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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비정규직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8-12-29 18:00 조회(6211)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d002/153 




▲ 비정규직노동자들과함께하는성탄절연합예배가 12월 25일 광화문 감리교회관 앞에서 열렸다. ⓒ뉴스앤조이 김세진  
 
 

비정규직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광화문서 
 
 
 
 입력 : 2008년 12월 26일 (금) 14:02:34  김세진 기자    
 
 
"하나님은 고통 받는 자의 편인 것을 감사합니다."

바람이 차갑던 성탄절 오후 3시, 광화문 감리교회관 앞에 하나 둘 모인 사람들은 이렇게 찬양했다. 담요에 쌓여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성탄 예배'를 하기 위해 모였다.
    
 
  ▲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인 사람들이 떡을 떼고 포도주를 나눴다. ⓒ 뉴스앤조이 김세진  
 

1000일 넘게 투쟁한 기륭노조의 유흥희 조합원은 "가족과 함께 편안히 오늘을 보내고 싶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거리로 쫓겨나 천막에서 하루 밤을 새웠다"라고 말하고, 힘들고 외롭고 가난한 자가 사회의 천대를 받는 게 아니라 누구나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얼마나 심한 가시밭길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가시밭길보다 끔찍하기 때문에 비록 힘들지만 가시밭길을 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비정규직 고용안정' 성과를 얻어내고 투쟁을 마무리한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마구간에 태어나서 민중과 함께 하셨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고통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가서 희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가 이웃의 문제, 엄마의 문제, 주부의 문제인 것을 알린 조합원 아줌마들, 그들이 예수님이다"고 밝혔다.

지나는 길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다는 한 청년은 "아무 생각 없이 성탄절을 즐기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힘없는 자들을 기억하는 예배에 참석하니 성탄절이 새롭다"고 고백했다.

이날 예배는 가향공동체 외 18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외 11개 단체가 힘을 합쳤다.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빨개진 코에 손을 비비며 모인 이들이 낭독한 '고백의 기도'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오늘은 눈물과 희생으로 지켜왔던 노동자들의 하루하루가 배움과 기다림의 시간이었음을 깨닫는 소중한 날입니다. 이제 우리가 감당해야만 하는 이 시련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기 위해 아기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쉬어갈 수 있지만 멈출 수 없는 인생의 길을 함께 가는 우리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성탄절연합예배에 참석한 아버지와 아들. ⓒ 뉴스앤조이 김세진   
 
 

2008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공동 기도문
 
모든 이들의 친구와 이웃되시며, 특히 외롭고 힘든 사연 많은 사람들의 좋은 친구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당신의 진심이 힘들고 고난당하는 이들의 아픈 사정들과 함께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힘들고 가슴 아픈 사연은 듣지 않으려 했고, 홀로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줘야 할 우리 교회들도 힘 있고 돈 있고 유명한 사람들과 어울려 이름 내는 일은 즐거워했지만, 정말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달려가기 싫어했습니다. 저희의 완악함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회심하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기대 갖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올해 대통령과 정부는 유독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사정만 살피는 데 힘써왔습니다.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죽도록 일한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이라고 하루아침에 해고해 버린 기륭전자에서 무려 1300여 일이 되도록 투쟁하며 사람 목숨을 걸고 수십 일 동안 단식을 하며 호소했지만, 회사도 정부도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

고속철도 여승무원들도 벌써 1000일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호소해 왔지만, 정부투자기관으로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500여 일 넘게 싸워온 이랜드 노조원들의 농성이 일단 풀리기는 했지만, 앞장 서 싸워 온 노조 지도부들은 여전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대책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이 땅에는 드러나지도 않게 파리 목숨처럼 하루하루를 버텨야하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일당 노무자들, 고향 떠나 항상 산업재해의 위험 속에서 힘들게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에게 호소한 것은 엄청난 임금을 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흔들리지 않는 철 밥그릇 평생고용을 보장해 달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일한 최소한의 대가를 정당하게 지급하고, 오늘 일하다가도 내일 어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지위와 조건을 조금만 개선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이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태어나신 큰 명절이라 들떠있고, 또 새로운 한 해가 온다면서 많은 계획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아버지십니다. 우리 예수님은 버림받고 외톨이 된 사람들의 친구이십니다.

