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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펌]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본 한의학과 대체의학 (한정호)    
  글쓴이 : 미선 날 짜 : 13-07-08 13:23 조회(27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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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회의주의자가 본 한의학과 대체의학
칼럼과 수다/의학적 수다2010/05/04 07:32Written by 한정호
 

김진만

1.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의 개요와 최근의 동향
 
아주 오래전 그리스에는 철학적 회의주의(Philosophical Skepticism)가 있었습니다. 그 회의주의는 독단주의(Dogmatism)와 반대 개념이며, 모든 것 혹은 최소한 특정 분야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회의주의는 이와는 달리 개연성이 충분하면 믿을 수 있다거나,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대개 증거를 우선적으로 살펴보며, 쉽게 속아넘어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철학적 회의주의자들이야말로 오히려 과학적 증거가 아니라 철학적 사고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많은 실수를 하며, 특히 고대의 회의주의자 섹투스 엠피리쿠스(Sextus Empiricus)는 일부 동물들이 수정되지 않아도 자식을 낳을 수 있으며, 어떤 동물들은 불이나, 발효된 와인, 진흙 등에서 생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과학적 회의주의는 이런 고대의 회의주의 철학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차이는 개연성(probablity)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지식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하지 않으며, 그러한 지식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실의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기존의 과학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양립할 수 없는 이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를 신중히 비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철학적 회의주의와는 달리, 과학적 회의주의는 무슨 철학사조라기 보다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epticism is not a position; skepticism is an approach to claims.) 그것도 아주 특이한 방법론도 아니고 단순히 신중한 사람들이라는 정도의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회의주의자이기때문에 초능력 같은 것은 안 믿는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흔히 들을 수는 있지만 사실은 옳은 말이 아닙니다. 회의주의자들은 어떤 주장을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고 검토하고 나서 안믿는 것이지 회의주의자라고 해서 안믿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대의 회의론 학파는 피론주의자(Pyrrhonist)[1]와 아카데미아파로 나뉘는데, 아카데미아파는 창립자 플라톤의 형이상학적 독단론을 부정하고, 개연성을 옹호했습니다. 절대적인 논리에 기초한 진리추구만이 아니라 개연성에 기초한 진리추구도 가능한 것이며, 또 후자가 인생의 중요한 일에 있어서 유익하다는 관점을 가졌으며, 이 사고방식이야말로 17세기의 근대과학의 진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데카르트와 대륙합리주의자(Continental Rationalists)를 필두로 하는 학파는 수학(해석기하학과 산술)에 기여했으나, 물리학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한편 왕립협회와 영국 경험론자들(British Empiricists)이 취한 입장인 개연론자(Probabilist)라는 입장이 근대적인 경험과학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이점은 근대과학이 기계론적 세계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적절한 반론도 될 수 있습니다.
철학자 중에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데이비드 흄(David Hume)으로, 그것은 <기적에 관하여(Of Miracles)>라는 그의 저서에서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담긴 소논문에서 흄은 기적이라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경험과 반하는 것이므로 과연 믿을만한 현실적인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기적은 자연 법칙의 위반이다. 단단하고 바뀔 수 없는 경험들이 이러한 자연법칙을 성립시켰다. 사실(fact)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기적에 반대되는 증거들이란 경험으로부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주장이다.”
회의주의자의 가장 좁은 의미는 흔히 초자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UFO, 초능력, 오컬트현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사기꾼들을 폭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오늘날의 회의주의자들이 주로 자신이 회의주의자라고 드러내는 분야가 사이비과학에 대한 비평 분야인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과학적 회의주의 운동 초기에는 사이비과학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인 분위기였으나, 물론 최근에도 그런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지속되기는 하지만, 이상한 사고와 주장이 인지적인 오류와 같은 인간의 본질적인 면, 생리적인 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사이비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좀 더 따뜻한 시선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래 과학적 회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인간의 인지적인 오류를 이해하기 위한 인지과학 분야의 저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 사이비 과학의 유행
 
사이비 과학의 역사는 사실 오래된 것이고 오히려 현대과학의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이비 과학은 하나의 분야가 아니라 많은 분야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역사를 서술하는 것보다는 당시의 분위기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과학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과학혁명이 일어난 직후부터가 제대로 된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이면서도 영성주의자(spiritualist)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특히 영국에서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로 1882년, SPR(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단체는 런던에서 결성되었으며 주로 과학적으로 영성주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유행했던 많은 영성주의에 대해서 연구하고 자료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후에 자료의 상당부분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고 또 믿었던 영매가 사기꾼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여러 스캔들로 인하여 결국 지지부진한 단체가 되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비슷한 단체가 있었지만 이 단체는 별로 활동이 없이 해체되었습니다.
 
듀크 대학에서는 라인(Joseph Banks Rhine)이 이미 1920년대부터 ESP와 기타 초능력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사용한 제너 카드는 아직도 초능력 프로그램에서 널리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사람들이 신화와 고대사에 대해서 지식이 늘어나면서 벨리코프스키(Immanuel Velikovsky)의 <충돌하는 우주(Worlds in Collision)>(1950) 등의 서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저명한 칼 세이건(Carl Sagan)[2]조차도 후에 자신의 저서인 <코스모스(Cosmos)>에서 많은 비평을 가했던, 당시로서는 꽤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나온 후 얼마 되지 않은 1955년 고클랭(Michel Gauquelin)이라는 유명한 프랑스 학자는 화성효과(Mars Effect)에 대한 서적을 출판했습니다. 그 내용은 점성술이 대부분 틀리지만, 몇몇 조건에서는 점성술이 맞다는 것이었습니다. 코클랭의 주장에 사실상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사람들은 코클랭에 의해 기존의 점성술이 대부분 틀리다는 것이 폭로되어버린 점성술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잠시 1950년대를 생각해보면, 1945년에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시기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1900년대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가 일년에 10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1950년대가 되면 수백명으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과학자 자체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고 사회적 분위기도 당시 추리소설보다 SF 소설이 더 유행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은 좀 더 센세이셔널하고 참신하고 자극적인 것들을 찾아다녔습니다. 1947년에 처음으로 UFO 목격담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1950년에 벨리코프스키의 저서 <충돌하는 우주>가 나왔고, 그 외에도 신지학, 인지학 등의 오컬트 서적들이 널리 팔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러한 서적은 과학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비과학을 옹호하는 것입니다. 특히 벨리코프스키의 책은 구약의 주장이 천문학적으로 맞다는 엉터리 주장이었는데, 당시 미국이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엄청나게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유럽에도 전파되어, 1960년에 프랑스에서 당시로서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책 <마술사의 새벽(Le Matin des Magiciens)>(1960)이 발간되고 곧 이어서 독일계 스위스인이었던 에리히 폰 데니켄(Erich von Daniken)의 <신들의 전차?(Chariots of the Gods?)>가 발간되어 6천만부나 팔리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그 이후에도 사이비 과학은 과학계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그 흐름이 계속 이어져, 스탠퍼드 연구소의 해롤드 푸토프(Harold Puthoff)와 러셀 타그(Russell Targ)가 유리겔러에 대한 연구 결과(1974)[3]를 발표하였고, 호노톤(Charles Honorton)의 간즈펠트 실험(ganzfeld experiment)[4] 등 사이비 과학에 대한 리스트는 계속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회의주의의 역사
 
저는 과학적 회의주의를 다룰 때 마틴 가드너(Martin Gardner)[5]의 <과학이라는 이름하의 유행과 오류들(Fad and Fallacies in the name of Science)>이라는 책 이전과 이후로 나눕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사람들이 활동했지만 그들은 모두 개인적인 활동을 하면서 당시의 잘못된 지식을 계몽하려고 했습니다. 마틴 가드너 이전의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앞서 말씀드렸던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David Hume)으로 그는 '기적에 관하여'라는 철학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현재까지도 회의주의 논문으로는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과학자로는 마이클 패러데이(Michael Faraday), 마술사로는 후디니(Harry Hudini)가 이 시기의 가장 대표적인 회의주의자입니다. 
 
