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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3년 계획.. 몸 기독교    
  글쓴이 : 미선 날 짜 : 13-01-02 23:09 조회(1078)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b001/673 




앞으로 제가 추구하는 새로운 기독교의 이름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몸기독교>Momm Christianity라고 이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몸의 기독교>는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기독교이며
<신학>Theology이 아닌 <몸학>GIO-logy에 기반하고자 하는 기독교입니다.
 
그래서 2013년 계획으로 상반기 즈음에 연구소 이름을 <몸기독교 연구소>로 바꿀 예정입니다.
그 시점은 아무래도 <몸학> 출간 즈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본인의 학위 논문으로는 나와 있긴 하지만 이를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쓰면서 보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재 출간이 계속 늦어지는 이유는 작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자꾸 무궁무진한 새로운 창조작업들이 일어나서
계속적으로 다시 또 수정 보완하느라 그렇습니다.
완성도를 조금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외 몇 가지 출판 예정인 책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독교의 이름을 <몸 기독교>로 바꾸고자 하는 이유는
이미 다른 데서 얘기와도 중복되는데 간략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몸기독교>는 이제 새로운 기독교 운동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냥 새로운 기독교라는 표현만 계속 쓸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좀 더 그 색깔을 분명하게 그리고 구체화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신학이 아닌 <몸학>을 통해 대안 기독교를 모색하고자 하는 바램인데,
물론 여전히 신학을 원하는 분들도 있으시리라고 보지만
신학을 넘어 전체 학문의 지평에서 볼 때 신학은 분명 낡아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기존의 진보 기독교 신학자들은 이미 진보적인 신학 안에
건강한 몸 담론도 내포될 수 있다고 볼 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신의 존재 유무 이전에 1차적으로는 몸의 현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에 관한 학문이 아니라 몸에 관한 학문으로서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추구하겠다는 것이지요.

물론 몸학은 화이트헤드 형이상학에 기반한 유신론을 표방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1차적인 우리 몸의 현실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이구요.
이를 분명하게 짚어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몸학은 유신론자냐 무신론자냐 보다
근본주의자냐 아니면 열린사고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진정한 신이라면 인간에게 신이 있다는 믿음을 강요할 것 같지도 않을 뿐더러
신이 있냐 없냐는 거기에 얽매여 있는 분도 아닐 거라고 봅니다.
유신론 무신론 논쟁은 순수 학문적 토론의 범주를 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과학과 종교이 서로 건강하게 견제하면서도
동시에 대화적 통합의 방향을 기대하기에 이를 위해선
신학보다 <몸학>이 좀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몸기독교>가 기독교인 이유는 <예수>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선 <왜 예수인가>라는 글에서도 밝힌 바 있습니다.

자칫 <몸기독교>가 사이비 종교들과 헷갈려 할 수가 있지만 이는 전초오류에 불과합니다.
몸기독교가 기존 기독교와 다르다는 차원에서 <이단>은 맞겠지만
사이비 종교의 반합리성을 배격할 뿐더러
<몸기독교>는 현재 자신의 믿음보다 그 믿음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장려하는
그러한 합리적 종교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근본적으로 다르지요.

정확히 얘기하면, 믿음이냐 의심이냐 보다
건강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를 위해선 과학의 소통 방식을 끌어오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올바른 믿음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바로 그러한 합리성의 기반 위에 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몸학의 7가지 원칙을 상기해드리고 싶군요.

1. 모든 사건들은 몸을 통해 경험되어진다.
2. 모든 사건들은 몸과 연관되어 있다.
3. 모든 사건들은 관련성의 정도에 따라 몸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4. 몸형성의 궁극적 목적이 몸살림을 지향할 때 건강한 몸삶이 가능하다.
5. 우리의 몸은 매순간 <몸살림>과 <몸파괴>라는 큰 두 가지 흐름 속에 놓여 있다.
6. 몸은 몸이 성장하는 만큼만 몸을 드러내 보여준다.
7. 몸의 성장은 몸살림을 위한 몸의 훈련을 요구한다.
 
 
 
몸학은 예수운동을 1차적 모델로 삼지만
그 예수운동도 초기 당시에는 이단시되었고 신성모독죄로 취급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요. 이를 평범한 일반인의 단계에서 시작해
어떻게 하나씩 몸으로 체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거창한 운동을 펼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이것이 길이라면 그저 신념대로 해나갈 뿐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소종파 운동을 하기에도 너무나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마련된 총알도 없구요. 새로운 기독교 성경교재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성경번역도 바꿔야 할 점이 있고, 그밖에도 고려할 사항들이 참 많지요. 
또한 몸기독교로서의 몸수행 프로그램과 메뉴얼도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어야 할 것인데
이런 것들 역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만 하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급하게 서두르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계속 여러가지 구상들을 찬찬히 해나가고 싶을 뿐입니다.
아마도 2-3년 후쯤 대략 2015년 정도면 보다 더 뚜렷한 윤곽이 잡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2020년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그냥 조금씩조금씩 벽돌하나씩 쌓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걷고자 할 따름입니다.
 
