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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펌] 오링테스트 및 사이비 대체의학 비판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10-12-19 23:30 조회(15307)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g001/146 




 
오링(O-Ring) 테스트 비판
 

얼마 전 집안 모임에서 ‘용한’ 한의원에 대해 들었습니다. 체질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나누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 반대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거나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가에 따라 체질을 나눈 것일 수도...)

그런데 그렇게 ‘체질’을 나눈 기준이 바로 오링테스트라는 것을 듣고 아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링테스트라는 것을 간단하게 말하면 이런 것입니다.

엄지와 검지로 영문자 오(O)를 그리도록 고리(Ring)를 만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그 고리를 만드는 엄지와 검지를 각각 다른 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떼어냅니다. 그리고 그렇게 떼어낼 때 드는 힘과, 오링을 만든 손이 아닌 다른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을 때 떼어낼 때 드는 힘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두 힘 중 아무것도 들지 않았을 때 든 힘이 더 크다면, 다시 말해 다른 손에 뭔가를 들고 있을 때 더 적은 힘으로 떼어졌다면, 그 손에 든 무엇인가는 들고 있는 사람 몸과 맞지 않는다고 보고, 반대로 더 많은 힘으로 떼어졌다면, 몸에 맞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방법론입니다. 일단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떼어내는 데 드는 힘’이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같은 힘이 들더라도 떼어내는 사람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측정의 오차를 크게 하고, 그래서 측정을 부정확하게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오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 자체에게 있습니다. 오링테스트에 깔린 아이디어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오링을 만드는 사람은 다른 손으로 무엇인가를 들고 있어야 하고, 그 무엇인가는 다시 오링을 만드는 사람에게 작용하여 힘을 세게도 하고 약하게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오링을 만드는 사람이 자기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 실험들에서, 그럴 경우 결과가 들쑥날쑥해진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오링을 만드는 사람이 자기 손 위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알고 있을 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대부분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이는 오링테스트에서 오링의 떼어내는 데 드는 힘은 다른 손 위에 있는 물건과 오링을 만든 사람의 궁합이 아니라, 오링을 만든 사람이 생각하는 궁합에 따른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즉 손 위에 무엇인가를 들고 그것이 자신과 얼마나 잘 맞는가를 알아보기 이전에, 이미 (의식적으로든 혹은 무의식적으로든) 자신과 얼마정도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오링테스트는 단지 그런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러한 오링테스트를 바탕으로 먹으면 안 될 음식과 먹어도 될 음식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를 알게 해 주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런 결과를 바탕으로 체질을 나누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그저 환자 혹은 내담자를 기망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특히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개탄할만한 일입니다. 사상에 기초한 약초학이라는 본질에서부터 한의학은 의사과학이 될 소지가 다분히 있는데, 더군다나 의사과학적 속임수임이 명백한 방법론을 끌어들여 환자를 기망한다면, 결국 한의학 전체의 공멸을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http://blog.ohmynews.com/msjlee/rmfdurrl/146620
 

측정과 착각

미신으로부터의 자유 2009/03/14 15:48 엔릴
 
측정과 착각
 
이곳에 가장 먼저 쓴 글이 오링(O-ring)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엄지와 검지로 동그란 모양(O-ring)을 만들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두 손으로 두 손가락을 잡고 떼어내면서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손에 든 물질, 혹은 무엇인가의 이름을 적은 종이, 혹은 그림이 자신과 얼마나 잘 맞는가를 알아보는 이런 식의 ‘측정’은 기본적으로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오류 가능성은 과연 그러한 측정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주장되는 이론의 유효성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류들은 이른바 ‘착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심리적 오류들입니다. 그 중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오류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갖는 선입견에 의해 결과가 다르게 지각되는 현상입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자신의 손에 든 딸기가 자신에게 해로울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그 사람은 딸기를 손에 들고 있다는 것을 알 경우,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빠지게 됩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기’라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이 다른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면 됩니다.
 
