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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말씀나눔] 정의가 이길 때까지 (박종렬)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1-14 05:48 조회(833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d002/39 


[말씀] 정의가 이길 때까지

이름  박종렬 
첨부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가 하신 말씀을 인용하여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보아라, 내가 뽑은 나의 종, 내 마음에 드는 사랑하는 자,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것이니, 그는 이방 사람들에게 정의를 선포할 것이다. 그는 다투지도 않고, 외치지도 않을 것이다.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정의가 이길 때까지,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 이방 사람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 것이다."(마12:17-21)
 

2004년 6월 13일 총회선교주일이다. 오늘 말씀은 사랑방교회를 개척하고 설립공인예배를 드린 1986년 9월에 고 장공 김재준 목사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글이다. 다시 한번 그 말씀을 묵상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려 한다.

우리 자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선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복음, 기쁜 소식에 감동받고 자유함을 얻었으며, 그 기쁨과 행복을 이웃과 모든 억눌린 사람들과 나누며 전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자신이 깨달은 행복과 자유를 그리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만남과 하나됨을 전파하는 선교자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가운데 십자가의 길도 감수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아니 영생을 맛본 자로서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평화의 마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말씀은 이사야의 예언자의 말을 인용하여 어떤 선교자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선교자는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일이 ‘이방사람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는 일’이다. 더구나 정의를 선포하는 데 있어서 다투지도 외치지도 않고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가 없다는 것이다. 오직 “정의가 이길 때까지”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자세로 일하신다는 것이다. 이 정의는 사랑과 자비가 깃든 정의이며 절망적인 사람들까지(이들 모두를 이방인들로 지칭한 것이 아닐까) 희망을 가지고 변화의 새 사람이 되기를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기다리며 일하신다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이 바라는 정의를 위해 자신을 던진 선교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정의는 예수님의 복음을 온전히 받아드리고 깨달은 사람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정의이다.

이런 사람만이 “내가 뽑은 나의 종, 내 마음에 드는 사랑하는 자,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것”이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고백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오늘 말씀이 있기 전에 예수님의 상황을 보면,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는 장면이 나온다. 양이 구덩이에 빠지면 어떻게 하겠느냐 반문하며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하는 것이 괜찮다”고 하시며 바리새파 사람들의 율법을 깨어버리는 행동을 하시는 장면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온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치시고는 제자들에게 자기를 세상에 들어내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고 한다. 이 때부터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없앨 모의를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선교자로서의 자세가 이미 이사야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진정 “정의가 이길 때까지” 자기 자신을 전부 내어놓아야 진정한 선교자인 것이다.

6월 7일 유성에서 한국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주최 인권학술대회에서 양명수 교수님(이화대)이 발표한 “성서의 정신에서 본 인권”이란 강연에서 느낀 것을 말하고 싶다

하나님은 인간이 책임있는 주체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과 고통은 선한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고 인간의 책임이다는 것이다. 즉 책임있는 주체로 하나님과 대등하게 만나고 대화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귀하게 여겨주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는 것이다. 즉 인간에게 무조건 배풀어주고 전능함을 과시하며 인간을 ‘대상(對象)’으로 만드시는 분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부터 상대방을 진정으로 대하지 못하고 대상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서로 상대하려면 서로의 위선과 거짓을 모두 벗어던져야 한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똑바로 쳐다만 봐도 “어디서 똑바로 봐!”하고 소리치는 것이 선생들이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에 기분 상해 한다.

미션(Mission)이란 영화에서 노예판매상이 자기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하고 밖으로 나오면서 자신을 쳐다보는 모든 사람에게 이유없이 비시를 걸고 “왜 쳐다 봐”하며 상대를 죽이려 하는 장면이 나온다. 모든 사람이 자기를 비웃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진실함이 없이 눈을 똑바로 마주칠 수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철저히 “상대하면서 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무한책임을 느끼는 사랑이 있고 만물에 대한 사랑과 감사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에 있는 모든 것에 책임을 가지시는 하나님의 마음, 이는 모든 것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이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선교의 자세이며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인권운동의 자세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교의 기본자세일 것이다. 여기에 분노와 보복의 마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억울함과 고통의 무게를 몸소 느끼는 영성이 예수님의 영성이며 우리의 영성이 되어야 한다. 수천 수만명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두려움의 자세가 아니라 수천 수만명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하나님의 정의의 눈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이방인들을, 소외되고 가난한 절망의 늪에 있는 분들을 바라보며 상대하며 위하는 마음을 가지는 선교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마음과 선교자의 자세로 우리의 직장과 일하는 현장에서부터 진정한 사랑과 정의를 소리없이 알리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자.

