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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펌] 기독교계 출판의 문제점 (바우로)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6-06-23 22:44 조회(5221)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1/52 


 
 
 
 
 
그리스도교계 출판의 문제점
 
 

 바우로     | 2006·06·22 14:02 | HIT : 108 | VOTE : 2
 
 
 

   
예영커뮤니케이션 대표인 김승태 사장님이 얼마전 저에게 메일 한통을 보내주셨습니다.
미국 그리스도교 출판계를 주제로한 세미나 강의자료를 보내주신 것이었습니다.
세미나 강의자료를 읽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더니, 바쁜 와중에도 보내주신 것이어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분의 말씀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리스도교 출판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반 출판시자의 규모가 2조4천억 원인 것에 비해 기독교 출판은 8백억 원 규모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그분은 개신교계 출판만을 염두하신 것이지만, 그리스도교 출판이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 짐작하게 합니다.제가 아는 바로도,  비 신자들도 읽는 그리스도교 출판물은 미국 개신교 목사인 조엘 오스틴이 쓴 '긍정의 힘'(제가 읽은 최악의 그리스도교 단행본!)과 영국의 성공회 작가인 C.S루이스의 나르니아 연대기 정도였습니다.
 
두번째는 교리에 너무 치우친 그리스도교 소설입니다.
실제로 한국 그리스도교 소설중에서 베스트셀러는 제 기억으로도 없습니다.
 
세번째는 편집자들이 복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변증적 논리를 바탕으로 통찰력을 갖는 데에는 투자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명한 작가이자 장로교 목사인 이재철 목사님이 쓴 '참으로 신실하게'는 그분의 깊은 영성을 보여주는 작품이었고, 청년들에게 무척 유익한 그리스도교 단행본입니다.성공회에는 목사가 없는데, 성공회 목사라는 엉뚱한 단어를 쓴 옥에 티 정도는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한편의 예술작품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신앙은 복음의 본질을 얼마나 이해하고 계신지는 의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단순히 죽어서 가는 피안의 세계로만 생각하시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불의와 부정에는 신경쓰지 말고 피안의 세계를 바라보자고 하는 부분은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저희 성공회에서도 물론 내세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나라를 단순히 죽어서 가는 나라정도로 여기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영혼구원 즉, 개인구원에만 신경쓰고 정작 사회구원에는 무관심한 개신교인들의 편향된 신앙, 예수님의 신앙과 정반대인 신앙을 갖고 있는 한국 개신교계의 문제점을 더욱 부추기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즉, 복음의 본질은 사회와 개인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인데, 한국 그리스도교 출판계에서는 개인에만 치우쳐 있다는 말입니다.
 
 
필자가 보기에도 한국 그리스도교 출판계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근본주의 교리나 메카시즘적인 그리스도교 우익 사상에 치우친 모습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엇, 성경이 읽혀지네?/정애실 지음/두란노의 경우 예수에 대한 설명을 근본주의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학교출신의 장로교 목사의 사모가 쓴 책인데, 성서공부 교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 개신교의 성서공부의 문제점인 근본주의 교리 주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인성에 대한 설명은 그분에게 동생이 있었다는 정도이고,그것도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동생들이 못 알아보았더라는 논리로 근본주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분을 십자가에 처형한 당시 로마제국과 종교권력에 대한 비판은 없고, 예수의 죽음을 대속적인 죽음으로만 한정짓고 있습니다.

 
더 한심한 꼴은 가톨릭의 성상은 우상이 아니라, 하나의 교회미술인데도 이를 힌두교의 그것과 동일하게 여긴다는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가톨릭이나 성공회 또는 정교회의 성상이나 성화(Icon)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시각교재(?)일 뿐입니다.그런데도 성상을 우상시 하는 정애실 사모의 생각은  근본주의 개신교의 反가톨릭적인 성향이 보이는 무식한 생각이죠.더 큰 문제는 편집자가 타 교파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인지 이 부분을 작가와 협의하여 수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랑의 교회 원로목사인 옥한흠 목사가 쓴 '어떻게 기도할까?/옥한흠 지음/국제제자훈련원 출판부'에서도 근본주의 개신교의 특징인 기독교 우익사상이 드러나 있습니다.
즉,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마치 사이비종교의 교주쯤으로 폄하하고,기독교 사회운동을 좌파운동쯤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향우 성향이 강한 한국 보수 개신교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기분이 우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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