 
 
마틴 가드너는 우리에게는 <이야기 패러독스>와 같은 수학 관련 책의 저자로 사실 더 유명합니다만, 사이비 과학과 같은 비이성적인 주장에 대한 철저하고 다양하고 체계적인 반론을 펼친 사람입니다. 그의 저서 라는 책은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를 많은 사례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지금 읽어도 매우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 이후로 회의주의의 총본산처럼 여겨지는 ‘초정상주장조사위원회(Committee for the Scientific Investigation of Claims of the Paranormal, 이하 CSICOP)’가 설립되기까지는 크게 두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선 폴 커츠(Paul Kurtz)[6]는 고클랭의 화성효과가 발표되는 것을 계기로 회의주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진지한 과학자들과 더불어 고클랭의 화성효과에 대해서 반대를 하게 되는데, 특히 고클랭의 화성효과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이 연구가 실제 과학적인 방법론을 사용하고 유명한 통계학자에 의해서 주장된 것으로, 호소력에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성격의 주장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975년에 폴 커츠는 당시 자신이 편집인으로 있던 라는 잡지에 고클랭의 주장을 반대하는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하여 186명의 선언을 받아서 '점성술에 반대하는 선언(Objections to Astrology: A Statement by 186 Leading Scientists)'이라는 성명서와( 35(5):4-6), 점성술에 반대하는 논문을 2편 실었는데, 그 중 한 편이 고클랭의 주장을 반대하는 제롬(Lawrence E. Jerome)의 'Astrology - Magic or Science' 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음해에 회의주의자들은 하나의 단체로 모이기 위하여 CSICOP 을 결성했고, 또한 고클랭과의 기나긴 화성효과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마르셀로 트루지(Marcello Truzzi)는 1972년에 이라는 조그만 뉴스레터를 만들었고, 1974년에 으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이 잡지가 CSICOP의 기관지가 되면서 트루지는 CSICOP의 공동 창립자이며 편집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잡지에 초과학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실어야 하고, 그에 해당하는 연구 결과도 실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CSICOP 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CSICOP을 탈퇴하게 되고 편집장이 켄드릭 프래지어(Kendrick Frazier)로 바뀌면서 잡지의 이름도 <스켑티컬 인콰이어러(Skeptical Inquirer)> 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트루지는 사이비과학의 속임수는 매우 잘 알면서도 초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회의주의자 사전(Skeptic's Dictionary)>의 저자인 로버트 캐롤(Robert T. Carroll)은 트루지를 회의주의자 중에서 피론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별도의 사건으로 화성효과 문제가 발생했는데, 초기의 회의주의자는 고클랭이 자료를 잘못 처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박했으나, 실제로 자료 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론의 차이로  CSICOP 의 편집위원회가 양분되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을 제외하고는 CSICOP 은 매우 훌륭한 조직으로 현재까지 사이비 과학과 관련된 많은 연구를 발표하고 일반인들이 비평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많은 정보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메이징 랜디(Amazing Randi)라고 알려진 마술사 제임스 랜디(James Randi)[7] 역시 유명한 회의주의자입니다. 이 사람도 역시 CSICOP의 창립멤버이며, 특히 유리 겔러의 속임수를 지적해 내기도 하고 영성주의자들이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을 폭로하기도 했으며, 알파 프로젝트라고 하여, 초능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 마술사를 보내서 그들이 쉽게 속는다는 것까지도 증명해 냈습니다. 그는 초능력이 없다고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진짜 초능력을 보여준다면 100만불을 제공한다는 100만불의 도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상태이며, 이 도전의 연장으로 국내  SBS TV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1992년에,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8]가 ‘스켑틱스 소사이어티(Skeptics Society)’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스켑틱(Skeptic)>이라는 잡지를 출간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특히 강연활동과 저술활동으로 유명하며,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회의주의 컬럼을 싣고 있는 저명한 저술가입니다. 마이클 셔머는 특이하게도 자기 자신이 회의주의자가 된 날을 1983년 8월 6일 토요일이라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회의주의자의 사전(http://www.skepdic.com )'을 운영하는 로버트 캐롤[9]입니다. 초기 의 글들은 저작권 문제로 번역이 불가능했으나, 이 사이트는 다행히 저(김진만)에게 번역을 허가해서 국내 회의주의 운동을 가능하게 한 사람입니다. 실제로도 ‘회의주의자의 사전’은 회의주의자들 사이에게서는 가장 정리가 잘되어 있는 사이트로 과학적 회의주의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참고문헌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1994년부터 유지되었기 때문에 회의주의자의 역사로만 본다면 캐롤은 가장 나중에 활동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과학적 회의주의 각 분야별 대표 인물
창조론
 
회의주의 논쟁에서 한 축은 분명 창조론 논쟁입니다. 이것은 창조론자들이 미국의 과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논쟁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화론 논쟁은 과학사에서 중요하겠지만, 서양에서 일어난 것이라서 우리나라와 동양에서 과소평가되기는 합니다. 사실 동양에서는 진화론 논쟁이 거의 없었고, 상대적으로 진화론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서양인들이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10] 진화론자중에는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11]와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12]가 대표적인데, 이 두 사람은 종교에 대한 입장이 약간 다르며 리차드 도킨스는 무신론자(atheist)이고 굴드는 아마도 불가지론자(agnosticist)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진화론 논쟁하면 통상 도킨스와 굴드 두 사람을 떠올리는데, 미국에서 진화론 논쟁의 핵심은 기실 Talk.Origins (http://www.talkorigins.org)이라는 usenet의 뉴스 그룹입니다. 진화론 부분은 다른 부분과는 달리 과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비평해온 분야이고 Talk.Origins에서 많은 사람들이 활동했습니다. 또한 다른 분야와는 달리 충분하고 많은 자료가 축적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의학/심리학
의학분야에 있어서는 쿼크워치(QuackWatch[13], http://www.quackwatch.org)의 운영자인 스티븐 배렛(Stephen Barrett, M.D.)[14] 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리 바이어슈타인(Barry L. Beyerstein, Ph.D)도 대체의학의 잘못된 자료 분석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으며, ‘탐파 베이 스켑틱스(Tampa Bay Skeptics)’의 창립자인 게리 포스너(Gary P. Posner, M.D.) 역시 유명한 회의주의자입니다. 워낙 스티븐 배렛의 사이트가 독보적이라서 다른 사람들의 활동이 묻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분야인 심리학(Cognitive Science)은 상당히 많은 회의주의자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다니엘 쉑터(Daniel L. Schacter),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 엘리자베스 로프터스(Elizabeth F. Loftus) 등이라 할 수 있고[15],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16] 등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UFO/초자연현상
UFO 와 점성술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이 있겠지만, 칼 세이건(Carl Sagan)과 필립 클랙스(Philip Klass)가 가장 유명합니다. 초자연 현상(Paranormal)쪽 연구로는 물론 마틴 가드너도 역시 유명하지만 이 사람을 제외한다면 조 니켈(Joe Nickell)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사람은 원래 법의학자였습니다.
 
초능력/영성주의/포스트모더니즘 등등
 
초능력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이 속임수였기 때문에 마술사들이 이러한 속임수를 잘 밝혀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후디니 역시 마술사로도 당대에 영성주의자들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속이는가에 대해서 (1920)라는 책에서 자세히 밝힌바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 특히 유리겔러의 트릭을 밝혀낸 마술사 제임스 랜디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 외 수학자들이나 통계학자 혹은 사회학자들이 회의주의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래이 하이만(Ray Hyman)이 초기부터 열심히 참여했으며, 통계학뿐만 아니라 콜드리딩(cold reading)[17]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했습니다. 그 외 수학자로는 존 앨런 파울로스(John Allen Paulos)[18]가 있는데 이 사람은 국내에도 책이 많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회의주의 글보다는 교양수학쪽의 글로 유명합니다. 
 
물리학자인 스티븐 와인버그(Steven Weinberg)[19]나 리차드 파인만(Richard Feynman)[20]도 잘 알려진 과학적 회의주의자입니다. 스티븐 와인버그는 리차드 도킨스와 더불어 무신론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철학자 중에는 대니얼 데넷(Daniel Dennette)[21]이 유명합니다. 데넷은 '브라이트 운동(Bright Movement)'[22]이라는 자연주의 철학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앨런 소칼(Alan Sokal)[23] 역시 ‘소칼의 사기사건(Sokal's Hoax)’ 이후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 국내의 과학적 회의주의 운동의 역사
 
