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길 형제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 소속의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20살 때까지 예장 합동측 교단의 교회에 출석하다가

 

이사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통합측 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형제님께서도 예장 합동이나 통합의 분위기를 제가 일일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이미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형제님의 12가지 기독교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글을 읽고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느끼는 바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존의 기독교가 문제가 매우 많다는 생각을 했고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교회 울타리에서 커 오면서 여러 가지로

 

신앙적인 고민과 회의가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지요.

 

신학교에 가서 신학의 세계에서는 보수적인 신학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신학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정강길 님의 여러 글들을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세기연 운동이 바람직한 기독교변혁운동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또다른 제2의 기독교를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정강길 님의 생각이 훌륭하지만 그것도 어떻게 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 하는 것입니다.

 

보수에 저항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보적인 감정을 주입시킨 기독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죠.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일단 글을 써야겠군요.

 

어쨌든 세기연 운동이 자칫 잘못하면 제2의 아전인수식 기독교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형제님의 응답을 듣고 싶네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하시길..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