실제로 달마도가 인간의 ‘기’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TV 실험에서 (프로그램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달마도를 종이봉투에 넣거나 그냥 백지를 종이봉투에 넣고 무작위로 집어 든 사람에게 오링을 만들게 하여 실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달마도는 오링의 결과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상 그러한 실험의 결과는 봉투 속에 어떤 것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기대와 높은 상관을 보입니다.
 
오류의 가능성은 물론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오링을 만든 사람뿐만이 아니라, 오링을 떼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오류가 개입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누군가 오링이 100% 정확한 기법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한 강력한 기대를 가진 사람은 오링이 100% 옳은 기법이라는 것을 보인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의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떼어내는 데 드는 힘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설령 같은 힘을 주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강한 힘을 주고 있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 반대로 아주 조금만 힘을 주었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착각의 대표적인 사례가 ‘크기-무게 착각’입니다. 똑같은 무게를 가진 두 물건이 있을 때, 크기(부피)가 큰 편이 무게가 덜 나간다고 느끼는 착각입니다. 이것은 단지 눈으로 볼 때에만 느껴지는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두 물체를 들어보더라도 느껴지는 착각입니다.
 
착각의 가능성은 이렇게 실험자와 피험자 모두의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측정의 한계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 있는 실험이 되기 위해서는 실험자와 피험자, 예를 들어 한의원이라면 한의사와 환자 모두가 자신이 다른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이중맹검, double blind test라고 하며, 실험설계의 가장 기본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또한 손을 펴는데 드는 힘의 세기를 측정하는 것은 가급적 사람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힘의 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야 착각으로 인한 오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실수 혹은 착각으로 인한 오류는 매우 일어나기 쉽다는 것은 과학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과 같은 일입니다.
 
유사한 주제의 글을 다시 자세하게 쓴 이유는 ‘잘 모르면서 입을 함부로 놀린다’는 말을 쓰신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입을 놀리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신 것 같은데, 차라리 과학 자체를 없애달라고 소송을 하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이 오링 테스트와 같은 비과학적 방법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제 잘못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실험설계에 대해 널리고 널린 책들이라도 한 권 사서 읽어 보시는 편이 자신을 위해서도 나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하세요!
 

http://blog.ohmynews.com/msjlee/rmfdurrl/260978
 
 
외국 오링 테스트 사례

미신으로부터의 자유 2009/03/14 20:58 엔릴
 
외국 오링 테스트 사례
 
오링테스트라는 것의 이름이 한글이 아니라는 점이 의아하게 여겨졌습니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기법(?)이라면 동양에서 나온 것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문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이 이상했던 것이지요. 영어권에서 먼저 이용되었거나, 혹은 동양에서 나왔더라도 영어권에서 유행한 것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어 사전들에서는 오링테스트라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더군요. 그것을 기초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일단 정식(?) 명칭은 두 손가락 오링 테스트(Bi-Digital O-Ring Test, 약칭 DBORT)입니다. 대체의학에서 특허를 낸, 응용 키네시올로지(kinesiology, 체육학의 한 분야로 스포츠 및 기타 신체 운동을 역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번역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의 한 형태라고 합니다. 미국 특허번호까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테스트를 하려면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이것은 요시아키 오무라 박사가 발명한 것으로서, 그 사람은 여러 다른 대체의학 기법들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무라 자신이 설립자이며 편집장인 침술 및 전자-치료 연구(Acupuncture & Electro-Therapeutics Research)라는 잡지에서 소개를 한 모양입니다.
 
주류과학계 혹은 의학계에서 이를 실제로 사용했던 사례들이 실려 있습니다. 2003년 뉴질랜드에서 한 의사가 자신의 환자들에게 전통적인 진단을 배제한 채 오링테스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의사는 Medical Practitioners Disciplinary Tribunal로부터 의료과실(malpractice)로 유죄(guilty) 판결 받았다고 합니다.
 
의료 행위와 관련한 판결을 내리는 재판소로 보이는데요(뉴질랜드 사법 체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 여기에서는 “그럴듯하지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며, 의학적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과학적 기법도 아니다”면서 “PMRT(해당 의사가 오링테스트에 붙인 이름입니다)가 그 어떠한 과학적 정당성을 지녔다고 볼만한 증거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에서는 위 의사가 전통적인 진단들을 배제한 채 오링테스트에 의존함으로써 환자 하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 때문에 그 의사는 벌금형을 받고 의료 면허를 박탈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소개된 오링테스트에 대한 개요입니다(해당 문서에는 방법 및 적용 사례 등이 더 이어집니다).
 
