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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인터뷰] “심층종교는 자아정체성 찾는 길” (오강남 교수)    
  글쓴이 : 관리자 날 짜 : 11-06-26 03:08 조회(6113)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d002/229 
  LINK 1 :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5622 (1636)


미선이 (11-06-26 03:50)
 
깨달음은 결국 GIO(God-I-Others)에 대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신과 나와 이웃은 깨달음의 필수 3요소로서,
자기 정체성 찾기와 신을 찾기 그리고 타자를 수용하기
결국 이 모두는 함께 일어나는 것이다.

오강남 교수의 심층종교론 입장은 종교다원주의 입장들 중의 하나인 '신중심주의' 입장을 많이 떠올리게 한다.
결국 심층에서 소통된다는 것은 에레베스트 정상에서 하나로 만난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진리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지만 결국 정상에서는 하나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한 가지 첨언한다면, 궁극적인 소통의 지점이 결국 심층에 놓여 있든 정상에 놓여 있든 간에
인간의 우선적인 현실은 표층에서 심층으로 들어갈 수 있지, 심층으로 곧바로 들어갈 순 없다고 본다.
즉, 산 정상으로 훌쩍 뛰어서 비약할 순 없다는 것이다. 차근히 계단을 밟을 수밖에 없다. 인간은 곧바로 신이 아닌 것이다.

종교인들 중에도 나 홀로 초월해버리는 도사분들이 많다. 특히 이는 GIO에서 타자를 빼고 GI만 강조할 때 잘 일어난다.
자신의 자아를 신의 품 안으로 홀연 초월하여 세속에는 초탈해버리는 것이다.
예전에 김규항은 그러한 점에 대해 이현주 목사를 얼치기 도사로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겨진 문제는
표층에서 어떻게 심층으로 들어갈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여전히 산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표층에서 어떻게 해야 심오한 심층을 발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가?

몸학에선 바로 그점에서 오류와 비극에 대한 성찰이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즉, 표층에서의 오류와 비극들을 성찰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심층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얘기다.

어떤 면에서 세계 안에는 심층이나 산정상은 없다고 본다. 그저 그로 향하는 과정만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나 너 할 것 없이 모두가 표층적인 한계 상태에 놓여 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가운데
세계 안의 오류와 비극에 대한 성찰을 깨달아가면서 조금씩 이를 줄여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달이 심층이라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표층일 것이다. 만일 달을 향하지 않고
여전히 그 손가락에만 머물러 있다면 표층종교의 한계에 속한다.
하지만 손가락이라는 운명적 현실을 잊고
심층차원의 달만 가리키기에 급급하여 훌쩍 이를 뛰어넘어버린다면
그 역시 도사연하는 관념주의자의 개인 해탈일 뿐이다.

결국 표층도 심층의 차원도 모두 중요하다. 우리는 이를 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현실에선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은 여전히 표층 차원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개인 차원의 상상적인 관념으로서만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달도 중요하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는 우리네 현실도 알고 보면 모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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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시중(時中)신학(1) - 하나의 세계, 하나님 (장경현) 정강길 7854 01-30
30 즐겁게 반란하고 전복하라 (서정민갑) 정강길 7199 01-30
29 세계화 시대, 남미해방신학의 유산 (장윤재) 정강길 8644 01-07
28 과정신학이 '낙관적'이라는 편견에 대해.. 정강길 7756 12-16
27 함께 가는 길 - 종교와 종교의 만남 (오강남) 관리자 8305 11-22
26 [펌] 세계해방신학대회 폐막 정리..."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연대의 세계화로 이어져" 정강길 6864 11-16
25 [펌] 세계해방신학포럼 참관기 (2) 해방신학의 거목 레오나르도 보프 정강길 7672 11-16
24 ‘욱’하는 성질과 영성 (1) 정강길 7564 11-16
23 우리와 함께 고통을 앓고 계신 하나님 정강길 7102 11-16
22 하나님마저도 건드릴 수 없는 것!!! 정강길 6492 11-14
21 기독교가 말하는〈사랑〉Love과 〈정의〉Justice 정강길 7640 11-14
20 [말씀나눔] 정의가 이길 때까지 (박종렬) 정강길 6989 11-14
19 [펌] 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경재) 관리자 7126 11-12
18 종교다원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종교다원주의? 열린중심주의!! (5) 정강길 30130 11-09
17 진화냐 창조냐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2) 관리자 16552 11-04
16 [펌] 현경교수와의 인터뷰 관리자 10876 08-04
15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7596 06-14
14 [필독] '무조건 믿어라'의 내용에 따른 기존 기독교 분류 정강길 17520 07-02
13 에코페미니스트 현경 교수 인터뷰 (2) 관리자 11789 06-17
12 [펌] 한국신학의 태동과 흐름 김경재 7001 06-17
11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리민수 6990 06-03
10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정강길 6810 06-03
9 [펌] 한겨레21 - 하나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 (3) 관리자 8090 06-03
8 [펌]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 (유정원) 정강길 7010 05-20
7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14217 04-30
6 [펌] 진화론과 창조론 양승영 7961 04-30
5 [펌] 예수는 정말 누구였나 - 21세기 캠페인을 하면서 박인용 8189 04-30
4 진정한 유일신론은 다원론 정강길 8433 04-28
3 악과 불완전한 하나님.. 정강길 7450 04-28
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25843 04-27
1 전체 한국 기독교 신앙을 보는 개괄적 이해 (처음 오신 분들은 필독!!) (18) 미선이 11694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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