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 종교는 제도종교로서가 아니라

소박하고 자유롭고 위 아래 구분 없는 가르침

그 자체입니다.

 

교회라는 도구.

목사라는 도구.

 

그 틀을 이루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에서 수단으로서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그렇게 살라고 이끌어주는 가르침으로서의 종교.

 

자주 말했던 <목사 라이센스>라는 단어.

이 자체도 자기가 얻을 권위를 격하시키는 말인데,

 

교회의 중심이 결국은 목사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바람직한 모습이 있지만,

한계도 존재하기에,

그렇다면 결국 목회자가 특권의식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있는 교회들도 쭉쭉 망해가고 있기 때문에,

굶어 죽을 거 아니면

새로운 교회는 이제 더 안 생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반기독교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이지만,

알아서 교회는 망해가고 있습니다.

성장한 세월이 있으니 망해가는 속도 역시 그만큼 걸릴 뿐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믿으려고 해도 믿을 건덕지가 없는 종교가 기독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말이 그게 말이 되는가?

그런 말은 말이 아니라 막걸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인간 의식의 성장이자 승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보다는 더 나은 오늘의 모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간절하게 교리기독교의 소멸을 바랍니다.

이 운동성이 더욱 건실해지기 위해서

한 가지를 더 제시합니다.

 

제도종교로서의 기독교 자체의 간소화입니다.

 

여기서는 모든 종교가 두루 평등하게 적용됩니다.

더 이상 일하지 않고,

그 종교의 권위에 숨어서 불로소득을 얻는

스님, 목사, 신부, 무당

 

이런 반 백수들이 없어지는 사회가

정말로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에 가까이 다가서는 길의 하나라 봅니다.

 

다만 선택한 종교가 기독교이고,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기독교이기에

우선적으로 날을 세우는 대상 역시 기독교일 뿐,

세속화된 모든 종교 곱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종교직업인의 영리를

정당한 노동이 아니라 불로소득으로 정의합니다.

 

제가 귀의하는 대상은

예수의 가르침이고,

제도종교 기독교가 아닙니다.

 

원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 그 틀이 필요하지만,

그 틀의 하급관리자가 되거나 일부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목사라는 직함도 인간 사회에서 필요로 만들어진 수단일 뿐이며,

기능면에서 인정할 뿐,

그러니 평신도들 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사나 장로가 월급 받는 사람 없지요.

그 분들 분명히 노동을 하시지만 사례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목사는 왜 받아야 하는가?

 

의문이었습니다.

 

집사나 장로는 직업인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목사는 직업으로 분류되어야만 할까?

 

의사나 간호사는 직업인이지만,

집사나 권사나 장로는 교회 안에서 직분일 뿐인데

왜 목사라는 직함은 직업인으로 사례를 챙겨야만 하는 걸까?

 

의문이었습니다.

더군다가 세금도 안 내면서 ... ...

 

집사나 장로도 교회에서 기여하는 바가 있다면,

그 노동력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아야 한다.

이리 말하면 웃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일 많이 돌아온 대답이 하나님이 다 주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렇다고 치면,

목사는 하나님이 안 주셔서 돈을 받는 걸까?

그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어이 없어서 웃었습니다.

 

그 어이없어하는 면에서는,

사고 자체가,

교회의 중심인물이 목사라는 생각에 젖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교회의 중심인물은 구성원들 모두가 되어야 하고,

목사는 집사나 권사나 장로처럼

그 중의 한 명일 뿐이고,

특정 역할의 수행자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집사, 권사, 장로님이 교회 안에서 그 직분을 수행하면서도

대가 없는 노동을 감사히 여긴다면,

목사 역시 그래야 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발상의 전환이

 

식칼을 들고 눈 감고 길 거리를 뛰어 다니는 한국 기독교라는 미치광이를,

붙잡아 주리라고 저는 그리 생각했습니다.

 

목사가 헌금을 냠냠냠 했던 세월 동안, 자기 직분에 충실한 목사님 한 분이 태어나면,

악마 같은 먹사는 얼마나 많이 탄생되었던가?

그 원인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직종 자체가 유혹이 많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혹에 굴복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

인생 개판으로 살아도 아무 상관 없다는 주의가 아니라면,

유혹이 많은 이 직종에서 ...

