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아이디    비밀번호
   자동로그인     
  현재 총 67명 접속중입니다. (회원 0 명 / 손님 67 명)     최신게시글    성경검색   
화이트헤드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켄 윌버(Ken Wilber)
불교와 심리학
학술번역


  방문객 접속현황
오늘 278
어제 475
최대 10,145
전체 2,686,105

   [연구]  제 목 : 상상과 양심 그리고 명제적 느낌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05-06 19:23 조회(8126)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e006/15 


(* 본인의 '화이트헤드를 응용한 사회학'에서 발췌한 글이다..)
 
 
상상과 양심 그리고 명제적 느낌
 
 
 
만약 흥미를 유발하는 명제에 대하여 이를 제어하는 기제가 별로 없이 무조건적인 현실화가 최대한 허락되는 지점이 있다면 인간에게 있어 그곳은 아마도 <상상>의 지점일 뿐이겠다. 물론 이것은 진정한 의미로서의 현실화라기보다 비교적 느낌에 따른 시연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듯싶다. 우리는 상상적으로는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고, 왕이 될 수도 있으며,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강간도 할 수 있다. 상상의 나래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상상까지도 완벽하게 흥미로운 명제를 마냥 쫓는 것이라고는 보질 않는다. 그것은 바로 무의식의 지평에서부터 작동되고 있는 <양심>이란 것 때문이다. 물론 그 자신이 양심을 느끼는 것은 의식의 지평이겠지만, 그것은 의식 이전의 경험에 해당하는 인과적 효과성의 차원에서부터 축적되어져 온 것이다. 즉, 양심은 상상의 나래에서조차 이러한 명제들을 어느 정도 간섭하는 기제라는 얘기다.
 
양심의 내용은 그 자신이 자라온 환경이라는 삶의 자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다. 어떤 부족에게는 다른 남자의 아내를 무례하게 범하는 것이 전혀 양심에 거리낌 없는 경우도 있다. 단지 그러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적어도 양심은 타자에 의해 무의식에서부터 형성된 것이기에 우리가 펼치는 상상의 나래들도 실은 은연중에 조금은 걸러져 나온 채로 의식의 지평에서 작동되는 것이라고 봐진다. 교양있는 현대인에게는 근친상간에 대한 상상이 상상의 영역에서조차 웬지 꺼림칙하고 죄악시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결국 양심이란, 그 자신이 경험해 왔던 사회 집단에 대한 축척된 느낌들을 무의식에서부터 빚어내고 있는 <자기 제어 기제>를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로 오늘날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어 이러한 <상상>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발산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사이버스페이스>를 들 수 있겠다. 바로 그런 점에서 오늘날 사이버 스페이스야말로 인간의 상상력이 구현되는 영역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이버 스페이스야말로 또한편으로는 욕망의 무분별한 배설을 가능하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인류의 위대한 문명들은 명제적 느낌의 한 유형인 <상상적 느낌>imaginative feeling에 커다란 빚을 지고 있다. 결국 인간은 그 스스로가 <자율적 깨우침>을 터득하지 않으면 모든 문명의 이기는 <흉기>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문명은 테크놀로지며, 이것은 곧 우리의 상상을 실현하는 <신체의 연장>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문명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 기제인 우리네 의식 중추는 부단히 연마되어야 하며, 항상 깨어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2003-03-25 14:40:47  138


