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아이디    비밀번호
   자동로그인     
  현재 총 135명 접속중입니다. (회원 0 명 / 손님 135 명)     최신게시글    성경검색   
화이트헤드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켄 윌버(Ken Wilber)
불교와 심리학
학술번역


  방문객 접속현황
오늘 672
어제 860
최대 10,145
전체 2,270,503



    제 목 : 서구 근대를 지배했던 <데카르트-뉴턴 세계관>이란?    
  글쓴이 : 미선 날 짜 : 17-02-21 15:35 조회(962)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e001/134 





서구 근대를 지배했던 <데카르트-뉴턴 세계관>이란?

"자연은 수학적 법칙에 지배되는 기계"에서 서로 만나다!



오늘날 우리에겐 서구 근대 과학의 위대한 물리학자로 알려진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사실 신(God) 존재를 믿은 신학자이기도 했을 뿐더러, 뉴턴의 저작물 가운데는 기독교 신학 저작이 과학 저작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기도 합니다.

뉴턴은 형이상학이 필요없다고 여겼음에도 정작 그 자신이 의존했던 철학적 신념은 서구 근대 철학을 점령했던 데카르트의 철학 사상을 알게모르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뭔고하니 <물질과 정신의 실체 분리>라는 이원론 사상입니다.

여기에는 일찌기 데카르트가 주장했던, "자연은 정확한 수학적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완전한 기계"로 봤던 점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뉴턴은 바로 이 데카르트의 그 같은 가설을 확정시킨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알다시피 서구 근대 과학 혁명을 선도했던 뉴턴은 자연의 사물에 대한 운동 법칙을 수학적으로 확정하면서 인간 이성의 엄청난 저력을 세계 만방에 확증시킨 위대한 인물로 우뚝 섭니다.

서구인들은 뉴턴 물리학을 통해 해당 사물이 시간과 공간의 좌표계에서 어느 한 시점의 위치와 속도만 알면 그것이 몇 년 뒤에는 어디에 있을 거라는 점도 자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뉴턴 역학은 결정론적이고 기계적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합니다.

뉴턴의 신관은 알다시핀 <이신론>(理神論, deism)입니다. <이신론>에서는 우주와 자연이 수학적 법칙으로 운용되는 기계인 것이고, 신은 그러한 세계를 창조한 후에는 자연의 이법에 이를 맡겼다고 보는 사조입니다.

따라서 뉴턴은 신을 믿긴 했어도 그 자신 안에선 별로 갈등을 하진 않았던 것이죠. 이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적인 철학사상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데카르트의 철학에서도 보면 <물질의 과학>과 <정신의 종교>는 갈등을 해야 할 근원적인 이유를 찾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과학)과 정신(종교)의 불행스런 분리

데카르트에게서는 물질과 정신은 근본적으로 분리된 독립적 실체로 간주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물질에 대한 연구는 과학이 도맡아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정신에 대한 연구는 종교 신학이 도맡아 하면 된다는 하나의 방법적 길을 열어놓은 것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서구 근대 과학은 유물론적이면서도 기계적인 세계관을 표방했고 이는 소위 말하는 <데카르트-뉴턴 세계관>을 형성했던 것이라 하겠습니다.



서구 근대 학문들이 철저히 통합이 아닌 제각각으로 분화의 길을 걸어간 데에는 데카르트의 철학사상이 서구 근대인들의 무의식을 지배했을 정도로 한 몫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데카르트 철학을 받아들이면 과학의 유물론과 종교 신학적 사고는 서로 갈등을 해야 할 명분적 이유가 사라집니다. 근본적으로 물질과 정신은 독립된 실체라는 점에서 따로 놀아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사실상 갈등을 없앴다기보다 우리네 몸삶의 총체성 차원을 간과한 것이라 여전히 일어나는 이 대립 갈등의 측면을 보지 못한 거라 하겠습니다.