2013년.. 올한해도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꾸벅~
 
 
 
 
 
Logos (13-01-03 01:24)
 
몸기독교라...
드디어 그동안 세기연이 추구했던 새로운 기독교 운동이 뭔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고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군요.

사실 '새로운 기독교'란 표현은 그 내용을 알기 전까지는 좀 추상적이기도 하거니와 새로운 기독교를 표방하고 추구하는 곳이 세기연 말고도 좀 있는 것 같기에 세기연이 추구하는 바가 바로 드러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었는데 말이죠.

'신학'이 아닌 '몸학'으로써의 출발 역시 동감입니다. 물론 '신'에 대한 개념 역시 고정된 것이 아니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몸학화 되어 가겠지만 아직까지 '신'이란 단어가 주는 개념의 혼동이 매우 클 것 같고, 무엇보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는 '신'중심이 아니라 우리의 '몸'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저 역시 맞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계시는데 한편으론 몹시 기대되는 반면 한편으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네요. 지난 한 해 동안 제가 세기연을 통해 얻은 것은 정말이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었습니다. 연초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올 2013년에도 건강하시고 계획하신 일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선 (13-01-03 19:46)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직 수면위까지도 못됩니다..

물론 세기연은 처음부터 새로운 기독교라는 대안의 방향을 추구했었고 당시로선
제가 알기에 아마도 거의 처음이었던 걸로 압니다. 애초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을
쓰면서 결국은 기존 기독교를 대체할 새로운 기독교의 방향이 아니면 안될 것으로 여겼으니까요.

주류 보수 기독교도 아니고 안티 기독교도 아니며 그렇다고
기존의 진보 기독교와도 조금 다른 입장이라 별로 환영을 받진 못했지만
지금은 제가 알기에 비록 몇몇 소수일테지만 새로운 기독교가 아니면
안되겠다고 조금씩 인지하는 분위기가 잦아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심지어 최근 감신의 진보 신학자인 이정배 교수도 새로운 기독교라는 단어를 꺼내더군요.

하지만 저로선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신학>으로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어느 순간 <몸학>에 대한 구상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천 년 기독교 신학을 온전히
새롭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방향이 구체적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 또한 어떤 식으로 새롭게 체계화를 해야할 지..모든 것들이
재건설되어야만 했기에 이게 그저 단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구나라는 점을 여실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섣불리 덤빌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구체화된 그리고
좀 더 구석구석으로 체계화가 잡힌 방대한 이론 체계가 먼저 잡혀 있지 않으면
그 실질적인 방향성마저 좌표를 잃고 상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자칫 새로운 기독교 운동이 모호한 추상 담론으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집을 지으려면 기초 뼈대 공사부터 확고히 잘지을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신(God)도 이제는 진화하여 Gio(한울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도 기존의 신 존재 개념과 헷갈려 하니까요. 무엇보다 신을 말하려면
이를 구체적인 몸의 현실과 분명하게 연관시켜 언급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예수님은 신을 야훼라고 부르지 않고 아버지라고 불렀지요.

더 중요한 것은 예수운동을 어떻게 몸학이 추구하는 신앙으로서
새롭게 녹여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인데 이는 성서와 예수운동만이 지니고 있는
엄밀한 고유성을 확보할 것인가의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몸학 자체는 어떤 점에서 몸의 기독교 혹은 심지어 새로운 몸의 불교로도
나아갈 수 있겠지만 중요한 점은 예수운동이 지닌 고유의 장점도
분명하게 짚어낼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평범한 일반인의 몸삶에서
점차로 상향적인 몸의 훈련 과정(흔히 다른말로는 영성훈련이 될테죠)을 통해
예수를 몸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튼 해야할 작업들이 너무 많아 아직까진 여전히 준비 과정에 있을 따름입니다.
혹시라도 도움을 주길 원하신다면 이곳에서 진척되는 몸학 작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근거에 기반된 합리적 모순이나 비판점은 없는지 잘 들여다봐주시고
이를 짚어주시기만 해도 저의 몸학 작업에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런 생산적인 대화와 토론은 얼마든지 유익하다고 생각하니까요.

Logos님도 올한해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주님의 평화~!

숫돌 (13-01-10 18:57)
 
<몸학> 책이 기대되네요.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작업들을 혼자서 하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시간이 걸릴만 하네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미선 (13-01-10 21:2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깊은 시선으로 기다려주시는 분들 역시
저또한 꼭 잊지 않고 언젠가 보답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숫돌님께서도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주님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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