우리나라의 회의주의 운동은 그 역사가 매우 짧고 또한 활동도 미미한 편입니다. 우선 가장 오래된 회의주의자라고 생각되는 분은 경희대학교 김상준 교수로 이 분은 미국에서 제임스 랜디와 친분이 있었을 정도로 사이비 초능력자들의 트릭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부산대학교의 조환규 교수[24] 역시 회의주의 운동과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회의주의 운동이 시작된 계기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초기에 천리안과 하이텔을 중심으로 많은 논쟁과정 중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는데, 천리안의 창조론/진화론 논쟁의 결과 CSS(Chollian Skeptics Society) 라는 단체가 만들어져서 1998~2000년 사이에 활동이 있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해체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인터넷에 강건일 박사가 운영하는 ‘의사과학문제연구소(http://www.kopsa.or.kr )' CSS의 운영자였던 제가 운영하는 ‘합리주의자의 道(http://www.rathinker.co.kr  )'가 만들어졌으며 그 이후로 관련된 여러 카페가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거나 활동이 거의 없어지는 상태로 남아있고, 최근에는 스켑티컬레프트닷컴(http://www.skepticalleft.com)이 만들어져서 회의주의자들이 일부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강 관련된 사이트로는 국내에서는 ‘건강과 과학(http://www.hs.or.kr )'이 독보적인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최영 교수를 비롯 광주 인사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오프라인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 내과의사 한상률씨가 운영하는 한빛내과(http://user.chollian.net/~handor)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라.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 잡지
회의주의 관련 잡지는 앞서 언급했듯이 CSICOP(현재는 Committee for Skeptical Inquiry 로 개명. 줄여서 CSI 라고 부름, http://www.csicop.org)에서 발간하며, 가장 학술적이면서도 내용도 풍부한 와 마이클 셔머가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든 잡지인 (http://www.skeptic.com)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회의주의 관련 잡지는 아니지만, 세속적 인본주의(Secular Humanism)[25] 관련 잡지로 가 있습니다. 이 잡지는 Paul Kurtz 가 창립한 ‘세속적 인본주의 회의(Council for Secular Humanism)’ 에서 발행하는 잡지로 주로 시사, 정치, 철학과 윤리학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건 문제 전반을 다루고 있지만 대체의학, 사이비의학쪽 비평도 간간이 하고 있는 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이 잡지는 Consumer Reports에서 펴내는 월간지로 매우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어 스티븐 배렛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2. 왜 대체의학을 믿는가?
사실 한의학이나 동양의학이라는 단어는 감정에 매우 깊은 영향을 미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인지적으로는 편향(affect bias)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서양의학이라는 단어와 비교되어 사용될 때는 더욱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점은 일단 논외로 하고, 왜 대체의학이나 한의학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그들의 논리체계가 발전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 국내 대체의학의 확산의 대략적인 흐름
오래전에 학문(특히 과학)의 목적을 물어보면 ‘진리 추구’라고 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최소한 진리가 존재하고, 진리라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그런 것으로 당연히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다가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포스트모더니즘과 뉴에이지의 흐름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고, 과학의 영향이 줄어들었던 시기가 왔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나 뉴에이지의 흐름은, 물론 합리성에 기반한 진리 추구 노선에 대해서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했지만, 비평의 도구로는 훌륭했고, 맹목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 '소칼의 사기 사건(Sokal's Hoax)'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영향이 아주 컸다고 보기는 어렵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들어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영향보다는 몇몇 특정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바로 한의학이 가장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일반 대중들 혹은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과학연구활동과 관련이 적은 분야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나 뉴에이지 사고방식이 현대과학적인 세계관을 대체할 것으로 생각되었고, 특히, 기계론적인 세계관 대신 유기체적인 세계관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공학이나 물리학의 세상에서, 환경과 생물학의 시대로 변화할 것으로, 서양철학의 시대에서 통찰을 중시하는 동양철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철학의 시대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과학에 대한 경시풍조와 논리, 합리성이 퇴조하는 경향을 낳게 했고, 그 결과 검증되지 않은 많은 치료법이 사회에 만연하게 된 기본 토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과학의 역사가 짧고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쨌거나 일반인들이 많은 피해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나. 패러다임 용어의 남용
토마스 쿤(Thomas Kuhn)의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는 과학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용어이지만, 대체의학자들은 이를 악용하고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패러다임의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 즉 서로 다른 패러다임은 상호간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악용해서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서로 이해못하는 것은 서로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 주장은 토마스 쿤의 주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를 비평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아마 한의학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 중 하나는 과연 한의학이 패러다임으로 존속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다. 환경문제
환경문제는, 전체를 하나로 보지 않으면, 즉 지구를 하나로 보는 시각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북반구에서 사용한 농약이 남극의 펭귄에서 발견되는 현상은 단순히 기계론적 세계관에서는 쉽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구가 하나의 유기체라는 관점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현대과학의 기계론적 세계관의 문제로 환경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유기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러한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가이아(Gaia)[26]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비록 가이아라는 주장이 비과학적인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논문에서도 일부 사용될 정도로 매우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동양의학은 기본적으로 유기체적인 사고를 중시했기 때문에, 이러한 지적 분위기는 현대과학이 완전하지 못하며 동양철학으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환경은 생활속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었고, 특히 발생한 환경문제들이 현대과학으로는 설명하기에 적합한 개념이 별로 없었고, 유기체적인 사고체계가 이를 극복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입니다.
라. 뉴에이지 서적의 범람
과학적 사고가 특별히 확산되지 못한 나라는 초자연현상(supernatural)에 대한 선호가 심하기 때문에 국내에도 한의학적 시각이 확산된 것이 언제부터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대안으로서 가치 있는 이론체계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분명히 범양사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서적이 일반인에게 읽히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예를 들어, 범양사에서 나온 제리 쥬커브(Gary Zukav)의 <춤추는 물리(The Dancing Wu Li Masters)>, 프리조프 카프라(Fritjof Capra)의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Tao of Physics)> 등은 물리학과 동양사상이 매우 비슷하고, 그렇기 때문에 동양인들이 우주를 오래전부터 잘 이해할 수 있다거나 혹은 앞으로 더 잘 연구할 수 있을 것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부 소수의 독자들이 읽었을 것이고, 그다지 중요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1982년에 미국에서 출판되고, 국내에는 1983년, 후에 환경부장관이 되었던 김명자 교수가 번역하여 정음사에서 출판된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엔트로피(Entropy)>가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국내에서 현대과학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고, 기계론적 세계관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자체는 카터 행정부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은 그로부터 수년간 해외 토픽을 통해서 확인되는 등, 상당히 최신 정보 내지는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에너지 낭비를 고발한 책으로 우리가 기계론적 세계관을 가져서는 안되고 유기체적인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지적했습니다. 유기체적인 세계관은 전통적으로 동양철학과 유사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경 운동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현대과학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뉴에이지 사이언스(New Age Science)에 대한 서적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로 뉴에이지 사이언스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이 분위기를 이어서 범양사는 프리조프 카프라의 저서들은 번역해서 널리 우리나라에 소개하는데, 이때, 프리조프 카프라의 서적을 번역하면서 영어로는 New Age Science 이지만, 이를 단순히 ‘신과학’ 이라고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프리조프 카프라의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The Turnig Ponint)>과 같은 서적이 번역되면서 현대 과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범양사는 그 외에도 뉴에이지 사이언스뿐만이 아니라 현대과학의 저서도 소개하는데, 주로 유기체적인 세계관을 가진 책을 위주로 번역하게 됩니다. 아마 이들이 우리나라의 신과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 미국에서의 대체의학의 범람
대체의학은 항상 존재했지만, 미국내에서 대체의학은 특히 미국 보건원에 대체의학국(OAM)이 설립되면서 널리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사실 미국은 전반적으로는 대체의학에 대해서 엄격한 편이지만, 일부 대체의학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동종요법(homeopathy)같은 대체의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데다가 동종요법 약전 자체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미국 의사들과의 법정투쟁에서 이김으로서 더 이상 의사들의 간섭을 받지 않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도 있고, 1990년대 바로 직전에 미 의회에서 당시 암치료법과 대체의학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물로 미국의 국회 산하 기술평가 사무국(OTA)에 의하여 1990년 ‘OTA 보고서(Office of Technology Assessment: Unconventional Cancer Treatments)’가 나오게 되고 뒤이어 대체의학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역시 1990년 OTA 보고서인데, 이 보고서는 당시 널리 사용되었던 암치료법이 거의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으며, 당시 암치료법으로 생각되었던 많은 대체의학도 역시 조사하여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대체의학자들은 이 보고서의 앞부분, 즉 당시 현대의학의 치료법이 효과가 생각보다 적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 이 보고서에서 소개한 대체의학 치료법 중에서 효과가 검증된 것은 하나도 없었고, 그점도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대체의학의 상당부분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대체의학이 효과가 없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보고서 이후로 미 의회는 1992년 회계연도로 비정통의료술(unconventional medical practices)을 연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도록  200만불을 제공하는 법(Public Law 102-170)을 통과시키고, 미 보건원 산하에 대체의학국(Office of Alternative Medicine , 이하 OAM)이 설립되도록 돕게 합니다. 이 조직은 다시 1998년 10월에 새로운 법(Public Law 105-277)에 의해서 ‘보완 및 대체의학에 관한 국립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이하 NCCAM)’로 개편되면서 미국국립보건원센터(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Center, 이하 NIH) 규모로 격상되게 됩니다. 초기에 OAM 이 만들어질 당시는 200만불의 예산만 있었으나, 지금은 12억 8천 8백만불(2010년 예산) 즉, 이미 1조5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의학이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NIH 에 OAM 이 설립되었다는 것 자체가 미국 내에서 정통과학으로 인정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에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대체의학이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대체의학에 대해서 우호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3.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미치는 피해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어떤 피해를 끼치는가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분들이 훨씬 자세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대체의학은 치료법 자체가 효과는 비록 없지만 직접적인 피해도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인이 보았을때 딱히 눈에 띄는 문제점도 적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체의학은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합니다.  대개의 대체의학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만을 요구하지만, 점차 여러가지가 겹쳐서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불케 만듭니다. 어차피 불치병이라면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라고 해도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절박한 상황에서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시도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사이비과학에 대한 비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최소한 저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현대의학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므로 그런 시도들을 모조리 사이비라는 개념으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고려할 사항은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말은 대부분은 아직 연구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검증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뜻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간단히 말해서 시도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치료 효과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이, 대체의학에 들어간 많은 비용이 낭비된다는 것입니다. 그 돈을 모은 것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을 겁니다. 그 돈은 많지 않으며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환자가 평생 동안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모은 것이므로, 남은 가족을 위해서 쓰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 말고, 대체의학의 매우 실질적인 위험의 하나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명한 인사들이 대체의학을 고집하다가 매우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27] 이러한 것도 역시 대체의학의 피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어떤 대체의학은 시간과 경제적인 피해가 아니라 분명한 신체적인 피해도 입힙니다. 예를 들어, 드물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을 받다가 목뼈가 부러져서 사망한 사례도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약/민간대체의학의 잘못된 치료 때문에 병원에 실려오는 경우는 흔히 발견되는 것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잘 모르고 약간은 위험할 수 있는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들에게 선식으로 유아식을 하여 영양부족으로 구루병이 걸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은, 치료가 성공하지 못해도 그 치료법을 비난하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노력하고 공부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점을 알면서도 대체의학이나 비합리적인 사고를 폐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많은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4. 대체의학에 빠지게 되는 이유
가. 대체의학에 대한 오개념
많은 의사들은 왜 사람들이 대체의학에 빠지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이 바보이거나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한의사들은 사기꾼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오히려 유명한 의사들이 대체의학을 옹호하는 경우도 많고, 일단 무엇보다 한의사가 의도적으로 남을 속이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번 질문을 아래와 같이 바꾸어 보겠습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를 믿을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사주팔자, 풍수, 궁합 같은 것을 믿을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창조론을 믿을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UFO를 믿을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초능력을 믿을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할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점성술, 점술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할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백신을 거부할까요? 등등등.
 
