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강 한국 유교의 사유체계Ⅰ

◎ 회재 이언적과 화담 서경덕

▲ 晦齋 李彦迪 (1491-1553)

* 리 중시의 철학 - 가치론에 관심 → 퇴계에 영향

* 주자를 존숭

* 忘機堂 조한보와 무극태극 논쟁

* 주자와 육상산이 벌였던 태극논쟁과 쌍벽을 이룸

* 논쟁 내용

- 이언적은 만물의 본질인 태극이 지극히 현실적인 속에 들었다고 보았고 조한보는 현실을 넘어선 초월적인 것이라고 봄

- 이언적은 태극을 깨닫기 위한 실천을 강조하였고 망기당은 형이상학적 깨달음을 강조함

⇒ 퇴계는 이 논쟁이 노장과 불교적인 이해로부터 유교를 지켜낸 공이 크다고 함.

▲ 花潭 徐敬德 (1489-1546)

* 기 중시의 철학 - 존재론적 관심 → 율곡에 영향

* 호는 화담 ․ 복재(復齋)(주역의 復卦에서 연유) - 復其見天地之心說

* 일생을 處士1)로 지냄

* 모든 만물을 기의 변화로 설명

* 퇴계는 화담이 리와 기를 바꾸어 생각했다고 봄

* 율곡은 화담이 理氣之妙2)를 잘 보았다고 긍정

▲ 리와 기

* 모든 만물은 기로 이루어져 있음

* 정신작용도 물질도 모두 기임

* 리는 불변이고 기는 변한다고 생각함

* 기는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하는 모습으로 존재

  리를 중시하는 철학은 불변의 도덕원리를 강조

* 기를 중시하는 철학은 현실을 중시하며 개혁적 사고로 나타남

이이의 경우, 이와 기는 논리적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분리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물에 있어 이는 기의 주재(主宰)역할을 하고 기는 이의 재료가 된다는 점에서 양자를 불리(不離)의 관계에서 파악, 하나이며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이들의 관계를 ‘이기지묘(理氣之妙)’라고 표현했다.

* 理는 원리 또는 법칙을 의미

* 氣는 그 원리를 담는 그릇

모든 만물에게 있는 것 - 氣 (불교의 空과 유사)가 화이트헤드의 eternal object(영원한 객체)와 유사하고 理는 creativity(창조력,창조성)의 개념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기운,대기,공기,살기,용기,기합,군기..기의 개념을 유추해볼수 있는 단어들

기는 물질을 통해서 느낄수도 있지만 동시에 비물질적인 어떤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서양에선 과거에 氣를 breath,air,energy로 번역했었는데 지금은 chi또는 ki로번역한다네요 

김교빈교수의 얘기로는 "번역에서 볼수 있듯이 서양엔 이러한 기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

링크로 가시면 일본에서 번역발간된 한국철학 에세이라는 김교빈(호서대 교수)의 책의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