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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폴 니터 교수 초청 종교간의 대화마당 성료    
  글쓴이 : 관리자 날 짜 : 11-01-07 15:27 조회(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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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니터 교수 초청 종교간의 대화마당 성료

불교-기독교 갈등 원인 등을 주제로 논의 펼쳐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국제선센터가 주관한 폴 니터 교수 초청 종교간의 대화 ‘지금, 여기 깨어 있는 삶’이 오늘(1월5일) 오후7시30분 서울 국제선센터 금차선원에서 열렸다. 대화마당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종교간 평화를 위해 종교인들이 먼저 소통하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봉은사, 동화사 ‘땅밟기 기도’ 등 기독교인들의 불교폄훼로 종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 기독교 지도자 및 종교학자가 만나 종교간 대화와 평화를 모색하는 대화마당을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국제선센터가 주관한 폴 니터 교수 초청 종교간의 대화 ‘지금, 여기 깨어 있는 삶’이 오늘(1월5일) 오후7시30분 서울 국제선센터 금차선원에서 열렸다. 금차선원장 효담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화마당에는 폴 니터 교수를 비롯해 안국선원장 수불스님(불교신문사장), 서울 상도선원장 미산스님, 길희성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이정배 감리교신학대 교수,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사부대중 300여 명이 금차선원에 함께 자리해 종교간 화합을 위한 대화마당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날의 주제는 △한국 불교와 기독교의 갈등의 원인 △부처님과 예수님의 관계성 △종교의 사회참여 △간화선 수행으로부터 배울 점 등 4가지였다. 토론자들은 종교간 평화를 위해 “불교, 기독교 등 종교인들의 소통으로부터 출발하자”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대화마당을 이어갔다. 다음에서는 이날 대화마다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 한국 불교와 기독교의 갈등의 원인

폴 니터 교수 : 봉은사와 동화사에서 행한 기독교인들의 문제는 기독교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주장하고 싶은 것은 불교, 기독교 등 어떤 종교든지 배타적, 우월적인 주장을 하게 되면 그것을 반드시 폭력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역사를 돌아보면 식민주의, 제국주의 등의 폭력이 기독교만이 우월하고 유일하다는 믿음에서 촉발된 것이 많다. 모든 종교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최고의 종교라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김경재 교수 : 한국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대해 왜 배타적, 공격적인가. 기독교 이외의 종교에 대해서는 관용이나 협력을 금기시하는 경우가 많다. 성경에 비관용적 구절이 많이 있으니까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성경을 절대시하는 보수 기독교인들이 해방되기 전에는 해결되기 힘들다. 강하고, 크고, 위대한 것이 승리한다는 자본주의적 가치관이 기독교에 내면화면서 발생한 원인도 있다. 마지막으로 불교에 대한 무지 때문에 그렇다. 기독교인들이 불교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불교계가 정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달라.

이정배 교수 : 종교의 문제를 떠나 인간 개개인의 깊은 성찰에서부터 갈등의 원인을 찾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원주의 시대에 맞게 불교와 기독교 모두가 종교의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정권을 잡은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를 과시하고 기독교 세력을 확장하려는 행동에서 무례한 행동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폴 니터 교수 : 진보적이고 열린 기독교인들이 최근의 잘못된 행동을 했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과 대화할 긴박한 필요성이 있다. 만약 동료 기독교인들이 잘못되는 행동을 보게 되었을 때는 불자들보다 먼저 동료 기독교인들이 지적하고 이야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기독교인들이 불자들을 미워한다면 같은 미움으로 그들에게 대하지 말아 달라.

△부처님과 예수님의 관계성

수불스님 : 불교와 기독교 입장의 차이를 대화를 통해 나누며 기독교인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대화해야 한다. 대화하지 않고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없다. 종교간 대화는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길이다. 종교인들이 먼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 자리가 앞으로 종교간 대화의 물꼬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길희성 교수 : 부처님과 예수님 모두 천하의 자유인이었다. 세상적, 세속적 가치로부터, 자기중심적 사고와 종교, 제도,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분들이다. ‘사즉생(死卽生)’, 즉 죽어야 사는 것이라는 가르침에 공통점이 있다. 자유에 바탕에 둔 자비와 사랑, 헌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부처님과 예수님이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한다. 공과 사랑은 둘이 아니다. 사랑은 인격적 개념, 공은 존재론적 개념. 사랑의 존재론적 개념이 공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는 결국 일치한다. 두 종교가 창조적으로 만나야 한다.