게시물수 106건 / 코멘트수 68건 RS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화이트헤드 철학에 대한 몇 가지 반응들과 편견에 대하여 미선이 8755 06-22
"화이트헤드 철학만이 최고야!"라는 <백두근본주의>에 대한 고찰 정강길 9786 10-25
문창옥 교수가 들려주는 화이트헤드 이야기 (2) 관리자 25099 06-08
오영환 교수가 들려주는 화이트헤드 이야기 (*좀더 쉬운글임) 관리자 12001 11-08
화이트헤드, 그는 누구인가? 관리자 13252 07-15
화이트헤드 철학 용어 해설집 (화이트헤드 강좌 수강생들은 꼭 다운로드 바람!) 관리자 13906 04-23
106 한국화이트헤드학회 2019년 전반기 학술제 및 총회 미선 97 05-30
105 화이트헤드 VS 아인슈타인 미선 153 04-29
104 종교는 과학의 발전으로 수정될 필요도 있고, 그것은 유익한 것이다! 미선 336 01-04
103 화이트헤드 철학의 현대적 부흥(Randall E. Auxier & Gary L. Herstein) 미선 401 11-27
102 [오늘의 인용] 자유와 훈련, 배움(교육) 과정의 두 수레바퀴 미선 927 07-14
101 언어에 갇혀서도 안되지만, 언어를 탈피할 수 있다는 것도 비현실적 관념일 뿐! 미선 1288 02-07
100 2017년 한국화이트헤드학회 추계학술대회 미선 1330 11-24
99 우주의 138억 년 진화 과정은 곧 선택적 표현의 확장 과정 미선 1573 10-21
98 지성과 예술의 창조적 작업이 갖는 3단계 과정 미선 1577 10-18
97 영원한 객체에 대한 질문 (8) 돌담 1992 09-09
96 인간 본성의 3가지: 본능, 지능, 지혜 미선 1692 08-15
95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한길사) 책에 소개된 옮긴이 해제글 (오영환) 미선 1593 07-30
94 문창옥 선생님의 『화이트헤드과정철학의 이해』에 대한 질문 (3) 돌담 1704 06-17
93 <실험 합리주의>에 대한 이해 미선 2643 01-11
92 공허로서의 신 → 적으로서의 신 → 동반자로서의 신 (1) 미선 3310 07-22
91 [발표자료] 지금 여기 인간으로서 ‘살아있음’의 의미 (첨부파일) (4) 미선 4201 06-12
90 화이트헤드의 예술과 교육 이해 미선 5439 05-30
89 화이트헤드학회 춘계학술대회 미선 3330 05-23
88 화이트헤드의 플라톤 철학에 대한 평가 (4) 미선 4096 05-19
87 화이트헤드 철학과 칸트 철학은 서로 반대 도식 미선 3248 04-27
86 새로운 창조는 우주 전체로부터 생기는 것! 미선 2703 03-24
85 셔번의 A Key to Whitehead's Process and Reality 중에서.. 미선 3423 12-22
84 현실적 존재의 합생의 과정과 그 구조 (3) 돌담 3985 12-15
83 PR에서의 시원적 위상(primary phase)에 관하여 (1) 미선 3804 12-08
82 화이트헤드의 신은 모범답안을 가지고 있을까요? (5) 취생몽사 4138 09-20
81 (이성의 기능) 이성의 반대는 피로 -1 (1) 뱅갈고양이 4453 08-02
80 살아 있는 인격과 변환의 범주 (화이트헤드 철학 강좌 노트에서 발췌..) 미선 4215 07-18
79 "니체, 화이트헤드, 로티의 플라톤 넘어서기 비교" (2015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학술제) (1) 미선 4937 05-17
78 "철학은 시와 유사하다" 미선 4136 04-28
77 화이트헤드의 과학적 유물론 비판 미선 4892 03-11
76 과학과 철학 미선 3877 03-03
75 부정적 파악, 주체적 통일성의 범주 (7) 돌담 5063 12-19
74 [추계학술제 발표논문] 화이트헤드와 홀로니즘 그리고 몸섭의 이해 (1) 미선 5567 09-28
73 2014년도 한국화이트헤드학회 추계학술대회 (논문 발표) (1) 미선 4829 09-21
72 2014년 한국화이트헤드 학회 봄 춘계 학술제 (1) 미선 6366 05-23
71 화이트헤드 철학 강독 세미나 5월7일(수) 오후7시 시작 (4) 관리자 5014 04-23
70 "자연 법칙 자체도 진화한다!", 질서와 무질서 간의 변주 미선 7297 08-06
69 <물질 원자>에서 <유기체 원자>의 존재로 미선 6233 07-31
68 물질의 꿈 (궁극적 실재는 물질인가? 정신인가? 유기체인가?) (1) 미선 7016 07-11
67 "지식의 체계화는 선박의 방수격실 같은 곳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미선 5683 07-03
66 화이트헤드가 말하는 철학의 목적과 한계 그러나 안할 수도 없는.. 미선 5832 07-01
65 철학과 과학의 차이 (Metaphysics & Physics) 미선 7085 06-21
64 화이트헤드 철학 기초 입문 강좌 안내 (4) 관리자 5990 04-30
63 "몸학, 화이트헤드 철학의 몸삶 적용 이론"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학술대회 (1) 미선 6437 04-30
62 한국화이트헤드학회 추계학술대회 다녀왔습니다. 미선 7019 10-21
61 한국화이트헤드학회 춘계 학술대회 다녀왔습니다. (1) 미선 6357 05-21
60 화이트헤드와 니체 사상 간의 비교 연구 (문창옥) 미선 7112 04-24
59 『관념의 모험』(Adventures of Ideas) “제4부 문명론적 관점에서”, “제17장 아름다움” 번… (1) 윤집궐중 7967 12-26
