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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제1회 독서포럼] 성경과 폭력 - 성性을 중심으로 본 기독교 근본주의 폐해    
  글쓴이 : 노동자 날 짜 : 10-07-27 09:56 조회(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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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7월 25일 순천하늘씨앗교회에서 있은 세기연 주최 제1회 독서포럼 발제문(요약)입니다.

독서포럼 텍스트 - 존 쉘비 스퐁 저 ‘성경과 폭력'

 

 

성性을 중심으로 본 기독교 근본주의 폐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성을 도덕적 투쟁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비종교적인 사람들은 성을 생존의 문제로 인식한다.”(77쪽)

 

출산과 성을 분리 사고한 초기 기독교 교단 지도자들은 성을 매우 강력한 힘으로 보고 이를 지배, 제어, 순화시키려는 도덕주의에 치중해 오늘날 기독교 근본주의의 근간을 확립했다. 당시 교회는 몸과 영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구분한 신플라톤주의 이원론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매춘의 역사와 기독교 

 

고대 수메르-우르 시대(기원전 2000년 경)부터 신전여성들에 의한 매춘이 이뤄져 수익금이 사원운영에 사용된 기록이 존재하는데, 모세 이후 유태인들은 이러한 대가성 성관계를 부도덕한 짓으로 보고 단죄하기 시작했다.

 

그리스 시대(기원전 5세기)에는 남자들 연회에서 시를 읊고 노래하며 고담준론을 즐기는 '헤타이라'라 불리던 고급매춘여성들이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동시대인으로 헤타이라였던 <아스파샤>는 당시 아카데미아를 이끄는 교사로도 활약했다.

 

플라톤 제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제자를 보내며 '좀더 온전한 깨우침을 베풀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던 탁월한 자유지식인이었다. 그녀는 플라톤의 이원론적 관념철학 대신 몸과 마음, 성과 도덕, 개인과 공동체를 통합하는 실용주의(일원론) 철학으로 많은 아테네 남성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동시대에는 ‘포르네’(포르노의 어원)로 불리운 낮은 등급의 매춘여성들도 존재했다.

 

 

기독교 근본주의와 성특법

 

오늘날 정치세력화에 성공한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성경에 근거한 성도덕주의인 순결이데올로기를 전도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국내 성매매 특별법(성특법)의 경우 지난시기 미국 부시 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이들의 전도(성매매 금지주의)가 매우 성공적으로 관철된 예에 해당한다.

 

그러나 강제성 성적인신매매가 아닌 성인들간 자발적인 성거래를 모두 금지시킨 것은 성인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성범죄를 양산하는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게 했다.

 

오늘 성인인구 중 미혼인구 비율이 무려 40%(2005년)에 달하는 현실은 빈부양극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OECD 회원국 중 90%의 나라들은 성거래 정책에서 합법화 혹은 비범죄화를 채택함으로써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금지주의를 거부하고 있다.

 

 

[질의응답]

 

. 질문

국내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는 아동 대상 성폭행 등 성범죄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 답변

성범죄는 범죄현상의 하나로 봐야 한다. 년도별 범죄율 추이에서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고가 극심해지고 있다는 걸 반증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매일 40명의 자살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OECD국가 중 최고의 수치에 해당한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범죄율 증가는 양극화와 관련이 깊다.

 

미혼인구 비율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양한 이유(경제적 조건, 불화, 스트레스)로 성이 결혼이나 연애를 통해 자연스레 순환되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성범죄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는 게 성의학자나 사회심리학자 등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성범죄 보도가 여타 사회적 범죄에 비해 현저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언론보도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이는 기독교 근본주의에 포섭된 미디어와 이를 둘러싼 제반 권력구조가 은연 중 노동자민중들에게 도덕주의적 성정치를 강제하려는 의도로 읽을 수 있다.