수없이 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한의학을 포함하여, 사이비과학을 믿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오히려, 이런 사이비와 관련된 것을 하나도 믿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극히 드문 일입니다. 대체의학을 믿는 것은 다른 모든 불합리한 것을 믿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즉, 과학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이며, 사이비과학이 만연한 것이 우리사회의 절대 다수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돌팔이나 대체의학에 대한 일반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스티븐 배렛은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오개념 #1: 돌팔이 행위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틀렸다. 돌팔이 행위(quackery)는 사람들이 깨닫는 것보다 훨씬 더 찾아내기 어렵다. 현대의 돌팔이 행위 지지자들은 과학적인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이것은 그 영역에서 토론되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 보건관련 전문가들도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는 허구와 사실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오개념 #2: 어떤 것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인 경험이다.
틀렸다. 물론 만약 당신이 어떤 제품이나 치료법을 사용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면 당신이 한 것에 대해서 신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질병(ailment,역주 :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가볍거나 약한 만성질병)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증세가 특별히 깊거나 다양하지 않다. 심각한 상태라고 할지라도 매일 매일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돌팔이 방법을 따르는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잠시 편안함을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플라시보 효과).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치료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확립하는데 일반적으로 대조군이 있는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오개념 #3: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는 쉽게 속았다.
틀렸다. 물론 한가지가 실패해도 계속 다이어트 책을 사거나 혹은 "마법"의 알약을 구입하는 사람은 정말로 쉽게 속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허망하다고 해도 유행하는 것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돌팔이 행위 희생자의 대부분은 단순히 의심이 없었을 뿐이다. 사람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은 것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돌팔이의 아이디어 - 특히 영양에 대한 것 - 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또 다른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는 심한 질병이나 혹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절망하는 사람들로, 그들은 희망을 제공하는 어떤 것이라도 시도해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소외된 사람 - 그들중 많은 사람은 편집증환자 - 은 또 다른 희생자 그룹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우리의 음식이 안전하지 못하며, 약은 이익보다는 해가 되며, 의사, 제약회사, 거대 식품회사, 그리고 정부 기관은 대중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이는 ‘자연산’이라고 주장하면서 접근하는 식품과 치료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속아 넘어간다.
오개념 #4: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는 희생당할 만하다.
틀렸다. 이것은 속아 넘어간 사람들은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했었으며, 그들이 어떻게 되던 간에 마땅하다라는 생각에 근거한다. 이러한 감정이 저널리스트, 법집행요원, 판사, 그리고 법률 입안자들이 돌팔이와 싸우는 것에 우선권을 두지 않는 이유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쉽게 속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무지와 절망 때문에 고통받거나 죽음을 당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니다.
 
오개념 #5: 모든 돌팔이들은 사기꾼이며, 도둑들이다.
틀렸다. 돌팔이 행위는 종종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세심하게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논의된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자신들의 돌팔이 행위를 우편주문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들의 제품이 가짜라는 것은 알고 있고, 우체국이 그들을 막기 전에 능숙하게 치고빠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를 조장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맹신자, 열성회원, 비평능력이 없이 헌신적인 사람(자신이 선호하는 이론을 의심하지 않는)들로, 자신의 "신앙"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오개념 #6: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틀렸다. 물론 돌팔이 행위는 심각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포기하게 하거나 연기시키기 때문에 심각한 해가 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완전히 잘못 방향을 잡아서 돌팔이의 방법에 속아넘어가 그들의 이익를 추구하는 것에만 이용되는 경우 비참한 인생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많지는 않다.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의 희생자들은 신체적으로보다는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비과학적인 방법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은 우연의 일치와 인과관계를 혼동한다. 그러나 가끔은 증명되지 않은 접근이 실제로 사람의 긴장을 낮추기 때문에 감정과 관련된 증세를 완화하기도 한다.
 
오개념 #7: "돌팔이 행위 중에서 "Minor" 형태는 해가 없다.
틀렸다. 통상 돈이 별로 들지 않거나, 신체에 해가 안되는 돌팔이 행위는 해가 없다고 종종 받아들여진다. 예를 들어, 비타민 알약 "영양 보험"이라던가, 관절염에 구리 팔찌를 차는 것 등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러한 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사리분별력이 부족하고 더 심각한 형태의 돌팔이 행위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사회에 해가 되기도 한다. 돌팔이 행위에 낭비되는 돈을 연구비로 사용되는 것이 낫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잘못된 정보를 널리 퍼뜨리고, 소비자 보호법을 약화시키려는 사람들(주로 비타민 판매업자)의 주머니속에 들어간다.
 
오개념 #8: 정부가 우리를 보호한다.
틀렸다. 비록 다양한 정부 기관이 돌팔이에 대항해서 싸우고 있지만, 대부분은 효과적으로 보호하기엔 충분하지 못하다. 게다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 정부 부처간의 조정 계획이 부족하다.
 
오개념 #9: 돌팔이들의 성공은 현대의학의 실패를 의미한다.
틀렸다. 종종 많은 사람들이 의사들이 그들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돌팔이를 찾아가며 만약 의사들이 좀 더 자상하다면 그들의 환자가 돌팔이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돌팔이 행위는 의사들의 삐뚤어진 의료행위와는 무관하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들에게 설명을 충분히 하도록 특별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돌팔이 행위를 방어하기 위해서 의료 행위를 비난하는 것은 “천문학이 완벽하지 못해서 점성술을 믿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오개념 #10: "대체의학" 방법들은 현재 과학의 주류로 들어왔다.
틀렸다. 1991년 미 의회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비전통의학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육성하기 위한 장소(현재는 대체의학국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NCCAM)으로 불린다.)를 명령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용한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반면에 "대체의학" 옹호자들은 NIH에 대체의학국이 설립된 것은 "과학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광고한다. 그리고 대중매체도 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하지 않고 위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QuackWatch (http://www.quackwatch.org) 에서 인용

나. 대체의학을 믿게되는 원인
1) 인지과학의 해석 - 휴리스틱(heuristic) 문제 (주먹구구 판단)
한의학과 같은 사이비 과학이 퍼지게 된 이유에 대하여 오래전에는 단순히 개인이나 사회의 문제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그것에 대해서 좀 더 깊이 과학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으며, 특히 인간의 생래적인 인지 결함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수십만년전 동굴에서 채집생활을 하던 시기에서 크게 진화하지 않은채 현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하여 진화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인간 뇌에서 발달한 '주먹구구식 지름길 판단(heuristic)'은 분명 수십만년 전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휴리스틱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밝혀진 것 중에서 크게 "닻내림 효과(anchoring effect)", "대표성의 오류(representativeness error)", "가용성 오류(availability error)", “affect bias" 등이 가장 대표적으로 인간의 인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러 책에서 나오므로 여기서는 간단히 대표성의 오류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표성의 오류의 사례는 특히 인종 차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에 대해서 동남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은 범죄자나 혹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등의 편견은 바로 대표성의 오류입니다.
 
