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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경향신문] 개신교계 “선교방식 문제있다” 자성    
  글쓴이 : 관리자 날 짜 : 07-08-14 11:14 조회(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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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선교방식 문제있다” 자성
입력: 2007년 08월 02일 17:24:41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모두가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면서도, 네티즌들 사이에 한국교회의 선교 방식에 대한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개신교계 내부에서도 분쟁 지역의 지나친 봉사활동과 선교 방식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두번 째 사과성명을 발표한 박은조 샘물교회 담임목사. 이번 피랍사태를 계기로 한국 개신교의 공격적 선교 활동이 비판받고 있다.
이같은 논의는 지난달 27일 김명혁, 강승삼, 박종화, 손인웅, 이정익, 이종복, 전호진 목사 등 교계 중진 목회자 7명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든, 사랑 실천을 위한 봉사를 하든 선교를 할 때는 현지인의 정서를 깊이 고려하고 존중해야 하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나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인 선교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성명 발표 이후 기독교 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www.newsnjoy.co.kr)는 기독교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분쟁지역 선교방식에 대한 논의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앤조이의 이사장은 이번 피랍자 23명이 소속된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다. 기고문들 역시 “피납자 무사귀환”을 전제로 쓰여졌다.

정강길 생명평화기독연대 신학위원장은 ‘한국교회, 누가 누구에게 선교하는가’라는 글에서 이번 사건이 “불안한 국제정치 관계의 불균형과 기독교의 배타적 선교정책이 서로 만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 사건”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수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지점은 한국교회가 극렬하게 지니고 있는 배타적 교리의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담임목사는 지난달 29일 주일예배 때 행한 ‘선교, 자기중심적 세계의 포기’라는 설교문에서 “선교 현지의 문화나 관습을 무시한 채 이뤄지는 일방적인 기독교 신앙의 전파는 과거 제국주의 시절 서구 교회들의 전도활동의 악습을 답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교기관 간의 무분별한 경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선교란 단순히 기독교 세계의 확장 또는 기독교인 규모의 확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 세계의 포기를 뜻하며 그 자리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구현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독선교신학연구소 김만종 목사도 ‘한국교회, 오만 버리고 회개해야’라는 기고문에서 한국교회의 오만을 버려야 한다, 먼저 스스로를 회개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한국의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일로 한국 기독교가 얼마나 많은 적을 만들어 냈는지 실감했다”며 “사람의 목숨을 놓고도 잔인하게 말할 수 있는 그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쌓인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선교단체 ‘개척자들’의 송강호 간사는 ‘분쟁 지역에서의 선교, 중단하지 말자’라는 제목으로 위험지역 선교활동을 독려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단기선교는 더 이상 분쟁 현장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법을 초월하여 전쟁과 분쟁이 있는 위험한 곳에 더 많은 그리스도인 피스메이커들을 파견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송씨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석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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