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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영화 <프로스트 대 닉슨>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9-02-19 09:59 조회(6576)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2/146 




줄거리

 

진실은 있다 대결은 시작됐다!

국민에게 아무런 진실도 밝히지 않은 채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사임당한 전직 대통령 닉슨(프랭크 랑겔라). 그의 사임 장면 생방송이 엄청난 시청률을 올리자 뉴욕 방송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한물간 토크쇼 MC 프로스트(마이클 쉰)는 닉슨에게 인터뷰를 제의하고, 닉슨은 정치인과의 인터뷰 경험이 전무한 프로스트를 제압하며 정치계로 복귀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승낙한다.

모두가 기다린 4일간의 인터뷰 첫 날, 프로스트의 강한 첫 질문에도 불구, 닉슨은 대담하고 치밀한 말솜씨로 프로스트를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모두들 닉슨의 승리를 확신하게 된다. 닉슨의 선방에 당하고만 있던 프로스트는 인터뷰 마지막 날에 워터 게이트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모든 것을 걸지만 빈틈없는 닉슨은 가장 노련한 상대이다. 인터뷰를 통해 인생 역전을 노리는 두 사람, 승자는 한명일 수 밖에 없는 인터뷰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주연
프랭크 란젤라 Frank Langella
마이클 쉰 Michael Sheen
 
연출  
론 하워드 Ron Howard 감독
 
각본  
피터 모건 Peter Morgan
 
 
.............................................. 
 
 
 영화 <프로스트 대 닉슨>를 보고서..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프로스트 대 닉슨>은 진실게임이 무엇인지를
정치영화, 인터뷰영화로서 짜임새 있게 보여주고 있는 완성도 높은 수작이다.
 
일개 연예프로그램의 방송 사회자 프로스트가 
비리로 인해 결국 사임을 한 전직 대통령 닉슨을 만나서
방송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다.
  
둘 다 인터뷰 방송을 통해 동상이몽을 꿈꾼다.
프로스트는 시청률 대박을 기원하며 히트작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고
닉슨은 방송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완화와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이때 닉슨은 사임한 전직 대통령이었지만
자신의 비리에 대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한 적이 없었고
진실은 여전히 묻혀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닉슨의 저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알고서 본다면
좀더 각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는진 모르나 부득이 모르고서 본다고 하더라도
영화가 주고 있는 그 감동에서만큼은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된다.
 
진실이 묻혀 있을때 그것은 말로 표현되어야만 한다.
그것도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 말이다.
표현되지 않고 있는 진실은 여전히 안개 속에 드리워져 아무런 소용이 없다.
 
프로스트는 바로 이 부분을 상대인 닉슨의 입으로부터
스스로 토해내게 만들어야만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토론이나 대담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유효한 공격을 날리고자 할 때는
상대방이 썼던 말과 행동에 기초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하고
상대방이 썼던 말과 행동에 근거해서 상대방을 압박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객관적 설득력을 지니기란 매우 힘든 것이다.
 
우리들이 일상적 관계에서 종종 나누는 것은 토론 보다는 대화에 가깝지만
만일 상대방의 생각과 입장에 동의하지 않고 맞서서 토론을 하고자 했을 때는
분명히 상대방이 내뱉었던 표현과 말에 근거해서 얘기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고 자신이 느낀 인상적 표현이나 이미지 느낌에 근거해서 얘기할 때가 많다.
그것은 결코 유효성을 지니지 못할 뿐더러
그런 걸로는 결코 상대방을 설득해낼 수도 없다.
 
진정한 토론의 달인은 많은 데이터들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쓰는 말과 행동을 기민하게 관찰해서
순간적으로 잘 포착해내는 순발력도 필요하다.
 
이 영화에서 프로스트는 상대방 닉슨의 허를 찌르는 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해가자 닉슨은 적잖이 당황하였다.
이때 결국은 "대통령의 불법은 불법이 아니다"라는 말을 내뱉게 된다. 
결국 이것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시인하는 순간인 것이다.
 
프로스트는 닉슨과의 대담에서 국민들은 알고 싶어 한다며
닉슨에게 모호하지 않게 표현을 분명히 하라고 상대방을 압박한다.
 
토론이나 논쟁을 하다보면 심심찮게 모호함에 자신을 안주시키려는 사람들도 종종 만난다.
즉, 모호하지 않게 분명한 답변을 요구할 경우 답변을 회피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에 대해 싫어하는 경향은 십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일상적 대화가 아닌 학술적 토론이나 공개적인 논쟁에 있어서는
분명한 답변을 회피하려는 그러한 자세는 결국 자신이 백기를 들었다는 징표일 뿐이다.
 