중세 이후의 서구 근대 과학은 자연 안에서 아예 목적론적 요소를 제거해버렸습니다. 반면에 서구 기독교는 여전히 만물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신의 창조에 기대고 있었기에 근대 과학과 조화되기 힘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서구 근대의 유산은 과연 현대에 들어서도 제대로 정리가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진 못했습니다. 그것은 종교도 마찬가지였고, 과학도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이 분리와 갈등은 여전히 불행을 낳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과연 <데카르트-뉴턴 세계관>을 온전히 극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질의 과학과 정신의 종교라는 이분적 시각과 도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만일 서로 영원한 평행선 관계라고 이미 결론을 내린 거라면 그에 따라 갈등 충돌도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봐야 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결국 현대인들도 <데카르트 뉴턴 세계관>안에서 살고있는 것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순 없을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파편화된 이 조각들을 온전한 소통 관계로 맞출 수가 있을까요?






게시물수 71건 / 코멘트수 40건 RS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철학의 기초가 없는 분들께 권하는 좋은 동영상 자료 (*재밌습니다^.^) (2) 관리자 15709 07-16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 (1) 정강길 14192 04-23
71 꿈꾼 얘기, 철학은 <내가 속한 보이지 않는 전체 집>을 파악하는 것 미선 56 11-05
70 ‘메이드 인 코리아’ 철학을 개척한 미지의 철학자(신동아) (2) 미선 646 06-03
69 알튀세의 '호명'에 대한 비판적 독해 (진태원) 미선 738 05-07
68 큰끝은 끝이 없다_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 (조용현) (1) 미선 555 05-03
67 몸의 M층을 형성하는 형이상학.. 그 진화적 기원, 미선 824 03-11
66 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악의 평범성> 미선 1104 02-23
65 서구 근대를 지배했던 <데카르트-뉴턴 세계관>이란? 미선 963 02-21
64 종교, 철학, 과학이라는 3가지 전통의 소통 관계 미선 939 01-17
63 통분석적 사고 미선 1505 10-11
62 불교에 대한 화이트헤드의 생각 미선 1400 09-16
61 경험의 두 측면 : <측정가능의 경험>과 <측정불능의 경험> 미선 1679 04-27
60 "존재(being)을 힘(power)"으로 정의한 플라톤 저작의 희랍 원문과 영역 미선 2584 05-24
59 인문학자는 과학이 무섭다? 진짜 '융합' 가능하려면…(최종덕) (4) 미선 4431 01-12
58 편향 중의 편향, <형이상학적 편향> 미선 5121 07-28
57 김재인 연구원, 지젝의 들뢰즈 독해 비판 (1) 미선 5018 07-10
56 형이상학의 역할을 무시하는 분들에게.. (6) 미선 6105 09-03
55 인문학은 과학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가 (이상헌) (1) 미선 5620 08-16
54 지젝이 만난 레닌 (조배준) (1) 미선 5095 07-18
53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 전문 / 한국일보 (2) 미선이 5953 02-11
52 공자와 예수, 도올 주장에 대한 반론 미선이 5859 12-06
51 철학의 기초가 없는 분들께 권하는 좋은 동영상 자료 (*재밌습니다^.^) (2) 관리자 15709 07-16
50 국내외 철학상담 관련 문헌 (출처: 철학상담치료학회) 미선이 5727 06-07
49 한국갤럽 최초 한국인 철학 인식 조사 (1) 미선이 6941 01-31