미산스님 : 기독교 복음 구절 가운데 불교와 소통할 수 있는 많은 내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와 대화하는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이 많아지면 종교간 대화는 쉽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기독교 내에서 대화를 활성화시켜 달라. 진보 기독교인이 대화 마당을 자꾸 만들어진다면 보수적 기독교인들과의 대화 마당도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늦은 시간에도 불자, 기독교 신자 등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화마당에 참가해 종교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토론자들의 대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종교의 사회참여

폴 니터 교수 : 불자들은 개인의 변화와 함께 사회 구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둘 가운데 어느 하나가 우선적일까. 또 개인의 탐욕과 사회 구조적 탐욕의 차이, 불자들은 개인 탐욕이 없어지는 사회 탐욕도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독교 원죄에 대한 인식에서 본다면 사회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인간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고 이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산스님 : 자비의 실현과 지혜의 완성은 같이 이뤄져야 한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은 대승불교의 모토다. 깨달음이 상위 개념이고 중생구제가 하위 개념이라는 인식이 큰 것 같다. 현대에 맞게 ‘좌구보리 우구중생’으로 바뀌어야 한다. 개인의 깨달음이 먼저고 사회, 중생 구제가 나중이라는 것이 아니다.

김경재 교수 : 미산스님의 견해에 동의한다. 개인의 변화, 사회의 변화 가운데 어느 한 쪽에 우선을 두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정현경 교수 : 평화를 만드는 방법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왜 다른가 먼저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황금룰이 있다. 신도들에게 그대로 황금룰을 가르치고 그대로 실천하다면 평화가 올 것 같다.

△간화선 수행으로부터 배울 점

수불스님 : 내면과 바깥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내면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평화가 온다. 그 방법으로 새롭게 제시된 것이 자비이며,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간화선에서 찾았다고 할 수 있다.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이 종교가 주는 구원이고 종교가 전해야 할 메시지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배운 것을 모두 내려놓고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참선 수행이다.

길희성 교수 : 간화선 역시 사즉생이라고 생각한다. 명상을 통해 사즉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상식적 사고를 완전히 뒤집기 위한 수단이 화두이며, 화두를 탈피하는 순간이 깨달음이다. 하지만 화두 유일주의를 벗어나자. 명상의 방법은 다양하다. 명상의 길은 꼭 하나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안국선원장이자 불교신문사장 수불스님이 폴 니터 교수에게 감사의 뜻으로 향로를 선물하고 있다.