이쯤 되면,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이 누구인지 자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환자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오링테스트가 옳은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의 결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엄한 환자 잡지 말고, 공부하세요!
 

http://blog.ohmynews.com/msjlee/rmfdurrl/261028
 
 
이상한 하느님

미신으로부터의 자유 2009/03/27 19:42 엔릴

이상한 하느님
 
종교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마 제목을 보고 의아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본의 아니게 ‘낚시’가 되어 죄송합니다.

이 글은 2009년 3월 11일에 제 블로그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입니다. 물론 간단한 코멘트는 14일에 했고, 또 측정과 착각과 외국 오링 테스트 사례를 통해서도 답을 드렸습니다만, 이 분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아직 해 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분은 자신의 이름(필명)을 ‘하느’라고 적어 주셨습니다. 해서 이 글은 ‘하느님’에 대한 답글이 된 것입니다. 이분이 자신의 권위(?)를 높이고자 하는 욕구에서 하느님이 되신 것인지, 아니면 순전한 장난인지, 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할 뿐이죠.

어쨌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그 분이 쓴 글의 전문을 보겠습니다.
 
작성자분이 잘 모르시고 함부러 입놀리시는것 같군요.

오링은 사람의 기를 기준으로 하기에
옮바른 방법을 통해 실험된다면 100% 확실한 결과가 나옵니다.

사람들의 손가락힘 떄문에 결과가 달라진다고 하셧지만,
그 사람의 힘의 기준을 따라 또 테스트 방식도 틀려진다는 것 모르십니까?

물론 제데로 배우지도 못한 사람들의 경우 오링을 잘못하는 사례가 있지요.

하지만 당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몇천년부터 내려온 비법을 감히 훼방하며
한의학을 상대로 입을 함부로 놀리시진 마십시오.

당신이 어느 한의원을 잘못가셧는지 모르지만,
한의학은 지금 많은 발전을 통해 더욱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링테스트 또한 관심사로 주목되고 있는바고,
저희 집안은 조선후기부터 대대로 오링을 이용하여 환자들을 치료한 한의원입니다.

한번만 더 이상한 발언이 들리면,
법적으로 대응 할 것입니다.
 
일단 몇 가지 맞춤법 오류가 보입니다. 띄어쓰기 오류는 그냥 그렇다 쳐도, ‘함부러’와 ‘옮바른’, ‘제데로’ 등은 ‘함부로’, ‘올바른’, ‘제대로’로 쓰는 것이 옳습니다.

다음은 내용입니다. 이분은 자신의 집안이 ‘조선후기부터 대대로 오링을 이용하여’ 왔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글에서 밝힌 대로, 오링이라는 것은 재미일본인인 오무라 요시아키라는 사람이 1990년에 국제특허 및 유럽특허를 출원한 ‘방법’입니다. 만일 ‘조선후기부터 대대로’ 이용해 왔다고 한다면, 이 사람의 특허보다 약 100여년은 족히 넘을 정도로 일찌감치 ‘오링테스트’를 이용해 오신 셈이 됩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지는 상당히 의심이 됩니다. 일단 독자적인 명칭이 없습니다. 조선후기부터라면 못해도 삼대는 넘었을 것인데, 1990년(공개는 1993년)에 만들어진 명칭을 사용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오무라가 1890년도 아니고 1990년에 출원하면서 사용한 명칭을 100년 전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당연히 특허무효소송감입니다. 물론, 조선시대후기부터 그러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정당한 기록이 있는 경우에 말입니다.

다음으로 오링테스트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뭘 어떻게 배우면 ‘제데로’ 배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과학적으로 옳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힘’의 종류로 밝혀진 것은 전부 해서 네 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힘’들은 오링테스트와 그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 이를테면 손에 쥐고 있는 딸기의 중력이 손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영향이 끼쳐진들, 그것이 손을 소유한 사람의 병 혹은 건강과 무슨 연관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댓글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기’라는 것은 아직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개념입니다. 저 자신은 그것이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조차 가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네르기파든 기공파든, 현실에서 실현되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없습니다. 오로지 드래곤볼에만 나올 뿐이죠.