48 [펌] 동양철학사상 음양오행설 비판 미선이 12278 12-17
47 철학을 생전 처음으로 공부하는 진짜 초심자분들을 위한 안내 책들 미선이 6042 11-06
46 삶과 학문적 탐구에 대한 나의 생각..(윌버 비판도 약간..) 미선이 7241 09-30
45 예술에 대한 감상과 유희 그리고 진리 담론과 미적 가치 미선이 7204 09-19
44 그것은 나의 <주관적 느낌>일까? 참된 <객관적 이해>일까? 미선이 6548 09-03
43 과학책『우주의 구조』에 대한 어느 철학자의 서평 (2) 미선이 8064 03-13
42 철학 성향 테스트 (그린비) (6) 정강길 8544 03-02
41 철학이 필요한 이유 하나 정강길 8383 11-20
40 [펌] 안토니오 네그리 (Antonio Negri, 1933~) 고골테스 7938 05-25
39 [펌] 페터 슬로터다이크 (Peter Sloterdijk, 1947~) 고골테스 8398 05-25
38 [펌] 요가철학 정강길 7846 04-24
37 '알랭 바디우'에 대하여 미선이 9439 03-07
36 알랭 바디우-진리와 주체의 철학 (서용순) 미선이 11912 03-07
35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 (2) 미선이 12826 10-14
34 호모 모미엔스 (김용옥) 정강길 8822 03-28
33 주체 해체의 시대에 주체 말하기 (2) 산수유 8267 12-05
32 '아님/비움/반대/버림/끊음/없음' 같은 부정법 표현이 갖는 한계 미선이 7465 06-07
31 철학과 신학의 관계2 (*권하는 글) 정강길 10020 05-07
30 철학과 신학의 관계1 (*권하는 글) 정강길 9652 05-06
29 언어와 우주 그리고 철학 정강길 7693 04-21
28 "좋다/싫다"와 "옳다/틀렸다"의 표현들, 어떻게 볼 것인가 : 감성과 이성의 문제 정강길 8356 04-13
27 마르틴 하이데거의 생애와 사상 이기상 21443 11-12
26 논리와 직관, 그리고 감각에 대한 논의들 (답변: 정강길) 이재우 9259 11-11
25 심리학 및 정신분석 그리고 철학(존재론) 정강길 9298 11-11
24 [펌] 윤회, 사실인가 사상인가 정강길 11577 11-11
23 [To. 들뢰지안 김재인] 두 가지 질문.. 정강길 8210 11-11
22 [To. 들뢰즈안 김재인] 부정성을 간직한 탈주fuite 번역은 어떨지요.. 정강길 9786 11-11
21 [자료]『천 개의 고원』이 『노마디즘』에게 (김재인) 정강길 9696 11-11
20 네그리, 유물론과 비유물론의 경계선에서 정강길 7387 11-11
19 〈탈중심주의〉혹은〈해체주의〉의 한계 정강길 8206 11-11
18 [펌] 맑스, 유물론, 존재론적 형이상학 정강길 8852 11-11
17 [펌] 왜 《왜 동양철학인가?》인가 장동우 7956 11-11
16 무정체성/다정체성 혹은 상대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우화 정강길 8379 11-10
15 다양성의 생산과 다양성 간의 충돌에 대한 고찰 정강길 8118 07-10
14 슬라보이 지젝Slavoj Zizek 정신분석학적 사회이론 양운덕 8584 10-08
13 [펌] "포스트모더니즘" 에 대한 촘스키의 견해 정강길 11030 10-08
12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계 개념 (서동욱) 정강길 12144 10-08
11 [책] 『라깡의 재탄생』 김상환ㆍ홍준기 엮음 관리자 9532 10-08
10 자연과 신과 인간, 그리고 근대 학문의 탄생 이현휘 7740 10-08
9 [20세기 사상을 찾아서] 질 들뢰즈의 철학 정강길 11425 10-08
8 [펌] 모더니즘 정강길 9501 10-08
7 [펌] 타자의 현현, 윤리의 지평(레비나스 사상 소개서) (3) 정강길 10109 10-08
6 레비나스 사상에 대한 좋은 개론서 정강길 8491 10-08
5 [펌] 레비나스를 아시나요? (1) 정강길 10381 10-08
4 [참고자료]본인과 이정우(들뢰즈안)와의 논쟁 글모음 정강길 12309 10-08
3 [펌] 아퀴나스, 하이데거, 화이트헤드 정강길 7036 10-08
2 <잘못 놓여진 구체성의 오류>에 빠진 들뢰즈 (2) 정강길 13906 05-01
1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 (1) 정강길 14192 04-23



Institute for Transformation of World and Christi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