58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철학의 차이 미선이 9613 09-21
57 도올의 화이트헤드 종교관 평가에 대한 고찰 미선이 7451 09-09
56 화이트헤드 철학에 대한 몇 가지 반응들과 편견에 대하여 미선이 8755 06-22
55 유물론과 진화론은 함께 갈 수 없다! 미선이 8529 06-17
54 한국 화이트헤드 학회 춘계 학술대회 맡은 글 미선이 7653 05-29
53 “화이트헤드와 유럽철학”, 한국화이트헤드학회 제15회 정기학술대회 미선이 7042 10-23
52 GIO사상한 : 화이트헤드와 윌버의 접속과 그리고 포월 정강길 11087 02-21
51 기독교 신학의 내적 딜레마에 대한 과정사상의 응답(김희헌) 정강길 8009 02-21
50 과정철학과 한국사상 (문헌 목록들) 정강길 9911 02-08
49 과정철학과 화엄불교의 세계사유(김진) 미선이 11059 06-13
48 이번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본인의 후기 논평) (4) 정강길 10223 05-20
47 한국화이트헤드학회 2009년도 정기학술대회 (5월16일) (1) 정강길 6881 05-09
46 알프래드 노스 화이트헤드 다시보기 (이세형) (2) 미선이 8847 03-02
45 화이트헤드 형이상학의 난제 해결 모색 (과정과 실재의 잃어버린 제6부) 정강길 8389 11-11
44 백두가 '과학과 근대세계'에서 언급했던, <종교>에 대한 유명한 구절 정강길 8306 03-09
43 화이트헤드, 『사고의 양태』Modes of Thought 오자 교정 목록 (2) 정강길 8882 02-07
42 화이트헤드의 눈에 비친 기존 기독교와 그 신학 정강길 8822 12-27
41 God and the World (A. N. Whitehead's PR, Chapter II of Part V) 관리자 12056 12-27
40 The Function of Reason (A. N. Whitehead) 관리자 15396 12-27
39 현대의 양자물리학과 화이트헤드 철학을 비교논의한 최신서 2권 정강길 9103 11-11
38 〈오류〉Error와 합리주의의 모험 (1) 정강길 8725 11-11
37 〈자연주의적 유물론〉에서 〈자연주의적 유신론〉으로.. (2) 정강길 9829 11-11
36 [기사] “과정사상은 지식의 파편 녹이는 용광로” (존 캅 인터뷰) 관리자 8869 11-11
35 [기사] “병든 현대문명 치유할 대안 제시” 관리자 7742 11-11
34 2004년 5월에 있었던 '제5차 국제 화이트헤드 학술 대회 소개글' 정강길 16586 11-11
33 제8차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학술발표자료 관리자 8633 11-11
32 불교와 화이트헤드 철학의 同異點 (장왕식) 관리자 8871 11-11
31 [책] 레클레어의 『화이트헤드 형이상학 이해의 길잡이』(이문출판사) 정강길 8633 11-11
30 [책] 화이트헤드 교육철학에 관한 국내 연구저서 정강길 8803 11-11
29 사변철학의 이상과 화이트헤드 철학 흠집내기 정강길 8325 11-11
28 화이트헤드에 종종 가해지는 비판들과 그 반론 정강길 7635 11-11
27 [서평] 1991년에 도올 김용옥이 『과정과 실재』에 대해 썼던 매우 재밌는 서평 정강길 11898 11-11
26 Thomas E. Hosinski의『화이트헤드 철학 풀어 읽기』(이문출판사) 정강길 8615 11-11
25 [책] 문창옥 『화이트헤드 철학의 모험』 통나무 2002 관리자 8513 11-11
24 베르그송과 화이트헤드 그리고 지성의 오류에 대한 참고 정강길 8769 11-11
23 화이트헤드 철학의 좋은 점은.. 정강길 8154 11-11
22 형이상학과 존재론의 차이에서 본 하이데거와 화이트헤드 정강길 9637 11-11
21 화이트헤드 철학에 대한 명백한 곡해 사례들~!! 정강길 8198 11-10
20 오영환 교수가 들려주는 화이트헤드 이야기 (*좀더 쉬운글임) 관리자 12001 11-08
19 "화이트헤드 철학만이 최고야!"라는 <백두근본주의>에 대한 고찰 정강길 9786 10-25
18 God and Creativity 정강길 7492 10-08
17 과정사상의 신개념에 대한 난제 해결 모색 정강길 8360 10-08
16 화이트헤드 철학의 신조어 번역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정강길 8739 10-08
15 <이행>transition에 대한 새로운 분석 정강길 8059 10-08
14 strain-locus, presented locus, presented duration 정강길 8336 10-08
13 세기연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진출(?)하여 모임을 가집니다~!! 관리자 8695 07-24
12 화이트헤드, 그는 누구인가? 관리자 13252 07-15
11 문창옥 교수가 들려주는 화이트헤드 이야기 (2) 관리자 25099 06-08
10 chair-image & real chair 정강길 11141 06-08
9 aboriginal potentiality 정강길 8143 06-08
8 universals and particulars & description 정강길 8599 06-08
7 화이트헤드의 신조어 번역문제에 관한 짧은 논의 관리자 9771 06-08
 1  2  



Institute for Transformation of World and Christi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