이 오류는 진화과정에서 인류에게 매우 유용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초원에서 살았을 원시인들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 물가에 왔을 때, 물이 깨끗하지 않고 약간 더러울 경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물을 마시고, 병에 걸리거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면, 상황이 똑같지는 않더라도 인간은 그러한 물을 마시지 않고 다른 물 웅덩이를 찾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러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면, 안심하고 물을 마실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초원에서 가장 큰 위협의 하나는 뱀이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다가, 뱀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이 보이면 무조건 피하거나, 혹은 뱀이 지나가면서 내는 소리와 유사한 소리가 들리면 비록 그 소리가 같지 않더라도 피할 것입니다. 물론 상황이 더 심각해서 큰 표범이나, 치타, 사자 등의 육식동물을 감지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었을 것이며, 비슷하면 피해야지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피하다가는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힐 수 있습니다.
이런 대표성의 오류는 인간의 기억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생존에 관련된 기억은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그것은 이와 같이 공포와 같은 감정이 연관된 사건이 기억될 때, 편도체(amigdala)에서 호르몬(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졸 등)이 나오는데, 그럴 경우 그 기억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두뇌가 대표성을 이용해서 판단해왔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필요없는 매일 매일의 일상의 기억은 잘 지워져야 하고, 생존과 직결된 기억은 오래 기억되어야 합니다.
 
이것과 관련되어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신념이라는 것이 여기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신념은 하나의 기억에 불과하지만 잘 지워지지 않고 항상 먼저 떠오르는 기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은 사실 오랜 경험이 축적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선명한 기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많지만(설사 오랜 경험이라고 해도 검증된 경험이 아니므로 틀릴 가능성이 높음), 그러한 기억은 공포나 종교적인 체험 등의 강렬한 감정에 의해서 각인되었기 때문에 황금률과 같은 보편타당한 것들보다 우선적으로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대체의학도 바로 이러한 점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학적이고 재미없는 숫자로 된 증거보다는, 증언(testmonial)과 일화(逸話)에 의존합니다. 대개의 일화는 생생하고 기억에 선명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어떤 병이 걸렸을 때,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의사들의 조언을 듣는 것보다 자신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고 또한 그런 감언이설에 쉽게 속아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인류의 오래된 진화의 산물인 것입니다.
2) 인지적인 오류에서 논리적인 오류로 진행
앞서 언급한 인간의 뇌의 인지 기능의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몇 가지 특징적인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에 해당하는 많은 용어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들만 정리하면 언급해도 주관적인 검증(subjective validation),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포러 효과(forer effect), 인지 부조화, 소망적 사고(wishful thinking) 등이 쉽게 떠오릅니다. 로버트 캐롤의 <회의주의자의 사전(Skeptic's Dictionary)>에는 이와 같은 논리적이거나 인지적인 오류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항목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은 경험으로는, 이들 하나하나를 제대로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한다는 식의 막연한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이 발생한 후에 깨닫기는 하지만 미리미리 그러한 오류를 예방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3) 논리의 오류에서 비과학적 체계로의 발달
앞서 말한 논리적인 오류가 체계적으로 축적되어 하나의 이론체계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과학적 체계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무엇보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내려온 것들로 아마도 원시시대로 연결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체계에서 사실로 드러난 것은 결국 과학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주술이 됩니다.
 
제임스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 박사[28]는 원시부족의 주술을 감응주술과 접촉주술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 주술은 매우 광범위하게 우리 생활에 뿌리박혀 있으며, 민속놀이 등으로 포장되어서 오늘날은 물론 앞으로도 상당히 지속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최근에 유행했던 ‘뉴에이지 심리치료’에는 바로 이러한 주술적인 개념이 원시시대와 너무나도 똑같이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술은 일부는 좀 더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발달하여 원시 종교를 비롯하여, 종교 및 원시시대의 세계관 등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현대의학이 있기 전까지는, 서양의학도 그 일부는 주술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이론 체계가 상당히 논리적이기 때문에, 단순 논리로서 이들을 공격하는 시도는 그다지 신통치가 않다는 것입니다. 논리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이데아(idea)의 세계에서 통하는 것이고, 이데아의 세계에서 이들의 논리는 결코 틀린다고만 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경험주의(empiricism)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5. 사이비의학의 신뢰성?   
사이비의학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부분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두고 일반인들은 "효과는 있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는데, 사실은 대체의학쪽에서 나오는 무엇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 자체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매우 엄격한 관찰을 필요로 하지만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은 그런 엄격한 관찰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기억에 의존하는 수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수천년간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고 하지만, 수천년간의 경험이 아주 자세히 기록되어 보존된 것이 아니고, 기록의 신빙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사실 서양에서도 동양에서 얘기되는 그런 수준의 의학이 있었지만, 현대의학에 의해서 폐기되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효과가 전혀 없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부정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오랜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온갖 초자연적인 이야기나 미신들도 널려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인지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훌륭하지 않아서 과학적인 도구가 없이는 제대로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는 최근에 쉽게 해결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대체의학의 효능 문제는 미국내 NIH에서 대체의학국이 생기고 나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많은 연구비가  대체의학의 임상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뒤에서 계속 다루지만 NCCAM에서 올해 예산이 거의 1조 5천억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대체의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임상에서 대체의학의 효과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체의학자들은 자신들의 치료법이나 약이 임상시험에서 검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가. 이중맹검시험(Double-Blind Test)
모든 임상시험에 이중맹검시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중맹검시험을 해야만 최소한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실험에서는 당연한 것이므로 특별히 더 언급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조구가 없을 때 어떤 실험결과가 나오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조구가 없을 때 임상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한 사례가 바로  Portacaval Shunt (문맥-대정맥 문합술)라는 수술입니다. 이 치료법은 1940년대 중반에 Esophogal Hemorrhaging (출혈성 질환 중 하나)을 치료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으나, 그 이후로 여러 가지 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이 치료법의 임상 결과, 초기의 대조구 없이 진행된 임상에서는 효과가 훌륭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는 달리 무작위 대조구를 사용한 연구에서 효과가 없다는 것이 드러나 폐기되었습니다.
 
실험의 통제 수준과 문맥-대정맥 문합술의 효과에 대한 연구자의 평가수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임상은 낮은 수준의 임상이 아무리 진행되어도 올바른 결론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체의학자들이 자신의 임상 결과가 기본적인 요건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아무리 훌륭하게 나와도 후에 매우 훌륭한 임상시험에서 쉽게 뒤집혀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대조구에 더 심한 환자를 배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좀더 객관적으로 실시한다고 해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장벽이 바로 위약효과입니다.
나. 위약효과(Placebo's Effect)
위약효과, 또는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입니다. 설사 플라시보 효과만 있더라도 치료법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임상에서의 문제이고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일단 플라시보 효과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처(H. K. Beecher)가 1953년 보고한 논문에 의하면 대략 치료효과의 35% 가 플라시보 효과임이 발견되었고, 그 이후의 실험들은 이보다 더 높은 플라시보 효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플라시보 효과가 생각보다 작다는 논문들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즉,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플라시보 효과라고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증에 관해서는 플라시보 효과가 확실하며, 이미 그것의 메카니즘도 일부가 밝혀진 상태입니다.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되어 중요한 사항은, 설사 플라시보 효과가 작용된다고 해도, 임상시험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약의 부작용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대조약과 비교하여 부작용이 없습니다. 부작용이 없다보니 환자들이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임상시험을 하기 전에 임상시험 동의서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처한 입장을 잘 알게 되기 때문에 무작위적으로 선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무엇을 맞는지 알게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탈락자입니다. 탈락자가 많아지면 임상결과가 다르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모든 임상이 거의 유사한 중요도를 갖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 대조구를 가지는 것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임상의 크기가 커야하고, 탈락자가 적어야 하고, 플라시보 효과가 제대로 통제되어 있어야 하고, 좋은 논문에 발표되어야 하는 등에 따라서 중요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특히 국내의 한의사는 대부분이 단순히 자신의 임상적인 경험, 즉 무작위 대조군도 없고 플라시보 효과도 없는 결과를 신뢰하는 것이며, 또한 최근 임상에서 검증되었다고 할 때, 여러 가지 요건상 단순히 무작위적(randomized)으로 선택된 임상 정도만을 가르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대체의학의 임상에서는 플라시보 효과를 컨트롤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점을 매우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것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다. 침술의 과학적 검증결과 사례
한의사들이 여러 가지 효과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주장하지만, 침술에 대해서만 간단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한의사(대체의학자들 포함)들은 침술이 만성통증(목과 허리, 편두통), 상처와 관련된 통증(근육, 인대), 소화기관 관련 질병(소화불량, 궤양, 변비, 설사등), 심혈관계 (고혈압, 저혈압), 생식기관 관련(생리불순, 불감증 등), 근육과 신경의 이상 (마비), 및 행동관련 이상(과식, 마약중독, 흡연)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들 관련 임상시험이 많이 진행되었지만, 이것을 확실하게 증명한 실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가장 정교한 실험은, 치과 수술과 관련되어 메릴랜드의대 통합의학센터의 중의학 프로그램 디렉터인 라오(Lixing Lao) 박사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이 실험은 1차 실험이 있은 후, 확대하여 2차 실험까지 진행했습니다. 대조구는 가짜 침술을 이용하였으며, 실험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었고, 1차 실험에 비하여 2차 실험은 임상참가자도 많았기 때문에 매우 신뢰할 만한 결과라고 판단됩니다. 그 결과는 대조구보다 침술을 받은 사람이 약간 낮은 통증을 느낀 것으로 나왔으나 사실상 통계적인 오류 범위 이내였기 때문에 침술이 치과 수술의 통증에 미치는 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특이하게도 실험 후에 자신이 어떤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가짜 침술을 받은 사람은 대략 진짜와 가짜를 받았다는 것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실험을 잘 통제했음을 확인할 수 있음), 침술을 받은 사람들은 침술을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침술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서 비교한 결과 자신이 침술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통증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이 결과 분명히 침술은 그 자체 효과보다는 플라시보 효과가 매우 크며, 플라시보 효과는 환자가 자신이 침술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기대(expectation)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침술에 대한 믿음과 실재임상의 차이, 통증에 대한 침술과 플라시보의 효과 비교
 
