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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인간의 두 얼굴-시즌2, "인간은 착각하는 존재">를 보고서..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9-05-02 11:33 조회(7182)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2/166 




인간에 대한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다.
이미 <인간의 두 얼굴-시즌1, "상황의 힘">을 봤던 사람이라면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유익한 자료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모든 인간은 착각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흔히 나 자신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바로 눈 앞에서 사람이나 사물이 바뀌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고 싶어한다.
 
이러한 착각의 근본적인 이유는 모든 인간이 지닌 <자기중심성>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 대한 메세지 전달에 있어서도
자신이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상대방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메세지를 상세하게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적인 실험 결과는 자신의 이해와 상대방의 이해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역시 <자기중심성>에서 비롯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착각이다.
 
이때 우리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일생을 소설로 내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착각,
자신이 고른 스타일은 매우 특별할 것이라는 착각,
자신이 주운 로또는 웬지 당첨될 지도 모를 것이라는 착각,
자신의 삶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주인공이라는 착각 등등..
 
물론 착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동인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자신 역시 착각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프로그램에서도 나온 실제 사건 보도처럼
자신의 순간적인 착각 하나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
 
제2부는 사회적 착각에 대해서인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만큼은 여러 사람을 차별없이 대한다"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런데 실험 결과 이러한 견해는 무참히 깨어지고 우리들 대부분은
여러 가지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옷차림새만 바꾸어도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지며,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티코를 탔을 때와 고급외제차를 탔을 때
바로 뒤의 차가 경적을 울리거나 안울리듯이 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동일한 바이올린 연주라도
학력 간판만 달아놓으면 사람들은 무언가 굉장한 연주라고 칭찬하지만
학력 간판이 없을 때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우리 자신들을 여지없이 발견하게 해준다.
 
또한 같은 어린아이 사진이라도 사진의 배경이
분위기 있는 까페를 배경으로 한 아이의 사진을 본 사람들과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 아이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그 어린아이에 대한 평가가 한 쪽은 매우 긍정적이었지만
다른 한 쪽은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할 정도로 전혀 달라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아이는 똑같고 단지 사진의 배경만 바뀌었을 뿐인데 말이다.
 
우리는 백인이나 동남아 사람이나 차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착각하지만
실제 실험을 해보면 이러한 견해 역시 여지없이 무너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은연중에 정치 사회 문화적인 편견과 고정관념 속에 사로잡혀 있는 존재인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러한 면을 알아차릴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야할 것이다.
 
.........
 
 
제3부 "인간은 착각을 당하는 존재"라는 
역시 매우 흥미로운 실험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평범한 쇠붙이와 자석만으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정답은 "그렇다" 이다.
사람들에게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는 획기적 치료 발명품이라고 소개한 뒤에
직접 그 쇠붙이를 인체에 갖다대는 척을 하자 많은 사람들이
"진짜로 효과가 있다"고 답변하며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더 놀라운 점은 나중에 사람들에게
이것은 가짜 물건이며 그냥 쇠붙이일 뿐이라고 솔직하게 밝혀줘도
자신은 진짜로 치료받은 체험을 했다면서
오히려 실제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은 이 실험을 통해서 종교적인 병치유나 혹은 기적의 초능력 치료나
우리 주변의 온갖 기 체조니 기공 수련이니 마음수련이니 하는 것에
일반 사람들이 왜 그토록 잘도 넘어가는 지를 잘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는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사이비 단체라 할 지라도 잘도 넘어가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착각을 잘 구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적인 경험 사건으로 체험시킨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이 얼마나 협애한 것인지를 인지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인간이 하는 착각 중에서 가장 큰 착각은
앞서 1부에서도 말한 것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과장된 긍정적 착각이다.
이것은 삶의 행복을 위한 동인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생산적이라고도 여겨진다.
 
이때 한 가지 추가를 한다면, 앞의 2부에서도 보여주고 있듯이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는 사회적 착각을 극복하는
소수의 깨어 있는 사람들이 되고자 할 경우에는 한 가지 더 큰 훈련이 필요하다고여겨진다.
 
그것은 자기노력/자기희생/자기손해에 대한 감수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이를 극복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10% 정도에 불과한데
세상은 바로 이들에 의해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은 긍정적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자기노력/자기희생/자기손해를 수반하면서 긍정적 착각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큰 차이가 있다.
 
앞의 백인과 동남아 차별 실험에서도 보여주고 있듯이
세상을 보다 나은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는 사람들이란
자기노력/자기희생/자기손해/자기시간 까지 감수하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관찰>과 <알아차림>이
얼마나 중요한 영성 수행의 덕목인지를 새삼느끼게 하였다.
 