또 저는 ‘한의학’이라는 것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노력이 아직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신비주의적 약초학의 모습을 버리고, 또한 (일부라고 주장되는) 그릇된 상술들도 버리고 나서, 진정한 과학적, 의학적 검증을 거친 후에야 진지한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런 한의학이 오링테스트와 같은 사이비과학적 방법론에 천착한다는 것은 거꾸로 가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아예 다우징도 쓰고, 수정구슬도 써 보고, 타로도 접목을 시켜 보지요? 한의학이 확실한 과학/의학으로 인정을 받는 길과 정반대의 길을 가는 것이 과연 한의학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는 한의학 자체에 대해 아직 ‘확실한’ 믿음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심은 오링테스트 같은 유사과학, 가짜 과학에 천착하는 모습에서 더욱 정당성을 얻습니다.

억울하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의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하면 위협해서 틀어막을까 고민하기보다는 과학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습니다.
 
http://blog.ohmynews.com/msjlee/rmfdurrl/264551
 

 
(서양식) 오링테스트 비판
 
오링테스트는 몇해전 S대 모교수에 의해 창안되어 대체의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단법중에 하나이다. 모든 대체의학의 뿌리가 대개 서양에서 왔듯이 오링테스트 역
시 그 교수의 독창적인 발명품은 아니다.

그 뿌리는 1964년 미국의 척추 교정 요법사 굿하트에 의해 최초로 절차가 개발된 응용
운동학(Applied Kinesidogy) 이라 할 수 있다.

굿하트는 근그룹이 내부 장기와 에너지 경로를 통해 연관되어 있으며 근을 시험하여
장기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인체 표면의 근과 대응하는 내부 장기
를설정하였다는 점에서 원리상 반사학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응용운동학은
단순한 병의 진단보다는 이 방법으로 적절한 식품, 색깔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서 특이하다.

본래 응용 운동학의 근시험법은 환자의 입에 시험물질을 물린 후에 타액이 나올 때까
지 환자의 뻗은 팔을 누르는데 드는 힘을 측정하는 것이나 각종 변형된 방법도 나왔
다. 시험대상이 한 손에 시험물질을 들거나 몸의 부위에 시험물질을 댄 상태에서 팔
을 수평으로 뻗는다. 이 때 진단자는 자심의 손바닥을 뻗은 팔위에 놓고 그 팔을 아래
로 내릴 수 있도록 일정한 힘으로 아래로 누른다. 다음에 시험물질을 잡지 않거나 대
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한 시험을 하여 만일 시험물질을 잡거나 댄 상태에서 팔을 누르
는데 좀 더 많은 힘이 필요할 경우 시험물질이 내부 장기에 좋은 영향을 미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믿는다. 또는 인체는 그 시험물질이 결핍된 상태라고 판단내린다.

응용운동학을 변형한 접촉반사 분석법(contact reflex analysis)도 활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척추교정요법사의 손가락이나 손을 환자의 몸에 존재한다는 75개의 반사점
중의 하나에 놓아 환자의 팔이 쉽게 아래로 내려가면 그 반사에 해당하는 증세가 있다
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이 진단법의 옹호자는 이 방법에 의해 1000가지 이상의 건
강 문제를 알아낼 수 있으며 또한 유사하게 적절한 냉동 건조한 야채나 동물의 장기
를 처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응용운동학의 변형법으로 오링테스트나 아령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어
떤 방법이건 응용 운동학에서 파생된 것으로 과학성 여부는 간단한 시험에 의해 분명
히 할 수 있다. 진단자나 시험대상이 무슨 물질을 쥐었는지 모른 상태에서 진단을 해
보도록 하면 된다.

