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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오롯이 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글쓴이 : 미선 날 짜 : 17-06-30 09:27 조회(269)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1/4002 





1.
-오롯이 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주변사람을 신경 안 쓰고 제 뜻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 프랑스 바카로레이 철학 문제처럼, 제게 이와 같은 질문이 들어와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저또한 정답은 못되기에 현문우답이 될 수 있음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 )


존재론적으로 본다면, 나(I)라는 존재 자체는 이미 무수한 타자들(Others)로 구성된 심층적 현실이지만, 이것이 표층으로 발현되는 생각과 의식을 통해 <만들어진 나>는 타자에 대해선 일종의 경계선을 치게 됩니다.

물론 서로 연결된 관계적 사회 속에 오로지 나(i)만을 위해 산다는 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생활 속에서 지니게 되는 습관적 인식은 분명한 <자기self 우선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도 현실입니다.

<'나 혼자만 잘 살면 된다'고 보는 삶>과 <'나와 타자와 함께 잘 살면 좋겠다'고 보는 삶>을 한 번 비교해볼 경우, 사실 어떤 삶이 좀 더 나은 것인지는 분명하게 나와 있다고 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경험적 사례로도 그렇습니다.

나만 행복하다면 정말 기쁜가 했을 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도 증언하는 내용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와 타자의 삶을 조화롭게 도모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 제가 생각하기로는 <나(I)란 무엇인가> 또는 <나(I)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부터가 먼저 있어야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다시 말해 <만들어진 나>를 다시금 재차 만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태어나고 자라면서 부모에 의해 학교에 의해 여러 사회적 관계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에 의해 길들여지고 만들어진 나>였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나를 다시 또 새롭게 만들어가는, <진정한 주체로서의 나의 삶>이 필요합니다.

즉, 나(I)만 위하는 삶이라고 해도 그러한 나의 모습이 <세상에 길들여진 나>인지 아니면 온전한 자각으로 깨어 있는 <합리적 주체로서의 나의 모습>인지부터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자(Others)와의 협력적이고 이타적인 삶은, 그러나 나의 성장 곧 <이기적인 나의 소통 확장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윌버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에고로부터 가족으로, 또한 지역 사회로 관심과 공감을 확장시킨 사람은 자신의 자아를 무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체성과 공감을 지역에서 국가로, 인류로, 그리고 인류에서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로 확장하는 것은 더 폭넓은 포용 속에서 더 깊은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갈 때 타자와와 협력과 소통이 왜 필요하냐면, 바로 더 큰 자유를 확보하기 위함에 있다고 봅니다.

오직 내것, 내가족, 나만을 생각할 경우 시야는 좁아지고, 타자와의 관계에서 더 부딪힘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유롭지 않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가 윈-윈하는 길로 나아감을 도모하고 모색한다면 나와 타자의 경게선은 흐려지고 더 확장된 정체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아가 좀 더 확장될 경우, 예컨대 누군가도 말했듯이, 피부색, 성sex, 빈부격차, 나이에 관계없이 공정성, 정의, 배려를 고려하게 되면서 도덕적 판단을 단순히 자신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다각적인 조망을 취하는 가운데, 물론 필요할 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만, 그러한 자아Self가 고려하는 범위는 상당히 넓고, 타인들은 그의 확장된 정체성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타인들의 이익이 더 많이 그 자신의 이익에 포함됨으로써 서로 부딪히지 않는 확장성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오면, 오로지 나(I)만을 위해 사는 삶도 굳이 말씀드린다면, 가능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때 얘기하는 나(I)의 수준과 그릇이 얼마만큼인가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신체적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과 의식을 통해 <만들어진 나>라는 그릇 속에 낯설고 이질적인 다른 타자를 얼마만큼 수용할 수 있으며, 소통할 수 있는가 하는 자아의 발달과 역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그런 점에서 <타자와 통(通)하는 나의 삶>과 <타자와 불통하는 나의 삶>은 분명 질적으로도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몸학에서 <통아>通我를 주장하는 이유도, 우리는 통(通)할 때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M층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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