 
(*혹시 못보신 분들은 EBS사이트에서라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즌1도 굉장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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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다큐영화, ‘워낭소리’에 쏟아지는 폭발적인 찬사, 왜? (5) 미선이 6242 01-31
65 크랜베리스 - Zombie 미선이 7863 01-23
64 묵자에 관련된 영화 - 묵공 (2) 거시기 7847 01-22
63 기독교적인, 너무나 기독교적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 하랑 8852 01-02
62 영화 : '신라의 달밤' 다시보기 - 고정관념 깨뜨리기 (3) 최창호 9121 12-26
61 희망 없는 의지(펌) (1) 산수유 6894 03-25
60 영화 - 그녀에게 (Hable Con Ella, 2002)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정강길 8790 11-28
59 생기 없는 인생에 활력을 주는 영화 <즐거운 인생> 미선이 7093 10-17
58 <밀양>, 관념적 기독교의 맹점을 예리하게 포착한 영화 (4) 정강길 19773 05-29
57 인간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공각기동대 1~2기] (1) 사랑법 8027 03-30
56 생의 고통이여, 아름다운 인생의 힘찬 엔진이 될지라~!! (영화-리틀미스선샤인) 정강길 9349 02-19
55 Local Hero (1) 박인영 6586 12-09
54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 <귀향> 미선이 9355 10-30
53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대중의 아편이자 예수 없는 예수영화 미선이 9837 10-14
52 <아일랜드〉복제인간의 권리, 그들과 함께 공존하는 미래 미선이 11184 09-23
51 브이 포 벤데타 (1) 미선이 12035 06-24
50 말이 필요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록뮤지컬 영화의 걸작! 『헤드윅』 관리자 7563 04-23
49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 정태춘, 박은옥 최창호 6127 01-10
48 타는 목마름으로 - 김광석 (1) 최창호 6207 01-10
47 그날이 오면 - 문익한 목사 육성 마루치 7027 07-25
46 뜨인돌과 코드셋이 부르는 정직한 찬양 별똥별 8125 04-18
45 [다시 듣는 명곡] NEXT - 예수 일병 구하기 (2) 관리자 10406 04-16
44 김광석, 다시 그가 내게 다가오다! 별똥별 5984 04-08
43 천지인 - 청계천8가 (2) 미선이 8891 04-07
42 Derek & the Dominos - Nobody Knows You When You Down and Out 미선이 6318 11-29
41 '캐논 록 버전' 빛낸 40인의 고수들 미선이 7619 09-27
40 [M/V] Sigur Ros - Glosoli 미선이 7633 06-01
39 [mp3] 신비로운 분위기의 명상음악으로 듣는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 Deva Premal - G… 미선이 13868 04-13
38 funkafric booster - 평화다방 (1) 신나고 6989 04-01
37 [mp3]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그날이 오면 (2) 미선이 10696 04-01
36 Morcheeba, Morcheebaaa.. Morcheebaaaaaa~~~!! (2) 해조 7052 03-24
35 21세기에 출현한 록 아티스트 Demian Rice. 그 처절한 보이스..를 들어보셨나요..? (2) 해조 8330 03-24
34 mfsb - family affair 신나고 5863 03-23
33 free tempo - Vamos a bailar (3) 신나고 7622 03-23
32 shakatak - can't stop runing 신나고 6098 03-23
31 [mp3] 왕걸 - 너를 잊고 나를 잊고 (열혈남아 OST 中에서) 미선이 14292 03-01
30 진정성 넘치는 음악에 주목하라 (서정민갑) 미선이 7361 03-01
29 중독성 강한 음악 Kent - Socker 미선이 11154 02-22
28 [mp3] Little Miss Sunshine OST 中 - "Till the End of Time" 정강길 9745 02-19
27 내가 좋아하는 허클베리 핀, 그 절름발이의 꿈을 위하여.... 미선이 8002 01-31
26 [mp3] 꿈속에서 들었던 Acoustic Alchemy의 음악 'Nouveau Tango' 미선이 8884 01-27
25 울지말아요..ㅠ Brokeback MountainOST <Willie nelson-he was a friend of mind&… (2) 해조 7395 12-20
24 째즈 아티스트 Rick Braun <Kisses in the Rain> (5) 해조 6981 12-11
23 신비로운매력의보컬리스트 Emiliana Torrini ! 해조 6504 12-11
22 [mp3] 내게 힘을 주는 음악들 중 하나 "Somewhere Over The Rainbow" 미선이 10119 12-11
21 미치도록 중독적인 음색 cat power의 satisfaction, wonderwall (1) 해조 6873 12-08
20 겨울의 나들목...Clay aiken이 부른<Marry, did you know> 해조 6667 12-08
19 [뮤비] Bon Jovi - All About Lovin' You 미선이 7749 12-02
18 [mp3]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italian-I_Santo_California-Tornero 미선이 7114 12-01
17 록음악, 그것이 알고 싶다! 미선이 9090 11-27
16 [mp3] 월드 컴필레이션, 임의진의 <여행자의 노래> 미선이 10943 11-27
15 [사설] 음악이 어찌 취향의 문제인가..!! (1) 미선이 10672 01-24
14 [mp3]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록메탈의 만남, 크로스오버의 명반 『Angelica』 미선이 9313 11-22
13 [mp3] 고딕의 걸작 Estatic Fear 2집 『A Sombre Dance』 미선이 11110 11-22
12 [mp3] 불우한 천재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 미선이 12198 11-21
11 [mp3] Lake Of Tears 4집 -『Forever Autumn』 미선이 10259 11-21
10 [mp3] 핀란드의 신성, 오페라틱 스피드 멜로딕 메탈의 명그룹 나이트위시 미선이 12012 11-21
9 [mp3] 우리 대중음악사의 보석같은 명반 『어떤날 1, 2집』(이병우,조동익) 미선이 9489 11-21
8 [mp3] 서정적인 사막의 유혹 Camel 미선이 7906 11-21
7 [mp3] 예전 음악세계 게시판에 올려져 있었던 음악선물 12곡 관리자 12697 11-16
6 한국판 '캐논 변주곡', 전세계 네티즌 사로잡다! (1) 미선이 10442 10-11
5 [mp3] N.E.X.T - Saving Private Jesus (예수 일병 구하기) 미선이 8221 07-03
4 [mp3] Bob Sinclar의 Love Generation (original) 미선이 7470 06-30
3 내가 좋아하는 미선이 음악 하나 더~! (늦봄을 떠올리게 하는 곡) (2) 미선이 12319 04-30
2 shalom~! '미선이'를 아시나요?^^* (2) 미선이 18596 04-30
1 FreeView 음악세계에 들르신 모든 분들에게.. 미선이 748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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