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화도 은화도 동전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아라. 여행용 자루도, 속옷 두 벌도, 신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아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얻는 것은 마땅하다. 너희가 그 집에 들어갈 때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마태복음 5: 9~11)
여러분은 올 여름에 무엇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까?
이번 여름에 인생에 다시오지 않을 의미 있는 시간들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한기연에서는 인도 아쉬람 공동체 김진 목사님과 함께 떠나는 7박 8일 일정의 평화 순례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예수 평화 탁발 순례에서는, 군사 쿠데타라는 불의에 맞서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80년 광주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80년 5월) 광주에서 출발하여, (06년 5월) 평택 대추리로 향하는 여정을 갖습니다.
‘올해도 농사짓자’는 소박한 요구가 군홧발에 짓밟힌 우리 시대 민중 고난의 현장, 평택 대추리를 기억하며, 생명 살림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거짓된 평화’가 아닌,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삶과 보편적 인권을 지키는 평화를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여행은 나 자신도 모르는 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머리 속에서 복잡하게 고민하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오늘 먹을 것을 예배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이 땅 방방곡곡 평화의 소식을 전하는 탁발 순례에 새길교회 청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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