 2004-06-26 1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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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기장, 티벳의 평화 정착을 요구하며 미선이 7653 03-25
50 기장총회 ‘사회선교와 평화 통일선교 정책협의회’ 미선이 8527 03-14
49 "한국교회, 평화통일 목소리 내야” 미선이 8018 03-02
48 "한국교회 병들었다고 인정하자" 마루치 8395 02-23
4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운하 결사반대 포도즙 8788 02-18
46 종교인 한반도대운하 반대 순례 미선이 7809 02-10
45 한미FTA기독공대위 2월 한달 간, 국회 앞 1인 시위 미선이 7686 02-06
44 한반도 대운하를 해부한다. (1) 미선이 8312 01-29
43 1백주년 일치기도회, “끊임없이 하나되자” 미선이 8698 01-20
42 '한국 여성신학 개척자'가 한 자리에 모인 날 미선이 8742 01-20
41 기독교 초심의 신앙적 문법으로 돌아가라 (조연현) 관리자 9126 12-29
40 한국교회의 ‘신앙적 식민성’이라는 문법- 정치적 개입주의와 정교분리 신앙 사이에서 (김진… 관리자 8251 12-29
39 이안 바버가 보는 과학과 종교 간의 관계 유형 (김흡영) 정강길 12458 07-16
38 창조과학이 기독교인의 선택이 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커트 놀) 미선이 10967 07-07
37 진보는 좀더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 정강길 14732 06-12
36 사사기 6장9절에 담긴 비밀 : 고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 사건 정강길 11440 06-12
35 거룩한 전쟁 이데올로기 : "야훼는 전쟁神" 사상에 관하여 정강길 10383 06-12
34 “한국교회에서 이런 예배는 기독교 아닌 줄 알겠어요” 정강길 9119 05-22
33 기독교와 불교가 만나 구원과 해탈을 얘기하다 정강길 9961 04-28
32 <신본주의>의 반대는 <인본주의>가 아닌 <사탄주의>일 뿐 (1) 정강길 14213 02-17
31 시중(時中)신학(1) - 하나의 세계, 하나님 (장경현) 정강길 9561 01-30
30 즐겁게 반란하고 전복하라 (서정민갑) 정강길 8738 01-30
29 세계화 시대, 남미해방신학의 유산 (장윤재) 정강길 10785 01-07
28 과정신학이 '낙관적'이라는 편견에 대해.. 정강길 9120 12-16
27 함께 가는 길 - 종교와 종교의 만남 (오강남) 관리자 9941 11-22
26 [펌] 세계해방신학대회 폐막 정리..."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연대의 세계화로 이어져" 정강길 8532 11-16
25 [펌] 세계해방신학포럼 참관기 (2) 해방신학의 거목 레오나르도 보프 정강길 9491 11-16
24 ‘욱’하는 성질과 영성 (1) 정강길 9086 11-16
23 우리와 함께 고통을 앓고 계신 하나님 정강길 8531 11-16
22 하나님마저도 건드릴 수 없는 것!!! 정강길 7834 11-14
21 기독교가 말하는〈사랑〉Love과 〈정의〉Justice 정강길 8955 11-14
20 [말씀나눔] 정의가 이길 때까지 (박종렬) 정강길 8331 11-14
19 [펌] 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경재) 관리자 8603 11-12
18 종교다원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종교다원주의? 열린중심주의!! (5) 정강길 33410 11-09
17 진화냐 창조냐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2) 관리자 19583 11-04
16 [펌] 현경교수와의 인터뷰 관리자 13277 08-04
15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9213 06-14
14 [필독] '무조건 믿어라'의 내용에 따른 기존 기독교 분류 정강길 19970 07-02
13 에코페미니스트 현경 교수 인터뷰 (2) 관리자 14957 06-17
12 [펌] 한국신학의 태동과 흐름 김경재 8484 06-17
11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리민수 8504 06-03
10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정강길 8445 06-03
9 [펌] 한겨레21 - 하나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 (3) 관리자 9943 06-03
8 [펌]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 (유정원) 정강길 8671 05-20
7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16649 04-30
6 [펌] 진화론과 창조론 양승영 9576 04-30
5 [펌] 예수는 정말 누구였나 - 21세기 캠페인을 하면서 박인용 9796 04-30
4 진정한 유일신론은 다원론 정강길 10016 04-28
3 악과 불완전한 하나님.. 정강길 8836 04-28
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54228 04-27
1 전체 한국 기독교 신앙을 보는 개괄적 이해 (처음 오신 분들은 필독!!) (19) 미선이 15986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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