침술의 효과가 플라시보 효과라고 할 때, 플라시보 효과가 통증은 동일한 데 통증이 약하다고 인지하는 상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통증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1970년대부터 뇌의 마약성 호르몬의 수용체의 기능을 저해하는 날록손(naloxone)을 사용할 경우 플라시보 효과가 줄어든다는 사실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플라시보에 대한 훌륭한 리뷰 논문이 2편이 발표되었는데, 그 중  파브리치오 베네데티(Fabrizio Benedetti)의 리뷰 논문(Annu. Rev. Pharmacol. Toxicol. 2008. 48:33-60)에서는 플라시보의 생화학적 메카니즘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자세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침술 연구와 관련 연구자의 국적은, 논문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느냐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냐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침술 연구의 대다수가 사실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연구자의 문화적 편견이 개입된다는 뜻으로, 이는 이중맹검이 역시 피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연구자 국적별 침술 관련 연구결과 성공/실패사례
 

(R. Barker Bausell 박사의 <Snake Oil Science: The Truth about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hapter 11 에서 인용. 원 소스는 Control Clin Trials. 1998 Apr;19(2):159-66. 위 결과는 아시아권 언어로 쓰여진 논문을 제외하고, 영어로 쓰여진 논문에 한정됨. 아시아권에서는 침술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는 스리랑카에서 나온 논문이 유일)
 
6. 결  론
지금까지 과학적 회의주의에 대한 개요와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그 대표적인 단체나 인물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회의주의적인 시각에서 (사실상 과학적 시각과 차이가 없습니다만) 대체의학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과학적 회의주의 시각의 비평의 하나로 침술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면서, 이중맹검의 필요성과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 검토해보고, 침술의 효과가 대개는 플라시보 효과임을 확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인간은 일상생활에도 상당히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오늘날과 같이 사이비 과학이 범람하는 것 역시 놀라운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분야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대체의학이 만연한 것 역시 의학계가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대체의학과 한의학 등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에서 몇몇 훌륭한 수준의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예상대로 대부분이 효과가 없거나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제 대체의학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 결과들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현실에서 올바른 판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비합리적인 추론이나 인지 능력의 결함에 대해서 잘 알고 이에 대해서 항상 조심하여야 하며, 열린 마음과 함께, 엄격한 비평적 사고도 같이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각주 설명 :
[1] 이 입장은 회의론(懷疑論)의 시조로 불리우는 소피스트 피론(Pyrrhon)에서 유래하였다. 피론주의자는 모든 진리는 회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진리 자체를 추구하는 일을 헛된 노력이라고 파악했고, 자기 자신의 감각과 경험에 의한 지식조차도 불신했다고 한다.
 
[2] Carl Sagan(1934-1996)은 코넬대학교 천문학 교수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실험연구원으로 활동했다. Carl Sagan 이 천문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그가 세속적 인본주의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로서 활동해온 것은 비교적 덜 알려진 그의 면모인데, 그는 특히 우주과학에 대한 순수한 이해를 흐린다는 이유로 UFO 목격담 등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가하는 일을 했었다. 한편으론, Carl Sagan 은 반전세대이자 히피세대로서 Stephen Jay Gould 와 더불어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에서는  약간 좌편향적인 정치의식을 갖고 있었고, 이런 이념이 그의 저술에도 반영되곤해서 과학적 회의주의자 사이에서도 매우 안좋은 측면에서의 ‘인기주의자(Populizer)’로 폄하되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코스모스>, <창백한 푸른 점>, <에덴의 용>, <혜성>, <에필로그>,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콘택트>,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있다. 김영사에서 번역출판된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그가 자신의 과학적 회의주의와 관련된 생각을 밝힌 책이다. Carl Sagan 의 생애와 사상은 그에 대한 전기인 <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향한 열정>에 아주 잘 소개되어있다.
 
[3] 이 연구결과는 유리 겔러에 의해 두 과학자가 속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제임스 랜디의 책인 <Flim-Flam!>, <The Magic of Uri Geller>에 잘 지적되어 있다. 랜디의 두 책은 국내에 번역되어있지 않으므로, ‘합리주의자의 道(http://www.rathinker.co.kr )' 있는 ‘회의주의자의 사전’에 유리겔러 항목을 참고하라
 
[4] 미국 마이모니데스 의학센터 초심리학부문의 찰스 호노톤이 고안한  텔레파시 실험방법이다. 간즈펠트 실험은 명백한 거짓으로 판명되지도 않았으나 아직까지 과학자들이나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일치된 지지를 받지도 못하고 있다. 간즈펠트 실험이 재현되어 검증된 사례는 아직 없다.
 
[5] Martin Gardner(1914-)는 시카고대 철학과 출신으로 어려운 과학이론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풀어쓰는 과학 전문 저술가로 잘 알려져있다. 노엄 촘스키는 "현 세대의 지적 문화에 대한 마틴 가드너의 공헌은 그 영역의 넓이와 이해의 깊이, 통찰력에서 가히 독보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도 그를 "2차대전 이후 가장 저명한 사이비과학의 폭로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Martin Gardner 의 정치관은 알려진게 별로 없으나, 그는 Marcello Truzzi 와 같은 진보적인 소심형(wet) 회의주의자와는 반대로  통상 보수적인 냉담형(dry) 회의주의자로 분류된다. 소심형 회의주의자는 회의주의자가 여하튼 독선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명백한 허튼 소리’라도 모두 일일이 다 성의를 갖고 대하여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반대로 냉담형 회의주의자는 ‘명백한 허튼 소리’를 전부 조사하는 것 이외에 회의주의자가 할 중요한 일이 많다고 보며, 그런 잘못된 주장을 일일이 성의를 갖고 검증하는 것이 큰 사회적 기회비용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허튼 소리’에 대해 깊이 따지지 않고 무시와 조롱 등 아주 가혹한 비판과 평가를 하는 편이다. 대개의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이 둘 사이의 절충형 입장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 Martin Gardner 의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마틴 가드너의 양손잡이 자연세계>,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이야기 패러독스>, <아하>가 있다. 원제가 <Did Adam and Eve Have Navels?: Debunking Pseudoscience>인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가 바로 과학적 회의주의쪽의 그의 저서인데, 격월간지인 <Skeptical Inquirer>에 기고한 비평모음집으로 Sokal's Hoax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6] Paul Kurtz(1925-)는 뉴욕 주립대 명예교수이자, 과학적 회의주의와 세속적 인본주의와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펴내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출판사(Prometheus Books)의 사장으로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조직화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Kurtz 는 젊은 시절엔 원래 좌익(left-wing)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때, 나치에 의해 포로가 되었던 다른 나라의 참전포로들과는 달리 러시아 참전포로들은 공산국가인 소련으로 돌아가는 것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것을 목격하면서부터 극단적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깊이 깨닫고 좌파적 당파주의자에서 세속적 인본주의자로 전향하게 된다. 그는 '세속적 인본주의 회의(Council for Secular Humanism)'의 수장이기도 하며, <Skeptical Inquirer>라고 하는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필독 잡지를 펴내는 '회의적 탐구 위원회(Committee for Skeptical Inquiry)', '탐구의 중심지(Center for Inquiry)'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지식인으로서 '과학적 회의주의', '세속적 인본주의'와 관련 45개의 책을 출간했으며, 무려 800개의 기사, 논설과 비평을 써왔다. 결국, 1999년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인도주의 및 윤리 연합(International Humanist and Ethical Union)으로부터 국제인도주의자상(International Humanist Award)을 받는 영광도 누리게 된다.
 