이 성탄절을 지내면서 우리가 살피시는 주님의 마음을 다시 맛보게 하시고, 내년에는 소박한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기대를 걸게 도와주십시오.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하늘의 그 큰 위로와 기쁨이 이 땅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우리 이웃들에게 넘쳐나기를 우리의 친구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8.12.25

비정규직노동자들과함께하는성탄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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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예수를 몸으로 살아내야 한다 (예수살기 창립 대회) 미선이 6755 03-31
53 교회협(NCCK), 18대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즈음하여 미선이 6455 03-28
52 기장, 티벳의 평화 정착을 요구하며 미선이 6199 03-25
51 기장총회 ‘사회선교와 평화 통일선교 정책협의회’ 미선이 6840 03-14
50 "한국교회, 평화통일 목소리 내야” 미선이 6427 03-02
49 "한국교회 병들었다고 인정하자" 마루치 6805 02-23
4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운하 결사반대 포도즙 7115 02-18
47 종교인 한반도대운하 반대 순례 미선이 6268 02-10
46 한미FTA기독공대위 2월 한달 간, 국회 앞 1인 시위 미선이 6175 02-06
45 한반도 대운하를 해부한다. (1) 미선이 6698 01-29
44 1백주년 일치기도회, “끊임없이 하나되자” 미선이 6910 01-20
43 '한국 여성신학 개척자'가 한 자리에 모인 날 미선이 6917 01-20
42 기독교 초심의 신앙적 문법으로 돌아가라 (조연현) 관리자 7203 12-29
41 한국교회의 ‘신앙적 식민성’이라는 문법- 정치적 개입주의와 정교분리 신앙 사이에서 (김진… 관리자 6431 12-29
40 한국에큐메니칼연합교회 10월모임 대안교회 사례 발표 - 예수마실교회 정강길 7328 10-25
39 이안 바버가 보는 과학과 종교 간의 관계 유형 (김흡영) 정강길 9503 07-16
38 창조과학이 기독교인의 선택이 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커트 놀) 미선이 8831 07-07
37 진보는 좀더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 정강길 11954 06-12
36 사사기 6장9절에 담긴 비밀 : 고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 사건 정강길 9001 06-12
35 거룩한 전쟁 이데올로기 : "야훼는 전쟁神" 사상에 관하여 정강길 8100 06-12
34 “한국교회에서 이런 예배는 기독교 아닌 줄 알겠어요” 정강길 7389 05-22
33 기독교와 불교가 만나 구원과 해탈을 얘기하다 정강길 8257 04-28
32 <신본주의>의 반대는 <인본주의>가 아닌 <사탄주의>일 뿐 (1) 정강길 11597 02-17
31 시중(時中)신학(1) - 하나의 세계, 하나님 (장경현) 정강길 7647 01-30
30 즐겁게 반란하고 전복하라 (서정민갑) 정강길 7017 01-30
29 세계화 시대, 남미해방신학의 유산 (장윤재) 정강길 8424 01-07
28 과정신학이 '낙관적'이라는 편견에 대해.. 정강길 7578 12-16
27 함께 가는 길 - 종교와 종교의 만남 (오강남) 관리자 8119 11-22
26 [펌] 세계해방신학대회 폐막 정리..."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연대의 세계화로 이어져" 정강길 6669 11-16
25 [펌] 세계해방신학포럼 참관기 (2) 해방신학의 거목 레오나르도 보프 정강길 7453 11-16
24 ‘욱’하는 성질과 영성 (1) 정강길 7390 11-16
23 우리와 함께 고통을 앓고 계신 하나님 정강길 6924 11-16
22 하나님마저도 건드릴 수 없는 것!!! 정강길 6313 11-14
21 기독교가 말하는〈사랑〉Love과 〈정의〉Justice 정강길 7470 11-14
20 [말씀나눔] 정의가 이길 때까지 (박종렬) 정강길 6813 11-14
19 [펌] 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경재) 관리자 6938 11-12
18 종교다원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종교다원주의? 열린중심주의!! (5) 정강길 29804 11-09
17 진화냐 창조냐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2) 관리자 16196 11-04
16 [펌] 현경교수와의 인터뷰 관리자 10609 08-04
15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7405 06-14
14 [필독] '무조건 믿어라'의 내용에 따른 기존 기독교 분류 정강길 17203 07-02
13 에코페미니스트 현경 교수 인터뷰 (2) 관리자 11582 06-17
12 [펌] 한국신학의 태동과 흐름 김경재 6814 06-17
11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리민수 6832 06-03
10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정강길 6630 06-03
9 [펌] 한겨레21 - 하나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 (3) 관리자 7876 06-03
8 [펌]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 (유정원) 정강길 6826 05-20
7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13985 04-30
6 [펌] 진화론과 창조론 양승영 7776 04-30
5 [펌] 예수는 정말 누구였나 - 21세기 캠페인을 하면서 박인용 8008 04-30
4 진정한 유일신론은 다원론 정강길 8229 04-28
3 악과 불완전한 하나님.. 정강길 7250 04-28
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24681 04-27
1 전체 한국 기독교 신앙을 보는 개괄적 이해 (처음 오신 분들은 필독!!) (18) 미선이 11426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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