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나이를 먹고 몸이 자라면서 입는 옷은 다양하게 변합니다. 그러나 어느 때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먼저 속옷을 입고 겉옷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속옷만 입지도 않고, 겉옷만 입지도 않습니다. 먼저 속옷을 입고 그 위에 겉옷을 입습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도 옷을 입는 것에 비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야 사람마다 육신이 옷을 입지만 신앙생활을 통해서는 우리의 영혼이 옷을 입습니다. 벌거벗고 있던 영혼이 신앙생활을 통해서 옷을 입는 것입니다. 온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 하므로 그들의 영은 죽었고, 그리고 그의 후손된 온 인류는 영이 죽은 상태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러나 영이 죽었다고 해서 영이 소멸되어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죽은 영의 상태는 소멸되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있기는 있으나 죄로 인해서 하나님에게서 끊기므로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여 사망 아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죽었다고 해서 소멸되어 없어진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사망 가운데 있는 영은 한마디로 벌거벗은 영입니다.

사망 가운데 있어 죽은 영이 교회에 나와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음으로 살아납니다. 그러나 살아난 영혼은 이제 갓 태어난 어린아이 같아서 벌거벗은 채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벌거벗었으나 벌거벗은 줄을 모르듯 이제 갓 살아난 영혼도 벗고 있는 줄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영혼이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아담과 하와와 같이 자신의 죄를 깨닫는 순간이 바로 벌거벗은 자기 영혼의 모습을 본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죄를 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그의 죄를 사해주시면서 그 영혼에 옷을 입혀주시는데 그 옷은 바로 속옷으로서 “구원의 옷”입니다.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사61:10) 이 구원의 옷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입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구주로 믿고 회개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값없이 은혜로 이 옷을 입혀주십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의 행위나, 그로인한 의(義)나, 노력이나, 수고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때문에 이 구원의 속옷은 100% 하나님의 은혜로 입습니다. 오직 하나 믿고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를 가리켜 성경은 예수 그리스로 옷 입었다 하기도 하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롬13:14)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다 하기도 하고,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롬1:7)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다 하기도 합니다. “너희가 전에 하나님께 순종치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롬11:30)

결국 성도는 이 구원의 속옷을 입으므로 죄와 애굽 같은 세상에서 온전히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이 속옷만 입고 갈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 더러운 세상에서도 속옷만 입고 밖에 나가지 못하잖습니까? 더럽고 악한 사람들 앞에서도 속옷 바람으로 서지 못하잖습니까? 그런데 하물며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어둠이 조금도 없는, 완전한 빛의 세계인 저 천국에 속옷만 입고 가겠습니까?

때문에 천국에 가려면 구원의 속옷위에 겉옷을 반드시 입어야 합니다. 그 속옷과 겉옷을 입은 자만 천국 갑니다. 겉옷이나 속옷 하나만 입고서는 못 갑니다. 그런데 그 겉옷은 의(義)의 옷입니다.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사61:10)

그 의(義)의 겉옷은 믿음으로만 입는 게 아닙니다. 의(義)의 겉옷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입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행위를 통해서 입습니다. 구원의 속옷이야 사람의 행위가 필요 없이 믿음으로만 입을 수 있지만, 구원의 속옷이야 하나님께서 100% 은혜로 입혀주시지만 의(義)의 겉옷은 성도 각자가 믿음의 행위를 통해서만 입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그 명하신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찌니라.”(신6:25)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 곧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만 의의 겉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산 믿음입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2:14,17) 천국은 반드시 예수를 구주로 믿고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값없이 입혀주시는 구원의 속옷과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행위를 통해서 짜 입는 의의 겉옷을 입어야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