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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우리의 지식 교육이 파편적, 나열적, 절충적이기 쉬운 이유    
  글쓴이 : 미선 날 짜 : 19-04-22 08:44 조회(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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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식 정보 교육이 파편적, 나열적, 절충적이기 쉬운 이유

- 주로 <근본 지식 정보>에는 등한시, <근접 지식 정보들>에 몰두하고 있는 현실



모든 건 관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만일 우리가 이 점을 인정한다면 가장 궁극적인 빅픽처(Big-picture)를 그려보는 데에 이르지 않는 한, 우리는 내가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또 어디로 가는지 근본적으로 확정할 수가 없다.

우리 모두는 <전체 숲>을 못 본 채 그저 <내 앞에 있는 나무>만 파고들 뿐이다. 이때 전체숲이 아닌 <내 앞에 있는 나무>만 파고든다고 했을때, 이때 말한 <내 앞의 나무>는 <근접 지식>에 해당한다. 근접 지식은 각자가 속한 영역들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전문 분야들의 지식>을 말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물과 존재들이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인간들끼리도 저마다 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전체 숲 곧 빅픽처를 못보는 한계를 갖고 있기에 눈이 먼 장애자들이면서, 내가 속한 공간 경험 반경 속에서 각자의 지식 정보를 구축해갈 뿐이다.

모든 건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의 습득하는 지식 정보들이 서로 분리된 파편적일 수밖에 없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들이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는 유한한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 및 인식 능력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이는 어떤 면에서 숙명처럼 안고 가야 하는 지점에 속한다.

따라서 첫 번째가 부득이한 존재론적 한계라면 두번째는 좀더 깊은 이해를 통해 극복될 수 있는 지점에 속하는데, 그것은 앞서 말한 빅픽처의 중요성과 개발이다.

우리 지식 정보의 가장 근본적인 <빅픽처>:란 다름아닌 <형이상학>Meta-physics에 속한다. 흔히 형이상학을 거대 담론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필자는 이를 <근본 지식>으로 본다. 왜냐하면 애초 철학은 어떤 학문의 한 분과가 아니었고 오히려 기초가 되는 <모태>였기 때문입니다.

철학에서도 형이상학은 철학의 꽃이면서 모든 지식 정보의 <매트릭스>Matrix다.

물론 철학이라는 <근본 지식>의 중요성 만큼 <근접 지식>도 중요하다. 일단 가장 현실적인 이유로는 먹고 살아야만 하는 생존 생활의 영위 때문에 부득이한 점이 있다. 세상에 속한 이상 어떤 한 가지 분야 속에서는 전문 기술을 습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근본 지식>이든 <근접 지식>이든 이 두 가지가 동등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둘은 상호 수정적 연관을 지닌다.

문제는 언제부턴가 우리의 교육 체계가 <전체를 보는 안목>은 등한시하거나 소홀히 하면서 지나치게 <전문적인 기술 분야>나 <특화된 개별 영역들>에만 주된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저마다 전문적 이해들 간에 충돌과 갈등 역시 일어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종교와 과학의 충돌을 들 수 있지만, 사실 종교 안에서의 다양한 견해 충돌이 있고, 심지어 과학 안에서도 다양한 견해 충돌도 있다. 세포생물학 전문가는 물리역학 전문가와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와 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돌하기도 한다.

<근본 지식>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 <개별 전문성들 근접 지식들 간의 이해 조정>의 필요성에서 요청된다. 그러나 이를 등한시한다면 우리 모두는 저마다 더 큰 소모적인 갈등 비용을 치를 수 있다. 소통 가능성은 그만큼 멀어질 것이다. 평화란 소통의 궁극적 실현 모습이다. 그것은 더 큰 시너지를 창출시키는 기반이기도 하다. 현대 문명사회에 갈등 극복의 대안적 비전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와 연관된 것이다. 


“사회가, 전문적인 여러 분야에 있어서는 훌륭하게 기능하고 더욱 진보해가지만, 전체가 나아가야 할 비전(vision)을 가지고 있진 못한 것이다. 세부적인 것에만 편중된 진보는 조정의 미약함(feebleness of coordination)에서 산출되는 위험을 증가시킬 뿐이다.” (SMW 197/317)
- A. N. 화이트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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