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공포를 극복하려면 ... ( 제가 다녔던 학원 글입니다 )

대중공포란 사람 대하길 두려워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대중 앞에서면 얼굴이 붉어지고, 표정이 굳어지며, 남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자기 속에서 발견하고 내 모습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본인은 이러한 증상을 없애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신경이 쓰이고 자신에게 주의가 집중 되어
자꾸 부자연스러운 얼굴 표정이 된다.

이러한 사람은 수줍음이 많고, 다른 사람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으며,
미팅이나 소개 받는 것도 힘들다.

면접과 같은 긴장된 상황이 닥치면 목소리와 손발 떨림, 말 버벅거림,
식은땀, 얼굴 붉어짐 등 심리적 불안상태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내버려둔 채 시간이 흐를 경우 나쁜 습관으로
그대로 몸에 밸 가능성이 크다.

어렵게 면접의 관문을 돌파하더라도 직장 생활에서
푸리젠테이션, 회의 등의 유사한 환경에서 주눅이들 수밖에 없다.

지금은 자기 PR시대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얼마나 자신을 잘 홍보하느냐에 달려있다.

사회는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줄 아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정확히 발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사회에서 수줍음이 많고 홀로 있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사람의 삶은 고달프다.

옆자리 동료와 어울림도 벅찬 그들에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해야하는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두려움으로 이어진다.

이런 증상은 청소년기인 10대 후반기에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에서 적응을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부각되는 시기는 졸업 후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직장 초년병 시절이다.

대중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은 남이 나를 쳐다보고 관찰하고 있다고생각하며,
따라서 이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 들고 불가피하게 직면하는 상황이 오면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남이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런 기회를 의식적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이들도 타인과의 관계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속으로는 좋은 관계를 갖고 싶지만 대중 공포심으로 인해
관계 성립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자신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매사를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애를 쓰며
작은 신체적 결함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자존심, 수치심,
눈치, 체면 치례가 많고, 열등감, 좌절감에 쉽게 빠진다.

특히 남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순간에 자신의 결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밖에 없어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급기야 이런 공포증이 지속되면 직장상사나 선배 동료가 한심한 자신으로
생각하게 될까봐 불안 해 하며 심지어는 회사 생활을 접는 것까지 생각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의 정서와 문화도 이런 증상을 부추긴다.
서구 사회처럼 발표 문화가 보편화 하지 않는 데가 남 앞에 나서지 않고
뒷짐 지는 사람을 점잖게 보는 시각이 이런 공포증 환자를 양성하게
만든다는 사람도 있다.

낯선 사람, 많은 사람 앞에서 긴장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한다.
하지만 이런 공포심을 일으킬 만큼 심각할 정도로 사회생활이 힘들다면
전문가를 찾아야한다.

방법은 아주 단순한 상태에서부터 점진적으로 공포심을 탈감시켜 주는 것이다.
불합리한 공포를 없애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공포를 느낄 만큼 두려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런 상황을 정면으로 대해보라는 식으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
갑작스러운 충격은 오히려 공포를 학습하기 때문이다.

대신 견딜 정도의 가벼운 두려움에 노출시켜 그 상황을 이겨내며
조금 더 힘든 상태에 노출하는 식으로 단계적, 인지행동 훈련을 받아야 한다.

비슷한 사람끼리 함께 예상되는 상황을 설정한 뒤 반복해서 익숙하게 접근하게 하고,
조금씩 단계를 높여 긴장상황을 연출하면서 심리상태를 교정한다.

또한 집단 훈련을 통해 남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필요한 공포증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 준다.

비에 젖은 사람은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중 앞에 익숙한 사람은 대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은 나의 30년간 교육 현장에서 경험으로 얻은 진리다.

이런 과정을 통해 훈련을 받게 되면 약 두 달 정도면
당당하게 대중 앞에서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