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메일로 들어온 질문인데 답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여기에도 써놓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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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 왜 이렇게 어렵고,,,극히 일부분의 사람만이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을 택하시는건지…지금 현 세상에 본인의 모습을 갈구하는 많은 사람들을 세기연 시각에서 (꼴통)보수 기독교인으로 만들어버리시는 이유 ( 대다수의 일반 보수 기독교인들…그들 자신들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대다수가 양심과 정직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는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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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기존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 이해와 세기연이 말하는 신(한울님)에 대한 이해부터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익히 잘 아실 것으로 봅니다.
기존 기독교에서는 신이 주인공이며, 신이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존재로 나옵니다. 신이 그 어떤 것을 선택하면 인간은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로 비춰지곤 하죠.
그러나 새로운 기독교가 이해하는 신은 전지전능한 신 존재가 아니기에 신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을 보수 기독교인으로 만들고 싶어도 애초부터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한 절대자가 아니니까요.
신이 마음대로 현실 존재들을 좌지우지 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구요. 신은 존재가 형성되는 매순간마다 단지 많은 가능성들 중에 가장 좋은 가능성을 제안할 뿐입니다.
이를 인류 역사에 적용할 경우 최종 선택의 몫은 결국 인간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기존의 기독교 신 이해에서는 신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식의 발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모든 일의 책임성은 죄다 신의 탓으로 돌려지게 됩니다. 누군가가 예수 믿지 않고 지옥에 가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이 그 사람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진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은 그러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서 떠 먹여주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 신은 우리의 자율적 결정만큼은 건드리지 못하는 제약적 존재입니다. 초자연주의적인 신 이해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기독교가 말하는 신 이해에서는 신이 착한 사람들은 꼴통 보수 기독교인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얘기가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독교가 말하는 신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자율적 결정에도 영향을 받는 그러한 신입니다. 동일한 신으로 자칫 오해할 수가 있기에 이곳 세기연에서는 한울(신)으로 영어로는 God가 아닌 Gio로 표기하여 구분하는 것이구요.
비유를 하자면, 기존 기독교의 신은 절대 왕권을 지닌 군주라고 한다면, 세기연에서 말하는 신은 민주대통령과 흡사합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설득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율적 결정까지 침해하지는 못하시죠.
그렇다면 그 설득적인 비전이란 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라고 질문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 발달에 따라 깨닫는만큼만 보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가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예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서서히 보이게 되며 눈을 떠가는 것처럼 우리의 의식 수준이 고양될 수록 한울신의 뜻을 더 밝히알게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착한 사람들이 왜 그토록 꼴통 보수 기독교에 빠지게 된 것인가 혹은 세상의 그 같은 부조리함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질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단 기독교 뿐만 아니라 세계 안에는 많은 종교들이 있는데 대체로 보수 근본주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수적 색채의 신앙인들은 불교에도 있고 이슬람에도 있지요. 이들 역시 직접적으로 만나볼 경우 그렇게 나쁜 사람들도 아닌 심성이 착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단지 그 어떤 절대적인 교리 안에서만큼은 위로와 안정을 얻고 싶은 거겠죠.
인간의 발달 과정을 보면 이같은 비슷한 과정의 단계가 있기도 합니다. 예컨대, 아이들의 집단주의 놀이나 청소년들의 집단주의도 보면 자신의 그룹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없이 좋게 대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배타시하는 왕따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인간은 진화 과정에 있으며, 그러한 가운데 종교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아직 충분히 이성적이지 못한 존재들입니다. 여전히 초자연주의적인 환상에 젖어 있기도 하고 감정 조절을 잘 못해서 곤란을 겪기도 하는 그러한 존재입니다. 어떤 면에서 필요적으로 오류와 비극을 겪는 부조리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의 거대한 구조화를 이룰 경우 잘못된 종교 문화는 사회구조악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세기연은 바로 그런 점을 변혁시키고자 하는 것이지요. 보수적인 종교 체제에 대한 사회변혁의 이상을 추구합니다.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를 보면 결국은 개인적으로 한 인간이 착한 인간이라고 해도 그가 몸 담고 있는 사회가 여전히 부조리하다면 그 역시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때 잘못된 종교문화로 인한 사회구조악은 우리 자신의 선택 가능성을 점점 더 협소하게 만듭니다. 예컨대 착한 사람이 기독교를 믿으려고 할 경우, 기독교 자체에 대해 온전히 깨어있지 않을 경우 선택 가능성은 크게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을 볼 때 대부분이 보수 기독교가 우리의 일상과 주변을 다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보수 기독교가 기독교의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곳 세기연은 하나의 종파 운동으로서의 새로운 대안 기독교 운동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며, 대안 사회 및 전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신이 왜 그걸 애초부터 알려주지 않았냐고 불평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회구조악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신조차도 어찌할 수가 없지요. 다만 한편으로 또 눈을 떠 볼 경우, 신은 매순간마다 최선의 가능성을 이미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깨달음이 있어야 보이는 차원입니다.
맹목적 충동과 욕망에 사로잡혀 있을 경우, 결코 보이지 않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따라서 그 스스로 느끼는 자유의지란 환상일 수 있습니다.
실상 우리의 자유의지 선택은 사실상 사회구조와 종교문화의 무의식적 조종을 받는 면들이 많습니다. 스스로는 자유의지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입니다. 몸학의 몸 지도를 보셨다면 아실테지만, 깨어 있지 않으면 거대한 사회문화에 젖어서 한 평생을 살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낡은 종교문화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과 실천이 요구되어지는 것입니다. 그 하나로서 몸학과 새로운 기독교 문화 창조를 위한 실천 운동일 것입니다.
역사의 책임을 신 존재한테 전가하는 건, 오히려 우리 자신들만 한없이 나약한 수동적 존재로 만들 뿐입니다.
힘이 센 슈퍼맨 같은 하나님이 개입해서 세상의 모든 악을 섬멸해주길 바라는 환상,
초자연적인 메시아가 나타나 나쁜 사람들을 심판하고 좋은 사람들을 구원해줄 것이라는 환상..
이는 사실상 미성숙한 의식에서 오는 전체주의적 환상에 불과합니다.
물론 그 옛날 고대의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현대인들의 경우는 정신과 의식 발달 연구로 인해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충분히 인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런 하나님이나 그런 메시아는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하나님 이해와 새로운 메시아 이해가 필요한 것일테죠.
이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언급해나가겠습니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진보를 개척하려는 이는 언제나 외로운 소수였습니다.
(질문 답변 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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