목사가 되겠다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프로의식을 가져야 함을 각인시키는 것으로는 부족해진다고 보았습니다.

 

사람은 상황 따라 바뀌고 환경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개인 영역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제도 자체를 바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교리에서의 자유, 평신도가 주축이 되는 교회, 목회자가 사례비를 받지 않는 게 상식인 기독교.

 

이 세 가지 쟁점 사안이

글쓴이가 생각하는 새로운 기독교 운동입니다.

 

양보다 질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목사님들과

이미 존재하는 교회들은 어쩔 수 없다고 보더라도,

 

이제부터 새롭게 생기는 목사님들과 교회들은

그러지 못하겠으면 더 이상 교회도 생기지 말고,

목사 하겠다는 사람도 그 꿈 접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이

시대가 요구하는 상식적인 해결책이라고 믿었고

진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목사라는 타이틀이 교회 안에서 지체의 하나가 아니라,

중심이라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그랬습니다.

 

앞으로는 바뀌어야 하고,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기독교 운동이

당연한 상식으로의 복귀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주장과 운동의 방향성은,

글쓴이가 사랑하는 목사님들.

 

김경재, 김홍술, 하재호,  민경룡, 류상태, 안명준(대략 나이순 호명.)

이런 분들.

이 분들이 청렴하게 걸어오신 길과도 마침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차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은 내 말이 맞으니까 당신들은 인생 잘못 살았다는 오만함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교회.

새로운 교회.

 

그래야 할 세상이 올 것이고, 준비해야 한다는 다짐에 가깝습니다.

 

특히 김홍술 목사님 같은 경우는

제가 그 분 밑에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기에,

아무래도 눈치를 많이 볼 수 밖에 없고,

지금도 은근히 눈치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도 머리가 암만 나쁘다고 하여도,

뇌가 있는 사람인데 ... 위아래 구분이나 인간적인 관계성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을 할 정도로 꽉 만힌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말하는 새로운 기독교 운동이

제가 사랑하는 목사님들의 목회 인생을 부정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은,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글쓴이가 지금 29살이니까,

목사 안수를 아무리 늦어도 35세 쯤은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그때부터 만들어질 교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젊으니까 더 먼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 때는 그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기독교개혁은

교리기독교의 소멸만이 아니라,

제도종교 자체의 간소화도 바라고 있습니다.

 

제 눈은 지금 현재도 보지만 미래도 보고 있습니다.

 

다가 올 미래에,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하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목회자의 포지션 역시 어떻게 재정립 되어야 할까,

그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도구 중에서,

표면에 나타난 사람이 지금은 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저만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많은 사람이 같은 주장을 하게 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강제적으로 ...

시대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에 ...

기독교인의 수가 점점 줄어가고 ... 교회라는 이름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기에 ...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라도 ...

목회자의 사례비는 무보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 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제까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미래에는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언을 해보자면,

미래에는,

 

세속적인 대형교회를 제외하고,

군소교회는 한 쪽이 망해서 서로 합쳐질 것이고,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 봅니다.

 

아마 그때에 젊은 목사님들은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평범하게 살 것인지,

무보수를 감안하더라도 목회를 감행할 것인지,

그럴 수 있는 전적인 희생을,

지금 목사님들 말고, 

앞으로 목사가 될 젊은 사람 분들에게 기대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교회에서 직분을 맡게 될 젊은 평신도들에게 바랍니다.

 

제가 말하는 새로운 기독교 운동은

이상주의가 아니라,

다가 올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그동안 기독교가 저질러 온 죄에 대한 대가라고 봅니다.

 

교회를 완전히 떠날 것인지,

미래에 여전히 교회에 남아 있을 것인지,

그렇다면 그 교회와 목사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

 

저의 말은 이상론이기도 했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이기도 했습니다.

 

무너져가는 오늘은 또 다른 내일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제 말이 이상론이면서 운동론이기도 하지만,

제 말이 지금 열심히 일하시는 목사님들에 대한 삶의 부정이나 폄하로

오해가 될까봐,

염려하는 마음으로,

좀 더 태도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저는 제가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