시키기도 하였다.
 
 
  
▲ 지난 10월14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학생회의 기자회견 모습
- 학생들은 불교계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불교계 안에 학교측의 부당성과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정강길  서울불교대학원 
 
 
이번에 일어난 학생들의 무더기 제적 사건도 현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학교 행정 당국이 처리한 것이다. 학교측 입장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세 차례나 9월19일까지 등록기한을 주었는데 학생들이 등록을 하지 않아서 등록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학생회측 입장에 따르면 "그것은 등록 거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학내 사태 해결에 따른 등록 유보 입장이었고 사실상 학교측이 마음만 먹는다면 9월말까지는 학교 재량껏 2학기 등록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9월25일에 학생들은 학교에 등록금을 내려고 하였지만 학교측은 아예 계좌를 막아 놓고 말았다.
 
그러자 학생들은 자신의 등록금을 학교측이 받아주질 않자 부득이 등록금 납부를 위해 법원에 공탁을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공탁마저 학교측은 수령 거부하고 등록을 하려면 필히 서약 확인서를 써야 한다고 나온 것이다.
 
등록 희망생들에겐 서약을 강요, "제적 당할래? 아니면 서약서 쓰고 등록할래?"
 
사실상 9월19일 이후에도 등록 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말해준 것은 이사장 지욱 스님의 지시에 따른 학교측의 행보였다. 왜냐하면 9월말 이후에도 학생들과 등록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였는데 그 핵심은 현 이사장의 요구를 수용하면 학생들의 등록을 받아주겠다는 식의 조건부 제안 등록 같은 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0월7일에는 학생회측에서도 부득이하게 차마 학생들의 제적까지는 막고자 해서 나름대로 학교측에 더 이상 총장 해임으로 불거진 학내 사태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서서 양보한 바도 있었다. 하지만 현 이사장은 교학처장인 김영란 교수를 통해 학생회측의 이 같은 제안마저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거부하였고 결국은 지난 주 "10월15일까지 제적이냐 휴학이냐 라는 둘 중 하나만 택하든지 아니면 정 등록을 하고 싶으면 조건부 자퇴서 같은 성격의 확인서를 작성하면 등록을 시켜주겠다"는 답변만 왔었다.
 
학교측이 요구했던 그 확인서 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이번 황총장 해임 사안을 포함하여 앞으로 교수협의회 및 학생회와 연대하여 학교 경영에 문제를 제기하지 말 것과 이를 어길시 어떠한 불이익 처분도 달게 받을 것이며, 어떠한 법적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이다. 이를 작성하면 학생들을 학교에 등록시켜 주겠다는 것이 현 이사장의 지시에 따른 학교측의 입장이다.
 
그런데 이것은 적어도 학교측이 마음만 먹는다면 학생들의 등록 자체만큼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예증해주고 있다. 단지 현 이사장의 뜻에 절대로 굴복하여 따를 것이냐 아니냐가 바로 학생들의 등록 여부를 판가름하는 핵심 잣대인 것이다.
 
 
  
▲ 학교측이 등록 희망생들에게 강제 서약을 요구한 확인서
- 처음에는 확인서가 '이사장 귀중'으로 되어 있었다가 나중에는 '총장직무대행'으로 바뀌어졌다. 
ⓒ 정강길  서울불교대학원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학업 등록을 빌미로 서약서 같은 것을 강제로 요구한다는 것은 부당한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있다. 즉, 등록을 하려면 원치 않는 확인서를 작성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학업 등록을 조건으로 개인의 자발적 신념마저 꺾게 하는 강제적 요소가 될 수 있는 인권 침해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김이수 학생회 대변인에 따르면 “이사장의 파행적인 황 총장 해임과 교수 사퇴 압력으로 시작된 서불대의 사태는 이제 학생들의 인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담심리학 전공 교수이자 학교측을 대변하는 김영란 총장직무대행 및 교학처장에 따르면 "그 같은 확인서가 학교측의 입장에선 결코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라고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재학생 및 수료생들까지 포함한 158명의 자발적 서명을 받아 이번 동료 학우들에 대한 제적 처리 반대의 탄원서를 학교측에 올린 바 있으며, 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각각 10월14일과 10월15일에 불교계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불교계 안에 그 억울함과 학교측의 부당성들을 호소한 바 있다.
 
학교측, "제적 당한 학생들은 앞으로 학교에 출입도 하지 말라!"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이사장(지욱 스님)과 김영란 교수 총장직무 대행 체제를 통해 학교 행정과 수업이 매우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 안에는 CCTV가 설치되었고, 학교측이 사설 용역 경비들마저 불러 신변 보호를 빌미로 이제는 제적 학생들의 학교 출입을 막으려고 하고 있는데, 실제로 학교측은 제적 학생들의 출입을 막겠다고 현관에 공고를 붙인 상태다.
 
이에 대해 무더기 제적 피해를 당한 학생들은 대내외적으로 호소하면서 법원에 학생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또한 많은 재학생들 및 학교를 다니는 수료생들도 이사장의 지시를 받고 있는 학교측의 부당한 제적 처리에 항의하며 연일 108배와 3000배까지 올리면서 대책 방안들을 간구하는 가운데 있다.
 
학교 운영에 있어 급기야 석 박사 과정 학생들의 무더기 제적 처리 사태마저 불러온 현 이사장의 초권위적인 폭거는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의 기본 정신은 <지혜>와 <자비>를 핵심으로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정관 (08-10-22 15:21)
 
이분들이 참 훌륭한분들 아닌가요? 요즘 하도 기독교가 욕을 먹으니까.
형제애를 발휘하여 우리도 욕을 먹어주자 그러는 것 같아요.
그 높은 부처님의 뜻을 실천하시고자 하는데 중생들이 잘 모르니까
몸소 실천하려는 것 같아요.

바비도 (08-10-22 16:06)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그리고 상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도 (08-10-28 17:05)
 
불교나 기독교나 모든 종교가 종교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인 것만은 틀림이 없네요. 먼저 인간이 되라가 부처님의 말씀이고 하늘의 말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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