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회의 언급들은 이미 오래전에 학계에선 논파된 것들이라 거들떠보지도 않죠.
또한 사회에서도 끼워주질 않지요. 개신교 국가라는 미국에서도
창조론과 지적설계론은 헌법으로서 공교육에선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중세 시절을 살고 있어
그런 미개한 언설들이 성서에 대한 문자적 신앙 때문에 사실로서 신봉되곤 하죠.
우주 나이로 6000년으로 잡는 것은 생물학 전공자 뿐만 아니라 심지어
천문학을 전공한 분들한테서도 조롱받는 지경입니다. 물론 이들도 기독교인이구요.
http://freeview.org/bbs/tb.php/f006/176 참조 바람.
요즘은 조금이라도 개명한 기독교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답니다.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우리가 보는 밤하늘 온갖 별만 해도 몇억 광년 떨어져 있는 별인데
그게 6000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 참 말도 안되는 일이죠.
우리 사는 우주가 빛이 도달하는 시간이 그토록 짧은 작은 우주 공간도 아니잖아요.
과학적인 논의도 그렇지만 사실 성경을 꼼꼼히 읽어보면 단박에 의문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창세기1장과 창세기2장 4절 이하의 창조 기사를 보면 두 가지 창조이야기에서 그 순서가 서로 부딪히고 있잖아요.
이미 진보 신학계에선 오래전부터 편집설로서 받아들이고 있을 따름입니다.
천지창조 신화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이 반영된 것일 따름입니다.
물론 신화나 설화라고 해서 배척되어야 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신화나 설화는 고대인들이 세상을 나름대로 이해해보고자 설명해보이려 했던 방식인 것입니다.
그렇기에도 그 속에도 얼마든지 인류의 통찰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신학적 의미는 여전히 중요한 점들이 있지요.
아래의 자료도 좀더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freeview.org/bbs/tb.php/d002/2 월간 <기독교사상>의 1997년 2월호 "특집-창조신앙의 바른 이해를 위하여" (대한기독교서회)
리차드 도킨스, <눈먼 시계공><---(이 책도 진화생물학자 도킨스의 탁월한 저서입니다.)
P.S - 참고로 세기연 여기저기 찾아보시면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들도 이미 여러차례 나와 있을 것입니다.
만일 세기연에 처음 오셨다면 오른쪽 상단 옆에 보시면 세기연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먼저 한 번 읽어보시면 서로 간의 논의가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으며 혹시 읽다가 궁금하시거나
구체적인 정합적인 근거에 기반한 반박이라도 있으시면 언제든지 이곳에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이런 공부의 마당을 열어주시고 대화에 응해주시는 것 자체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문맹을 깨우는 일에 솔선수범 하시니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정관념의 벽이 얼마나 두터운지와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의 도그마활용이 어떠한지는 선생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부디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심입니다.
그리고 '몇 억 광년 떨어져 있는 별...'이라는 선생의 비유는 잘못된 역사(젊은 지구 창조론)인식에 대한 적절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지질학적 자료와 방사성 원소의 연대측정에 대해 말을 하고,
인류학적인 화석 연구와 소위 '미토콘드리아 이브'의 연구에 의해 호모 사피엔스의 기원이 15만 년 전이라 설명하여도
무엇이 그들의 눈을 가렸는지 무엇으로 귀를 막았는지 답답하던차 였는데 가까운데서 찾은 좋은 비유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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