프로스트 대 닉슨 영화는 두 대담자 간의 신경전이나 심리 묘사도 매우 뛰어나다.
론 하워드 감독의 연출력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인터뷰 정치 대담 영화를 매우 긴박감있게 끌고 간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를 애초부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웬만한 사람들이 보더라도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영화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
 
이 영화는 진짜 있었던 사건을 다룬 것이고 실화를 각색한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두 번째 봤을 때는
마지막 대담 전날 서로 통화한 그 설정만큼은 각색일 확률이 높다고 여겨진다.
 
그 전화 사건을 애초 닉슨도 기억하지 못한 것이었고(술 한 잔 걸치고 전화를 한 것으로 설정됨)
또한 닉슨이 나중에 프로스트 혼자만 살짝 불러서 재차 묻는 장면에 있어서도
그것은 애초 검증할 수도 없고 입증할 수도 없는 영역으로 설정된 터라
그 부분만큼은 각본가가 자유롭게 개입할 수 있는 창작 설정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 전화 사건은 영화 전체의 내러티브에서 매우 결정적인 중요한 지점이었다.
그때까지도 프로스트는 닉슨의 유려한 말빨에 계속 고전을 하고 있었다.
자칫 진실이 감춰지고 오히려 비리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로 개조되어
역사가 거꾸로 평가될 수 있는 위험천만하면서도 절망적인 순간이 막상 눈 앞에 다가온 것이었다. 
 
하지만 프로스트는 바로 그 닉슨과의 전화 통화 이후로
마지막 결전을 불사르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잖은가.
 
이 영화에서 닉슨 대통령을 연기한 프랭크 란젤라는
영어권이 아닌 사람인 내가 봐도 탁월한 연기라고 밖에 느낄 수 없는
정말이지 명연기를 펼쳤다고 여겨진다. 영화 자료의 평가를 보니 정말로
"닉슨의 영혼까지 연기한 프랭크 란젤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아마도 올해의 유력한 아카데미상 연기 후보 영화배우라고 보여진다.
 