[7] James Randi(1928-)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마술사이자 저술가이다. 주로 초능력과 영성 분야의 사기를 폭로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1981년에 발견된 한 소행성이 그의 명예를 기리는 의미로 랜디라고 명명되기도 했고, CSICOP 주최로 열린 앙케이트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회의론자 10걸'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지구온난화 회의론자쪽으로 입장이 기울어, 미국의 대표적인 무신론자이자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Pz Myers 와 이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폭로>와 <제임스 랜디의 마술 이야기>가 있다.
 
[8] Michael Shermer(1954-)는 Richard Dawkins,  Stephen Jay Gould 와 더불어 가장 저명한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 한 사람이다. 심리학과 과학사쪽으로 깊은 공부를 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20년 동안 교수로 있으면서 옥시덴탈 칼리지,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글렌데일 칼리지에서 심리학, 진화론, 과학사를 가르쳤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으로는 <왜 다윈이 중요한가>,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과학의 변경지대>, <진화경제학>이 있다.
 
[9] Robert Todd Carroll(1945-)은 미국의 철학자이자 작가이다. 새크라멘토 대학교에서 철학교수로 있다가 2007년에 은퇴하였다. 오랫동안 과학적 회의주의와 비판적 사고, 무신론을 전파하고 변호하는데 힘썼다.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표준교본이라 불리우는 <Skeptic's Dictionary>를 출판하면서 특히 유명해졌다. 신중한 의견표명으로 일반인은 물론, 까다로운 과학적 회의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신뢰를 받고 있다.
 
[10] 일본 도쿄대의 사쿠라 오사무 교수가 <생물철학>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의 진화론 수용 정도를 분석한 적이 있다. 사쿠라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대단히 잘 수용한 편이고 중국도 때늦은 서구 문물 도입에 비해 비교적 빨리 진화론을 습득했다. 동아시아 3국 중 유독 한국만 다윈에 대한 저항이 강했다. 사쿠라 교수는 그 이유를 "기독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이화여대 생물학과 최재천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얘기다. 이는, 비록 한국이 기독교 국가는 아니지만 오랜 친미외교로 특히 상류층과 교양층, 지식인층의 기독교 문화 수입의 정도가 딴 나라에 비해 강한 것과도 관계있어보인다.
 
[11] Clinton Richard Dawkins(1941-)는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과학적 회의주의자와 진화론자 사이에서는 거의 아이돌로 군림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대중이나 당파(그는 좌파 정당인 노동당 지지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로부터 독립된 소신을 보여주는 지식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세속적 인본주의자 운동과 브라이트 운동 모두에 발을 담그고 있다. Richard Dawkins 는 굳이 분류하자면 냉담형(dry) 회의주의자로, 그 어떤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매우 신랄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노벨생리학상 수상자이자 칼포퍼주의자인 Peter Medawar 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Medawar 도 역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서 다른 저명한 학자인 <인간현상>을 쓴 Pierre Teilhard de Chardin 이나 패러다임론을 주창한 Thomas Kuhn 에게 큰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국내에서 소개된 Richard Dawkins 의 책으로는 무신론을 주장한 <만들어진 신>, 밈개념을 퍼뜨린 <이기적 유전자>가 가장 유명하다. 그 외에도 진화론을 옹호한 대중서인 <눈먼 시계공>, <에덴 밖의 강>, <조상 이야기>, <지상최대의 쇼>가 있으며, <무지개를 풀며>, <확장된 표현형>, 컬럼 모음집인 <악마의 사도>가 번역출판되어 있다. 과학작가쪽의 활동에 치우쳐있지만, 학적으로는 <확장된 표현형>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2] Stephen Jay Gould (1941-)는 미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저명한 과학저술가로서, 화석 연구를 통해 '진화는 생태계의 평형상태가 갑자기 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단속평형가설을 제안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과학작가로서 미국에서는 한때 Richard Dawkins 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고, 학자로선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일 뿐"이라고 주장하여 진화의 기본개념을 바꾼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대중적으로든 학술적으로든 포스트모더니스트와 극좌파 사상과의 연계를 의심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생전에도 Richard Dawkins 와도 이런 문제로 사이가 아주 좋지 않았다. 그의 책중 국내에는 <다윈 이후:생물학 사상의 현대적 해석>, <판다의 엄지>, <풀하우스>, <인간에 대한 오해>가 번역출판되어있는데, 특히 <인간에 대한 오해>는 IQ와 인종간 차이에 대한 부정론을 펼쳐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3] 영어로 Quackery 는 우리말로 돌팔이로 번역되는데, QuackWatch 는 돌팔이를 경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
 
[14] Stephen Joel Barrett(1933-)은 미국의 작가이자 의사이며 의학사기대책위원회(National Council Against Health Fraud)의 창립회원이기도 하다. 콜럼비아대 의대를 졸업하였으며 여러 의학 저널의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다. 대체의학 비평으로는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그의 저서가 번역되어 나온게 없으나, ‘합리주의자의 道(http://www.rathinker.co.kr )'에 그의 글들이 많이 번역되어 있다.
 
[15] Daniel L. Schacter(1952-), Thomas Gilovich(1954-), Elizabeth F. Loftus(1944-) 는 각각 하바드  대학교, 코넬 대학교, UC 어바인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이다. 이들의 인지과학쪽 저서는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Keith Stanovich 의 <심리학의 오해(How To Think Straight About Psychology)>, 그리고, 웨슬리언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Scott Plous 의 저서인 <심리학 카페(The psychology of judgment and decision making)>와 더불어 모두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 이들의 주요 도서는 다 번역되어있다. Schacter 의 책은 <기억의 7가지 죄악>, Gilovich 의 책은 <인간, 그 속기 쉬운 동물>, Loftus 의 책은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가 있다. Gilovich 의 책 중에서 번역된 <돈의 심리학>은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16] Steven Pinker(1954-)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생의 하바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다. 유명한 대중 과학서를 여럿 썼으며, 가장 저명한 진화심리학자로 손꼽힌다. 핑커의 학술적 업적은 특히 노엄 촘스키의 언어 이론을 발전시킨데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의 저서 <빈 서판(The Blank Slate)>은 2004년 퓰리처상 과학부문 최종 후보작이기도 하며, 2004년 타임지는 그를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포함시켰다. 비록 Richard Dawkins 처럼 과학적 회의주의 운동과 진화론 운동에 아주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브라이트 운동(Bright Movement) 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등 과학적 회의주의 진영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일은 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으로는 <언어 본능>,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빈 서판>이 있다.
 
[17] 원 사전적인 의미는 오디션에서 미리 준비없이 즉시 대본을 받아서 읽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을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사전 지식이 없이 전문적인 심리조정가가 피험자를 대상으로 마음을 읽어내는 것처럼 행하는 것으로 정의해 사용하고 있다.
 
[18] John Allen Paulos(1945-)는 템플대학교의 수학과 교수이다. 특히 수학과 연관된 분야로 이 사회의 비합리성을 비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창조수학'이라고 하여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계가 수학 교육과정에 종교적 색채를 가미하는데 대해서 가열찬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수학자의 신문 읽기>, <수학자 증권시장에 가다>,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 <수학 그리고 유머>, <왜 숫자를 두려워하는가>, <수학나라에 바보는 없다>가 있다.
 