엄태규 기자
2011-01-05 오후 10:53:24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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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미 쇠고기 반대 기도회, ‘촛불교회’ 철거.. 목요기도는 계속 미선이 7153 06-30
67 <촛불교회> 이름을 이어가다 -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기독교대책회의 현장 보고서 (1) 미선이 7298 06-27
66 오바마, 복음주의 신도 표심잡기 '총력' - 연합뉴스 (1) 마루치 7200 06-22
65 개혁성향 개신교 원로 33인 '비상시국선언' 발표 미선이 6054 06-13
64 <예수의 독설> 저자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 오마이뉴스 마루치 8754 06-12
63 예수 천국? 난 즐거운 지옥을 꿈꾼다 - 오마이뉴스 마루치 6633 06-12
62 NCCK “정부, 인도주의 대북지원 조속히 시행하라” 미선이 5645 05-08
61 개축 평양<봉수교회>, 북녘·해외동포와 7월경 공동예배 예정 미선이 6384 05-08
60 “기독교 선교의 완성은 개종인가?”, 진보 신학자들의 선교와 교리에 관한 토론 미선이 6872 04-27
59 기장 “총회 직원들 무죄 밝혀낼 것” 미선이 6649 04-22
58 월18일(금) 오후3시, 청파교회에서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행동 출범식 열고 가두행진! 포도즙 6927 04-19
57 예수살기, 한미정상회담..한미관계 재정립 촉구 미선이 6829 04-16
56 종교인협의회, 노회찬, 김근태 등 운하반대 후보 격려방문 미선이 6739 04-08
55 "운하 건설은 생명과 하나님을 범하는 것" 미선이 6357 04-05
54 예수를 몸으로 살아내야 한다 (예수살기 창립 대회) 미선이 6756 03-31
53 교회협(NCCK), 18대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즈음하여 미선이 6457 03-28
52 기장, 티벳의 평화 정착을 요구하며 미선이 6200 03-25
51 기장총회 ‘사회선교와 평화 통일선교 정책협의회’ 미선이 6842 03-14
50 "한국교회, 평화통일 목소리 내야” 미선이 6431 03-02
49 "한국교회 병들었다고 인정하자" 마루치 6806 02-23
4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운하 결사반대 포도즙 7117 02-18
47 종교인 한반도대운하 반대 순례 미선이 6269 02-10
46 한미FTA기독공대위 2월 한달 간, 국회 앞 1인 시위 미선이 6178 02-06
45 한반도 대운하를 해부한다. (1) 미선이 6700 01-29
44 1백주년 일치기도회, “끊임없이 하나되자” 미선이 6911 01-20
43 '한국 여성신학 개척자'가 한 자리에 모인 날 미선이 6920 01-20
42 기독교 초심의 신앙적 문법으로 돌아가라 (조연현) 관리자 7207 12-29
41 한국교회의 ‘신앙적 식민성’이라는 문법- 정치적 개입주의와 정교분리 신앙 사이에서 (김진… 관리자 6433 12-29
40 한국에큐메니칼연합교회 10월모임 대안교회 사례 발표 - 예수마실교회 정강길 7332 10-25
39 이안 바버가 보는 과학과 종교 간의 관계 유형 (김흡영) 정강길 9508 07-16
38 창조과학이 기독교인의 선택이 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커트 놀) 미선이 8832 07-07
37 진보는 좀더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 정강길 11960 06-12
36 사사기 6장9절에 담긴 비밀 : 고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 사건 정강길 9003 06-12
35 거룩한 전쟁 이데올로기 : "야훼는 전쟁神" 사상에 관하여 정강길 8101 06-12
34 “한국교회에서 이런 예배는 기독교 아닌 줄 알겠어요” 정강길 7391 05-22
33 기독교와 불교가 만나 구원과 해탈을 얘기하다 정강길 8258 04-28
32 <신본주의>의 반대는 <인본주의>가 아닌 <사탄주의>일 뿐 (1) 정강길 11600 02-17
31 시중(時中)신학(1) - 하나의 세계, 하나님 (장경현) 정강길 7650 01-30
30 즐겁게 반란하고 전복하라 (서정민갑) 정강길 7022 01-30
29 세계화 시대, 남미해방신학의 유산 (장윤재) 정강길 8430 01-07
28 과정신학이 '낙관적'이라는 편견에 대해.. 정강길 7582 12-16
27 함께 가는 길 - 종교와 종교의 만남 (오강남) 관리자 8124 11-22
26 [펌] 세계해방신학대회 폐막 정리..."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연대의 세계화로 이어져" 정강길 6671 11-16
25 [펌] 세계해방신학포럼 참관기 (2) 해방신학의 거목 레오나르도 보프 정강길 7453 11-16
24 ‘욱’하는 성질과 영성 (1) 정강길 7391 11-16
23 우리와 함께 고통을 앓고 계신 하나님 정강길 6925 11-16
22 하나님마저도 건드릴 수 없는 것!!! 정강길 6314 11-14
21 기독교가 말하는〈사랑〉Love과 〈정의〉Justice 정강길 7471 11-14
20 [말씀나눔] 정의가 이길 때까지 (박종렬) 정강길 6813 11-14
19 [펌] 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경재) 관리자 6941 11-12
18 종교다원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종교다원주의? 열린중심주의!! (5) 정강길 29809 11-09
17 진화냐 창조냐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2) 관리자 16203 11-04
16 [펌] 현경교수와의 인터뷰 관리자 10611 08-04
15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7406 06-14
14 [필독] '무조건 믿어라'의 내용에 따른 기존 기독교 분류 정강길 17207 07-02
13 에코페미니스트 현경 교수 인터뷰 (2) 관리자 11586 06-17
12 [펌] 한국신학의 태동과 흐름 김경재 6817 06-17
11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리민수 6833 06-03
10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정강길 6633 06-03
9 [펌] 한겨레21 - 하나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 (3) 관리자 7878 06-03
8 [펌]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 (유정원) 정강길 6828 05-20
7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13989 04-30
6 [펌] 진화론과 창조론 양승영 7779 04-30
5 [펌] 예수는 정말 누구였나 - 21세기 캠페인을 하면서 박인용 8011 04-30
4 진정한 유일신론은 다원론 정강길 8230 04-28
3 악과 불완전한 하나님.. 정강길 7254 04-28
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24700 04-27
1 전체 한국 기독교 신앙을 보는 개괄적 이해 (처음 오신 분들은 필독!!) (18) 미선이 11429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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