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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국형 공포영화 『불신지옥』 추천합니다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9-08-24 12:32 조회(6234)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2/171 




 
한국형 공포영화 『불신지옥』 추천합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불신지옥>(이용주 감독)은 분명히 주목할 만한 올여름의 영화다.
그것도 한국형 스타일의 공포영화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초자연적인 귀신이나 잔인한 충격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나름대로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하겠다.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빌린 것이지만 정작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종교와 무속 그리고 인간의 적나라한 욕망에 대한 것이다.
기독교와 무속의 관련성을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묘사했던
이전의 <4인용식탁>이라는 영화를 괜찮게 본 사람이라면
훨씬 더 진일보한 한국형 스타일의 공포영화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울에서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던 20대 여성인 희진(남상미)은
동생 소진(심은경)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듣고 집으로 내려간다.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뒤 광적으로 기독교에 빠진 엄마(김보연)는
기도를 하면 소진이 돌아올거라며 경찰서 대신 교회로 향한다.
불치병에 걸린 딸 때문에 고통받는 형사 태환(류승룡)은 처음에는 단순가출로 처리하려다가
연이어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미스테리한 이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하게 된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음습하고 어두우며 칙칙한 인간 군상들이 즐비하게 등장한다.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라는 공간 역시 너무나 음산하여
아파트가 그토록 건조한 공포를 자아낼 수 있었는지는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이용주 감독의 탁월한 연출이라고 여겨진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이 정상적이지 못하다. 그리고는 거의 다 죽는다.
개신교류의 종교에 미친듯이 빠져 있는 엄마, 월남전의 트라우마가 있는 아파트 경비아저씨,
괴상한 분위기의 무속인, 한때 책을 많이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책을 묶고 쌓아놓고만 있는 암환자
주인공 희진 역시 88만원 세대에 속하면서 점점 이상한 꿈을 꾸거나 헛것이 보이는 무병 같은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결국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종교나 무속이 주는 그 공포에는
결국 인간 군상들의 적나라한 욕망이 공포의 실체로서 자리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용주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작이라고 생각되지만 공포물이라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알려질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추천할만한 영화인 것만은 확실하다.
 
감독은 아마도 개신교의 반발을 배려해서인지 주인공의 엄마가
보수적인 개신교에서 다시 이상한 사이비쪽으로 빠진 것처럼 묘사되어 있는데
사실상 엄마를 개신교 신자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싶다.
 
실제적으로 보수 개신교의 부흥회 현장과 무속의 푸닥거리는 지극히 공통점이 많다고 하잖은가..
그리고 어처구니 없게도 방언이니 귀신쫓음이니 병고침이니 해서
주문외듯이 기도하는 모습들은 실제적인 개신교 모습들 가운데 하나이다.
 
암튼 엄청나게 왕무서울 정도의 공포물은 아니지만 적당히 무서운 공포물이면서도
그저 시간때우는 그러한 공포물이 아니라
나름대로 연출력과 작품성을 가미한 역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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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mp3]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그날이 오면 (2) 미선이 10860 04-01
36 Morcheeba, Morcheebaaa.. Morcheebaaaaaa~~~!! (2) 해조 7181 03-24
35 21세기에 출현한 록 아티스트 Demian Rice. 그 처절한 보이스..를 들어보셨나요..? (2) 해조 8443 03-24
34 mfsb - family affair 신나고 5933 03-23
33 free tempo - Vamos a bailar (3) 신나고 7714 03-23
32 shakatak - can't stop runing 신나고 6155 03-23
31 [mp3] 왕걸 - 너를 잊고 나를 잊고 (열혈남아 OST 中에서) 미선이 14371 03-01
30 진정성 넘치는 음악에 주목하라 (서정민갑) 미선이 7451 03-01
29 중독성 강한 음악 Kent - Socker 미선이 11384 02-22
28 [mp3] Little Miss Sunshine OST 中 - "Till the End of Time" 정강길 9884 02-19
27 내가 좋아하는 허클베리 핀, 그 절름발이의 꿈을 위하여.... 미선이 8063 01-31
26 [mp3] 꿈속에서 들었던 Acoustic Alchemy의 음악 'Nouveau Tango' 미선이 8964 01-27
25 울지말아요..ㅠ Brokeback MountainOST <Willie nelson-he was a friend of mind&… (2) 해조 7460 12-20
24 째즈 아티스트 Rick Braun <Kisses in the Rain> (5) 해조 7151 12-11
23 신비로운매력의보컬리스트 Emiliana Torrini ! 해조 6564 12-11
22 [mp3] 내게 힘을 주는 음악들 중 하나 "Somewhere Over The Rainbow" 미선이 10269 12-11
21 미치도록 중독적인 음색 cat power의 satisfaction, wonderwall (1) 해조 6978 12-08
20 겨울의 나들목...Clay aiken이 부른<Marry, did you know> 해조 6742 12-08
19 [뮤비] Bon Jovi - All About Lovin' You 미선이 7857 12-02
18 [mp3]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italian-I_Santo_California-Tornero 미선이 7231 12-01
17 록음악, 그것이 알고 싶다! 미선이 9171 11-27
16 [mp3] 월드 컴필레이션, 임의진의 <여행자의 노래> 미선이 11040 11-27
15 [사설] 음악이 어찌 취향의 문제인가..!! (1) 미선이 10735 01-24
14 [mp3]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록메탈의 만남, 크로스오버의 명반 『Angelica』 미선이 9388 11-22
13 [mp3] 고딕의 걸작 Estatic Fear 2집 『A Sombre Dance』 미선이 11194 11-22
12 [mp3] 불우한 천재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 미선이 12310 11-21
11 [mp3] Lake Of Tears 4집 -『Forever Autumn』 미선이 10392 11-21
10 [mp3] 핀란드의 신성, 오페라틱 스피드 멜로딕 메탈의 명그룹 나이트위시 미선이 12088 11-21
9 [mp3] 우리 대중음악사의 보석같은 명반 『어떤날 1, 2집』(이병우,조동익) 미선이 9538 11-21
8 [mp3] 서정적인 사막의 유혹 Camel 미선이 8019 11-21
7 [mp3] 예전 음악세계 게시판에 올려져 있었던 음악선물 12곡 관리자 12768 11-16
6 한국판 '캐논 변주곡', 전세계 네티즌 사로잡다! (1) 미선이 10525 10-11
5 [mp3] N.E.X.T - Saving Private Jesus (예수 일병 구하기) 미선이 8272 07-03
4 [mp3] Bob Sinclar의 Love Generation (original) 미선이 7548 06-30
3 내가 좋아하는 미선이 음악 하나 더~! (늦봄을 떠올리게 하는 곡) (2) 미선이 12783 04-30
2 shalom~! '미선이'를 아시나요?^^* (2) 미선이 18739 04-30
1 FreeView 음악세계에 들르신 모든 분들에게.. 미선이 764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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