 

성범죄 예방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 못지않게 각종 범죄율을 낮출 수 있는 구조적 개선책이다. 사형제가 결코 범죄율을 낮출 수 없듯이 성범죄에 대해 강력한 행형제도를 시행한다 해도 그 실효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성을 도덕적 투쟁의 대상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성적 접근권이 가능한 그리고 양극화 해소를 향한 개선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 동성애에 대한 부언

 

바울의 동성애 혐오증에서 출발한 오늘날 기독교계의 선입견은 지구촌 동성애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성애는 질병이 아닌 개인의 성적 경향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선천성이 아닌 경우 일정한 기준은 필요하다.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음 동성애 증상을 소개한다.

 

(강동우 성의학연구소 자료) 

1) 각종 정신병 상태에서 현실판단력 상실로 나타나는 동성애 증상

2) 조울병의 심각한 조증상태에서 나타나는 성욕과다에 따른 동성애 증상

3) 경계선 인격장애에서 정체성 혼란에 따른 동성애 경향

4) 이성과 관계문제로 인한 불안으로 동성애로 회피한 경우

5) 자신의 성기능장애로 인해 동성애로 회피한 경우

(예: 발기부전 문제를 가진 남성이 여성형의 경향으로 성기능 문제를 회피하는 경우)    <끝> 

 

 

최덕효 (세기연 상임연구위원, 새기운 운영위원) 

 

 

▒ 세계와 기독교 변혁 연구소 (세기연)   http://freeview.org/

▒ 새로운 기독교를 여는 운동 (새기운)   http://cafe.daum.net/VoiceOfNewChristian

늘오늘 (10-07-27 16:03)
 
‘성매매 금지주의’는 일종의 무지이고 오만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가 결론지을 수 있는 논제는 아닌 것 같지만요,, ㅋ

제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의 성매매 문제와 같은 대립된 논쟁에 있어서,
성경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자신들의 교리적 입장 또는 윤리적 선택을
남에게 강요하는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경이 뭐라 말했다’라는 종교적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현실이 이렇다’라는 검증된 통찰이 필요한 거겠죠. ^^

p.s <성경과 폭력>이 제기한 ‘성차별’이라는 논제를 조금 비껴간 듯합니다. ㅋㅋ^^

노동자 (10-07-27 17:27)
 
스퐁은 <성경과 폭력>에서 '성'에 대한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견해에 대해
'도덕적 투쟁대상'과  '생존의 문제'라고 구체적으로 입장 차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성에 관용주의적 입장을 지녔던 헬레니즘 문화가 근본주의에 경도된 헤브라이즘에 의해
무참하게 붕괴된 지난 역사적 과정을 보더라도 충분한 통찰이 가능합니다.

다른 논제가 많아..  주어진 시간이 짧았기에 성에서 여성차별까지 논하기엔 무리였으니.. 다음을 기약해야겠지요.
성차별을 거론하려면.. 성담론부터 논하는 게 순서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관 (10-08-04 05:19)
 
성의 폭력만 일까요? 권력의 폭력, 경제의 폭력.지금 4대강 사업에서 벌리고 있는 자연에 대한 폭력 등등...
이들은 대다수 쪼무래기 기독교인 들일텐데 왜 이들은 이럴수 밖에 없는 것일까? 보통 사람들은 죽으면 무덤을 삽으로 파건만
이들은 포크래인과 불도저로 파고 있으니  이들이 받을 응보를 생각하면 측은함도 있으련만 이들이 이렇게 밖에 할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포장한 예수, 즉 적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국민에게 일자리와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에 미혹된 국민이나 철야기도를 해가면서 뽑아준 어리석음에 대한 댓가를 지금 치루고는
있지만 권력이 속이면 국민은 또 속아 넘어간다는 사실을 국민은 조금이라도 깨어있는 눈으로 보았으면 합니다.. 이들은 앙갚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마수에 걸려들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지요.

    
노동자 (10-08-05 06:59)
 
옳은 말씀입니다.
세기연은 님이 지적한 바와 같은 이유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합니다.
현시기.. 권력에 기인하여 곳곳에 분출하고 있는 빈부양극화 등 적그리스도 현상을 극복하려면
이 땅의 노동자민중이 잠에서 깨어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뜻있는 이들 모두가 그 길에 동참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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