이 시험을 통과한 응용운동학적인 진단법은 지금까지 없다. 암시 및 기대효과로 빛어
진 현상이 재현성이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2005/04/22 12:31

http://blog.paran.com/icarusnhermes/4345383
 

소개 동영상
Kinesiology O-Ring Selftest 방법

 

각급법원과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 판례

오링테스트도 약사법상 금지된 '진단행위'
 
 2010.11.11 11:47:07
 
 
오링테스트도 약사법상 금지된 '진단행위'

의료법 위반은 아니지만 약사의 복약지도 한계 넘어

대법원, 벌금선고 원심확정
 
엄지와 검지를 붙인 상태에서 체질을 확인하는 오링테스트(O-ring test)도 약사법이 금지한 ‘진단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손님들에게 오링테스트를 하고 약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 등으로 기소된 약사 임모(62)씨에 대한 상고심(2008도277)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씨가 손님을 상대로 증상을 듣고 육안으로 증상을 확인하는 외에 오링테스트를 이용해 환자의 체질을 확인하는 등 진맥을 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약사법이 허용하는 복약지도의 한계를 넘어선 진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링테스트로 환자의 체질을 확인하는 등의 행위를 했으나 테스트를 통해 환자의 병명이나 병상을 밝힌 적은 없고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의약품을 조제한 것도 아니어서 의료법위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전 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약사 임씨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123회에 걸쳐 손님을 상대로 오링테스트를 해 1,600여만원 상당의 약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오링테스트는 약사법이 금지한 ‘진단행위’에 해당하지만 의료법위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의료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

오링테스트는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붙인 것을 타인이 벌려 잘 떨어지는지를 보고 체질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엄지와 검지를 붙인 상태에서 다른 손을 약 등에 올려놓은 뒤 엄지와 검지가 잘 떨어지면 그 약은 몸에 잘 안 맞는 것으로, 엄지와 검지가 잘 떨어지지 않으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으로 본다. 몸에 긍정적인 자극이 오면 근력이 강해지고 부정적인 자극이 오면 근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이용한 측정법으로 1970년대 초 미국에서 일본인 의사 오무라 오시아기가 처음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콜롬보 http://columbotop.hosting.paran.com/xe/2774
 
 
 

[펌] 사이비의료 대처법 전체공개 보건의료 관련
 
2005/05/07 12:56
 

음식점에서 내건 현수막에 “고혈압 당뇨에 탁월한 효과”라는 문구를 발견하거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나무, 간 신장 정력”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안방극장을 점령한 홈쇼핑 광고에서는 피부에 바르기만 하면 원하는 부위의 살이 빠지고 체중도 줄어든다는 환상적인 효과의 크림을 판촉 하는데 여념이 없고, 먹기만 하면 관절염을 치료하고 치매도 예방된다는 건강식품 광고들이 시청자가 세뇌될 정도로 반복되고 있다.

아토피를 치료한다며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고 자식을 식초에 담가서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안수라는 이름의 치유행위 과정에서 벌어진 사망사건이 폭행치사라는 죄목으로 사회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말기 암과 난치병 치료 전문을 표방하며 드라마틱한 치유 사례를 넘치도록 나열해 놓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의 홈페이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원하는 병원에서 보내온 안내문의 한쪽에는 의학교과서나 공신력 있는 학술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요법”, “**주사”, “**테라피”등이 보완-대체의학이라는 이름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전미 보건사기대책협의회(National Council Against Health Fraud, www.ncahf.org)는 사이비 또는 돌팔이를 “의도된 목적을 위해 안전성이나 효율성, 유효성이 의심스러운 건강상품, 서비스, 또는 시술을 판촉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는데, 이 관점에서라면 앞서 열거한 행위들은 넓은 의미의 사이비의료 또는 돌팔이행위로 간주할 수 있겠다. 의료인에 의한 돌팔이 행위 역시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의료와 마찬가지로 사이비 의료행위임에 분명하다.

창궐하고 있는 사이비 의료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의료행위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과연 어떤 것이 사이비의료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그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비 의료를 암시하는 징후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제시 없이 사례만을 나열하고 그 일화(逸話)가 효과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현대 의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무작위 이중맹 시험이라는 주장은 결코 지나치지 않으며, 일화가 아무리 많이 모여도 의미 있는 자료로 인정받기 힘들다. 광고에 실린 체험담이나 추천서의 상당수는 가짜이거나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들은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다스린다”고 말한다. 질병은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일부는 원인이 규명된 것도 있고 일부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것도 있다. 밝혀지지도 않은, 그래서 알지도 못하는 원인을 다스린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난센스이다.