끝으로 이 영화에 대한 네이버 관람 후기 평을 보는데 
"5년 뒤 속편으로 '손석희 vs MB' 도 기대해 볼께요."
라는 평을 보고서 난 그만 자지러지고 말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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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영화 <프로스트 대 닉슨> 미선이 6577 02-19
67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서.. (1) 미선이 8297 02-13
66 다큐영화, ‘워낭소리’에 쏟아지는 폭발적인 찬사, 왜? (5) 미선이 6277 01-31
65 크랜베리스 - Zombie 미선이 7908 01-23
64 묵자에 관련된 영화 - 묵공 (2) 거시기 7891 01-22
63 기독교적인, 너무나 기독교적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 하랑 9007 01-02
62 영화 : '신라의 달밤' 다시보기 - 고정관념 깨뜨리기 (3) 최창호 9203 12-26
61 희망 없는 의지(펌) (1) 산수유 6937 03-25
60 영화 - 그녀에게 (Hable Con Ella, 2002)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정강길 8866 11-28
59 생기 없는 인생에 활력을 주는 영화 <즐거운 인생> 미선이 7127 10-17
58 <밀양>, 관념적 기독교의 맹점을 예리하게 포착한 영화 (4) 정강길 19985 05-29
57 인간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공각기동대 1~2기] (1) 사랑법 8096 03-30
56 생의 고통이여, 아름다운 인생의 힘찬 엔진이 될지라~!! (영화-리틀미스선샤인) 정강길 9389 02-19
55 Local Hero (1) 박인영 6651 12-09
54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 <귀향> 미선이 9452 10-30
53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대중의 아편이자 예수 없는 예수영화 미선이 9907 10-14
52 <아일랜드〉복제인간의 권리, 그들과 함께 공존하는 미래 미선이 11224 09-23
51 브이 포 벤데타 (1) 미선이 12118 06-24
50 말이 필요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록뮤지컬 영화의 걸작! 『헤드윅』 관리자 7647 04-23
49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 정태춘, 박은옥 최창호 6163 01-10
48 타는 목마름으로 - 김광석 (1) 최창호 6237 01-10
47 그날이 오면 - 문익한 목사 육성 마루치 7081 07-25
46 뜨인돌과 코드셋이 부르는 정직한 찬양 별똥별 8198 04-18
45 [다시 듣는 명곡] NEXT - 예수 일병 구하기 (2) 관리자 10518 04-16
44 김광석, 다시 그가 내게 다가오다! 별똥별 6057 04-08
43 천지인 - 청계천8가 (2) 미선이 8985 04-07
42 Derek & the Dominos - Nobody Knows You When You Down and Out 미선이 6354 11-29
41 '캐논 록 버전' 빛낸 40인의 고수들 미선이 7658 09-27
40 [M/V] Sigur Ros - Glosoli 미선이 7700 06-01
39 [mp3] 신비로운 분위기의 명상음악으로 듣는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 Deva Premal - G… 미선이 13978 04-13
38 funkafric booster - 평화다방 (1) 신나고 7059 04-01
37 [mp3]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그날이 오면 (2) 미선이 10795 04-01
36 Morcheeba, Morcheebaaa.. Morcheebaaaaaa~~~!! (2) 해조 7130 03-24
35 21세기에 출현한 록 아티스트 Demian Rice. 그 처절한 보이스..를 들어보셨나요..? (2) 해조 8394 03-24
34 mfsb - family affair 신나고 5911 03-23
33 free tempo - Vamos a bailar (3) 신나고 7690 03-23
32 shakatak - can't stop runing 신나고 6132 03-23
31 [mp3] 왕걸 - 너를 잊고 나를 잊고 (열혈남아 OST 中에서) 미선이 14341 03-01
30 진정성 넘치는 음악에 주목하라 (서정민갑) 미선이 7409 03-01
29 중독성 강한 음악 Kent - Socker 미선이 11317 02-22
28 [mp3] Little Miss Sunshine OST 中 - "Till the End of Time" 정강길 9836 02-19
27 내가 좋아하는 허클베리 핀, 그 절름발이의 꿈을 위하여.... 미선이 8038 01-31
26 [mp3] 꿈속에서 들었던 Acoustic Alchemy의 음악 'Nouveau Tango' 미선이 8937 01-27
25 울지말아요..ㅠ Brokeback MountainOST <Willie nelson-he was a friend of mind&… (2) 해조 7440 12-20
24 째즈 아티스트 Rick Braun <Kisses in the Rain> (5) 해조 7079 12-11
23 신비로운매력의보컬리스트 Emiliana Torrini ! 해조 6542 12-11
22 [mp3] 내게 힘을 주는 음악들 중 하나 "Somewhere Over The Rainbow" 미선이 10210 12-11
21 미치도록 중독적인 음색 cat power의 satisfaction, wonderwall (1) 해조 6952 12-08
20 겨울의 나들목...Clay aiken이 부른<Marry, did you know> 해조 6721 12-08
19 [뮤비] Bon Jovi - All About Lovin' You 미선이 7792 12-02
18 [mp3]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italian-I_Santo_California-Tornero 미선이 7183 12-01
17 록음악, 그것이 알고 싶다! 미선이 9147 11-27
16 [mp3] 월드 컴필레이션, 임의진의 <여행자의 노래> 미선이 11000 11-27
15 [사설] 음악이 어찌 취향의 문제인가..!! (1) 미선이 10712 01-24
14 [mp3]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록메탈의 만남, 크로스오버의 명반 『Angelica』 미선이 9361 11-22
13 [mp3] 고딕의 걸작 Estatic Fear 2집 『A Sombre Dance』 미선이 11150 11-22
12 [mp3] 불우한 천재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 미선이 12251 11-21
11 [mp3] Lake Of Tears 4집 -『Forever Autumn』 미선이 10347 11-21
10 [mp3] 핀란드의 신성, 오페라틱 스피드 멜로딕 메탈의 명그룹 나이트위시 미선이 12054 11-21
9 [mp3] 우리 대중음악사의 보석같은 명반 『어떤날 1, 2집』(이병우,조동익) 미선이 9516 11-21
8 [mp3] 서정적인 사막의 유혹 Camel 미선이 7975 11-21
7 [mp3] 예전 음악세계 게시판에 올려져 있었던 음악선물 12곡 관리자 12744 11-16
6 한국판 '캐논 변주곡', 전세계 네티즌 사로잡다! (1) 미선이 10474 10-11
5 [mp3] N.E.X.T - Saving Private Jesus (예수 일병 구하기) 미선이 8248 07-03
4 [mp3] Bob Sinclar의 Love Generation (original) 미선이 7509 06-30
3 내가 좋아하는 미선이 음악 하나 더~! (늦봄을 떠올리게 하는 곡) (2) 미선이 12622 04-30
2 shalom~! '미선이'를 아시나요?^^* (2) 미선이 18681 04-30
1 FreeView 음악세계에 들르신 모든 분들에게.. 미선이 756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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