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브레이크가 화악 걸립니다.
아무리 잡다하게 제가 질문을 하더라도
결국 제 근원적 질문은 바로 아래 정강길님께서 권하신
구약의 법정신의 한부분에 잘 집약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의 교리를 절대화시키는 것도 기독교를 우상으로 만드는 일이다.
가령 성서는 글자 하나하나가 그대로 영감에 의해서 씌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하는
이른바 '축자영감설'을 그대로 믿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하는 생각은 성서를 절대화시키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성서의 글자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뜻)을 인간의 언어로 담아낸 책인 것이다
위 푸른 글자 부분을 보세요.
하느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것이다.라니요?
뭔가 말의 시작이 잘못되지 않았나요?
하느님의 존재자체를 무조건 인정하고 시작한 말이잖습니까?
이런 문구는 하느님을 믿는 유대인/기독교인/무슬림에겐 아무 무리가 없겠으나
그외 다른 신을 믿거나 아님 무신론자에게 적합한 접근방식이 되는가요?
아님 위 글은 기독교인만을 상대로 쓴 글인가요?
뭐 그렇다면 쉬이 이해가 갑니다만
보수기독인들에 대한 진보기독교의 입장이란 측면에선 수긍이 가나
이런식의 접근이 과연 타종교와의 화합 혹은 수용이라는 점에서 무리가 없겠냐는거죠.
제가 Spong의 주장에 대해 의문이 든것도 바로 이 점이거든요.
물론 진보기독교란 기독교인으로서의 입장에서 시작하는건 당연하지만
그럼 저처럼 기독교란 종교자체에 의문이 생기는 사람은 어떡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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