특정 행위가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지속된 것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조상들이 현대과학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치료법을 갖고 있었다는 주장은 신화와 다르지 않다. 신화와 과학은 구별되어야 한다. 그 치료법이 효과가 없다면, 현재까지 남아있겠는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점성술은 타당성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천 년 동안 계속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대의학이 낫지 못해주는 것을 치료한다고 말한다. 과학이 모든 해답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현대의학은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은 그 한계를 넘어선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자기네 치료법을 찾는 사람 수가 많은 것이 치료효과의 근거라고 주장하지만, 이런 시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 효과 때문이라기보다 자신이 가진 가치관이나 믿음에 특정 시술이 부합되기 때문에 이용할 뿐이다.

의료 소비자 스스로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정한 식단에 따라 음식을 먹거나, 특별한 식품이나 비타민을 복용하고, 특정한 수련을 시행하면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효과가 입증된 다른 치료법마저 시행하지 말도록 권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다스린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에 솔깃하게 마련이지만, 그 결과는 비싼 경제적인 비용 때문에 고통 받거나, 효과적인 치료를 포기해서 생기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열린 마음”을 가지라고 주장한다. 사이비들은 근거가 부족한 자신들의 돌팔이 행위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을 경직된 엘리트주의적 편견이라 공격한다. 열린 마음을 가지라는 슬로건의 뒤에 상대방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하는 치유 행위는 매우 효과적인데, 기득권을 가진 집단이 시기질투를 느끼고 자신으로부터 그 치료법을 빼앗기 위해 연구를 방해하고 핍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의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음모론을 주장한다.

특정한 치료법을 동료전문가나 학술 집단이 아닌 대중매체에 직접 발표하는 매스컴 플레이를 통해 직접 환자를 유인한다.

혼자 고립된 상태에서 연구하여 깨우침을 얻고 특별한 치료법을 발견 또는 발명했다고 주장한다. 의학은 “나 홀로 수련”으로 성취하는 무술이 아니며, 현대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의학적 성과는 여러 학자들의 업적이 결집된 것이다.

자신들이야 말로 다른 의사들과는 다르게 “정말로” 환자를 사랑하고 걱정한다고 주장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누군가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심리적인 위안은 될지 모르지만, 부적절한 치료에 대한 의존을 조장할 위험성이 높다.

자신은 “전인적(holistic)”으로 치료한다고 말한다. 자신 스스로를 "전인치유“를 하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다수가 사이비 의료에 관여하고 있고, 이런 매력적인 용어를 상술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병이 잘못된 식이 때문에 발생하므로 "영양학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소수의 질병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대부분의 질병은 식사와 거의 관련이 없다. 이런 주장에 이어서 영양을 개선할 수 있다는 식품이나 약의 판매행위가 뒤따른다면 그 주장의 진실성을 의심해보아야 마땅하다.

"천연"이나 “자연”이 "합성"보다 좋다고 주장한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연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물질은 “화학공장”에서 만들어 진 것과 동일하며, 실제 다른 것은 효과가 아니라 가격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효과가 없으면 "100% 환불"해 준다는 약속을 한다. 이런 보증을 해준다는 것이 그 치료효과를 신뢰할 근거가 될 수 없다.

자신들이 하는 치료법은 부작용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부작용이 전혀 없는 효율적인 치료는 존재하지 않으며, 실제로 그렇다면 치료 효과도 없다고 간주해도 거의 틀리지 않다.

의사들조차 이런 돌팔이 징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의사 스스로가 앞에서 열거한 사이비적 행동을 거침없이 해대는 경우도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사이비 의료의 폐해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은 결국 의사들이 해야 할 일임을 깊이 인식하고, 사이비의료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다룰 수 있는 대책기구의 결성을 제안한다.(건강과 과학 www.h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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