[19] Steven Weinberg(1933-)는 미국의 유태인 핵물리학자로서 현재 텍사스 대학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며 미국의 물리학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통상적인 유태인이 그렇듯이 리버럴(중도좌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할 수 있고 악한 사람은 악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선한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데는 종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매우 강력한 무신론을 펴고 있다. Martin Gardner 와 더불어 그는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에서 Thomas Kuhn 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편에 속하기도 한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로는 <최초의 3분>과 <과학전쟁에서 평화를 찾아>가 있는데, 컬럼모음집인 뒤의 책에서 그의 정치관과 과학관, 종교관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20] Richard Phillips Feynman(1918-1988)은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작가이다.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유머감각이나 실용적인 사고방식, 직설적인 언행 등 가장 미국적인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물리학자에는 통상 두 부류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그리스인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바빌로니아인 스타일이다. 그리스인 스타일은 수학적 증명과 수학적인 아름다움에 경도되는 스타일이다. 그리스인 스타일의 대표는, Richard Feynman 의 경쟁자로서 역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Murray Gell-Mann 이 있는데 그는 쿼크를 이론적으로 예측하면서도 팔정도(Eight-fold Way)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리스인 스타일의 물리학자에게는 체계가 아주 중요하다. 반대로, 바빌로니아인 스타일은 매우 현상학적이고 경험적이다. 그들은 현실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실재하는 물리적 상황을 묘사만 제대로 해내면 그 어떤 계산방법도 다 수용한다. 이 스타일의 물리학자의 대표가 바로 Richard Feynman 이다. 바빌로니아인 스타일이었던 Richard Feynman 이 우아함이나 완벽함이 아니라 개연성을 중요시하는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 그는 공리공론이나 일삼는 대다수의 철학자들을 3류 학자로 평가하고 경멸했으며 수학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초끈이론에 대해서도 평생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했다고 한다. 강연록 및 저서로는 <물리법칙의 특성>, <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 이야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일반인을 위한 파인만의 QED 강의>,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 2>,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파인만의 물리학 길라잡이>, <파인만!>, <남이야 뭐라 하건!>, <발견하는 즐거움>, <파인만의 엉뚱 발랄한 컴퓨터 강의>, <미스터 파인만!>이 나와있다. 그의 전기물인 <천재>, <투바 : 리차드 파인만의 마지막 여행>,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도 읽어볼만하다.
 
[21] Daniel Dennette(1942-)은 미국 터프츠 대학교의 철학과 교수이다, 철학자로서는 드물게 유물론적 관점을 지녔으며 거의 과학지상주의자에 가까울만큼 과학을 옹호한다. Richard Dawkins 와 더불어 공격적으로 진화론과 무신론을 변호하고 있다.  1989년에 다중인격장애(MPD, Multiple Personlity Disorder) 소동이 한창이었었을때 다중인격장애에 대한 몰이해를 갖고 자기 입장을 드러내는 바람에 경력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지과학쪽으로도 많은 저서를 남기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마음의 진화>, <이런 이게 나야 1, 2>, <자유는 진화한다>가 있다.
 
[22] 초자연적, 신비주의적 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자연(과학)주의적 세계관을 전파하기 위해 Paul Geisert 와 Mynga Futrell 에 의해 주창된 운동. atheist 나 skeptic 이 주는 부정적 어감을 줄이고 긍정적 어감을 줄 수 있는 용어로서의 과학적 이성진영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시작되어서, Richard Dawkins 와 Daniel Dennett, Steven Pinker 등 명사의 참여를 통해 크게 확대되었다. 홈페이지는 브라이트넷(http://www.the-brights.net)이 있고, 한국 지부도 생겼으나 한국 지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폐쇄되었다.
 
[23] Alan David Sokal(1955-)은 뉴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하바드에서 Summa Cum Laude 로 석박사 학위를, 프린스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술적으로도 경력이 아주 화려한 물리학자이다. 그는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좌익 정권 하에서 수학을 가르친 경력도 있을 정도로, 매우 비타협적인 반미노선과 계급노선을 추구하는 극좌파로 알려져있다. 스켑티컬레프트닷컴(http://www.skepticalleft.com)의 창립근원이 된 故 양신규 교수와도 같은 직장 동료로서 친분이 있었던 것 같다. Sokal's Hoax 는 Sokal 이 1996년에 유명 인문학 저널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인데 이 사건은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 계열과 프랑스 철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Sokal 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란 공허한 말장난이라고 생각해 왔고, 자신의 이런 생각을 입증하기 위하여 아무 의미도 없는 가짜 논문을 제출했다. 재밌게도 이 논문은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좌파 계열 학술지인 Social Text 의 Peer Review 를 통과하고 게재되었으며, Sokal 은 후에 그것이 가짜 논문임을 폭로, 그 학술지 편집자들을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다. Sokal 이 밝힌 자신의 사기극에 대한 정치적 동기는 좌파의 생존을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좌파의 본원적 존재가치는 권력의 밑바탕에 깔린 역학 관계를 까밝혀서 약자를 보호하는데 있는 것이고 그 역학 관계를 까밝히는데는 비판적, 과학적 지성이 요구되는데도 포스트모던 좌파와 신좌파는 오히려 미신과 반지성주의, 광신적 민족주의와 종교적 근본주의라는 어리석은 행태들을 부추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파와의 대응 이전에 일부 삐뚤어진 좌파에 대해서 더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댔다고 한다. Sokal 은 주로 프로페셔널 물리학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에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 저서는 많지 않다. Jean Bricmont 과 공동으로 저술한 <지적 사기(Fashionable Nonsense)>가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있다. 최근 Sokal 은  <Beyond the Hoax: Science, Philosophy and Culture>라는 <지적사기>후속편을 내놨는데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는 않았다.
 
[24] 조환규(1960-)는 부산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이다. <한겨레21>과 <부산일보> 등에 꾸준히 과학컬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각종 대중강연도 하고 있다. 문서표절적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설 <경성애사>의 표절을 적발하고 공개사과를 받기도 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90년대초 故 양신규 교수와 같이 청년과학기술자협회 운동을 하기도 했고, 진보적인 과학출판기획모임인 '과학세대'에도 참여하는 등 과학자가 주도하는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사회공익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5] 일찍이, C.P.Snow 는 <두문화(The Two Cultures)>에서 “과학에는 도덕적인 성분이 들어있다”고 일갈한 바 있다. Secular Humanism 은 과학자의 객관적인 사실을 진실되게 추구하는 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자 하는 인본주의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특히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널리 수용되었다. 통상 무신론자는 종교(기독교), 진화론자는 창조론,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반과학적 미신이라는 각각의 주요 타겟이 있지만, Secular Humanist 는 이 모든 것을 포괄하여, 정치적 사안이 될 수 있는 근본주의적 이념까지 포함한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비합리성을 다루고 또 그 모두에 대해서 비타협적 자세를 보인다. Paul Kurtz 가 독자적으로 Secular Humanist 를 조직화하여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http://www.secularhumanism.org)을 만들었고,다른 유관조직으로는 미국에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http://www.americanhumanist.org), 영국에 British Humanist Association(http://www.humanism.org.uk/home)이 있으며, 국제적인 연대조직으로 International Humanist and Ethical Union(http://www.iheu.org)이 있다.
 
[26] 원뜻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이다. 가이아 이론은 영국의 화학자이자 생물물리학자인 James Ephraim Lovelock 에 의해 주창되었는데, 그가 1979년에 출간한 저서 <가이아: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에서 잘 설명되었다. 이 이론은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파악하는 이론인데, 많은 과학자들과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게 된다. 가이아 이론은 Richard Dawkins 를 비롯 주류 과학자들에게는 거의 사이비과학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늘날 환경주의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는 이론이다.
 
[27] 국내에서는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이은주와 위암으로 투병하다 결국 사망한 영화배우 장진영의 경우가 한의학과 대체의학 치료와 관계된 것으로 밝혀져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은주의 경우는 프로작 처방을 한의사들이 방해를 했다는 점, 장진영의 경우는 침뜸술사인 김남수씨가 지푸라기도 잡고 싶어하는 불치병 환자의 심리를 악용했다는 점이 지적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국민 여배우였던 천샤오쉬가 42세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숨졌는데, 중의학 병원을 전전하다가 수술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져 큰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결국 중국 과학원의 최고 권위 중 한 사람인 과학철학자 허쭤슈 원사도 이 문제와 관련 "천샤오쉬가 일찍 현대의학 의술을 갖춘 병원을 찾아 조기에 수술만 했더라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쓰레기 같은 중의학이 멀쩡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판하고 나섰는데, 아울러 그는 자신의 부친이 감기 몸살에 걸렸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권유로 현대의학의 의술 대신 중의학 의술로 치료 받다가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비극적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28] James George Frazer(1854-1941)는 영국의 인류학자로 민속학, 고전문학의 자료를 비교 정리하여 주술과 종교의 기원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하였다. 특히 12권으로 된 <황금가지(The Golden Bough)>로 유명하다.
 
 

Writer profile
 
한정호
 
충북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
 의협 국민지식향상위원회, 의료와 사회
 
Blog : http://im.docblog.kr

 
출처 http://www.koreahealthlog.com/1875
 
 
미선 (13-07-08 13:26)
 
방법론적으로 과학적 회의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오히려 더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심을 장려하는 신앙이 가능한가?" 라고 했을때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곳 몸학기독교 입장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참된 종교는 초자연주의가 아닌 자연주의적이며
철저한 합리성에 기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선의 합리적 삶이 종교가 지향할 올바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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