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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테넷 >TENET 시간의 회전문, 그 지배자는 누구인가    
  글쓴이 : 미선 날 짜 : 20-08-23 22:37 조회(94)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2/417 





<테넷 >TENET 시간의 회전문, 그 지배자는 누구인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은 이제껏 본 놀란의 영화들 중 가장 정교하게 짜여진 복잡한 내용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영화의 각 장면 장면들도 그렇게 정교하게 맞춰져 있다.

내용은 단순한데 영화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간단히 말하면, 미래에서 파견된 주인공이 과거에 일어날 세계 파멸을 미리 막고자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상당히 복잡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미래와 현재를 오가면서 시간 협공(미래와 현재가 함께 협공)으로 완전히 서로 얽힌 가운데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때 엔트로피의 흐름을 거스르는 인버전(inversion)이라는 신기술이 쓰이는데, 감독은 분명 엔트로피의 흐름을 시간의 흐름으로 간주하는 기존 시간 관점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리학자들 중에는 이를 반대하는 과학자들(리 스몰린, 리처드 뮬러 등)도 있을 만큼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시간 이해는 합의되어 있지 않다.

합의되고 있는 점은 시간의 상대성일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따로 고정될 수 없는 이유는 누군가에게는 현재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과거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미래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것의 인과적 계열을 자각한 사람한테는 과거-현재-미래라는 느낌을 갖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시간은 지각자가 체험하는 환상(illusion)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영화 제목인 'TENET'은 조직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회문(回文) 즉 그냥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TENET에 해당한다. 영화에서 보면 '회전문'을 두고 시간은 현재와 미래 또는 과거와 현재로 맞서게 된다.

이 영화가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 황당하기도 한 점은 그냥 한 장면 안에 과거 현재 미래의 사태를 하나로 꼬아서 풀기 힘들 만큼 얽혀 있음을 표현한 데에 있다.

따라서 일어날 사건은 일어난다고 하지만, 그 현재적 사건은 과거로부터의 인과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미래로부터의 인과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즉 순행과 역행의 시간이 하나의 장면 속에 담아놓고 있는 점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이것이 필자에게는 마치 화엄 불교의 사긴관인 '상입(相入, interpenetration)'을 떠올리게 해준 점도 있다. 즉 이것은 과거 미래의 상호 침투 같은 것이다.

참고로 지금까지의 언급 역시 스포도 전혀 못되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의 스토리를 단박에 짜맞춰 보는 것이 매우 힘들게끔 어렵게 꼬아서 만들어놓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는 다소 불친절한 점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놀란의 계속되는 영화적 실험 현장에 와 있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필름색은 다소 흘러간 과거 영화를 보는 색조가 있음에도 놀란 감독의 영화 답게 상당히 스타일리쉬하며 음향과 음악도 감각적으로 배치해놓고 있어 지루할 틈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머리속에서는 한편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도대체 이어지는지 영화를 보면서도 동시에 상당히 뇌를 굴려야 하는 점도 있다. 아무 생각없이 넋놓고 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전혀 아닌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점도 있지만 영화 내용은 그러한 시간의 지배자는 또 누구인가 하는 점도 떠올리게 해준다.

TENET 글자처럼 그냥 일반적으로 흐르는 시간과 거꾸로 흐르는 시간 어떻게 뒤집고 또 어떻게 뒤집히느냐 그 얽힘이 현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현재의 주도적인 결정자가 곧 시간의 지배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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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funkafric booster - 평화다방 (1) 신나고 6975 04-01
37 [mp3]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그날이 오면 (2) 미선이 10674 04-01
36 Morcheeba, Morcheebaaa.. Morcheebaaaaaa~~~!! (2) 해조 7039 03-24
35 21세기에 출현한 록 아티스트 Demian Rice. 그 처절한 보이스..를 들어보셨나요..? (2) 해조 8315 03-24
34 mfsb - family affair 신나고 5853 03-23
33 free tempo - Vamos a bailar (3) 신나고 7607 03-23
32 shakatak - can't stop runing 신나고 6084 03-23
31 [mp3] 왕걸 - 너를 잊고 나를 잊고 (열혈남아 OST 中에서) 미선이 14272 03-01
30 진정성 넘치는 음악에 주목하라 (서정민갑) 미선이 7350 03-01
29 중독성 강한 음악 Kent - Socker 미선이 11080 02-22
28 [mp3] Little Miss Sunshine OST 中 - "Till the End of Time" 정강길 9730 02-19
27 내가 좋아하는 허클베리 핀, 그 절름발이의 꿈을 위하여.... 미선이 7987 01-31
26 [mp3] 꿈속에서 들었던 Acoustic Alchemy의 음악 'Nouveau Tango' 미선이 8867 01-27
25 울지말아요..ㅠ Brokeback MountainOST <Willie nelson-he was a friend of mind&… (2) 해조 7379 12-20
24 째즈 아티스트 Rick Braun <Kisses in the Rain> (5) 해조 6969 12-11
23 신비로운매력의보컬리스트 Emiliana Torrini ! 해조 6492 12-11
22 [mp3] 내게 힘을 주는 음악들 중 하나 "Somewhere Over The Rainbow" 미선이 10098 12-11
21 미치도록 중독적인 음색 cat power의 satisfaction, wonderwall (1) 해조 6863 12-08
20 겨울의 나들목...Clay aiken이 부른<Marry, did you know> 해조 6649 12-08
19 [뮤비] Bon Jovi - All About Lovin' You 미선이 7735 12-02
18 [mp3]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italian-I_Santo_California-Tornero 미선이 7104 12-01
17 록음악, 그것이 알고 싶다! 미선이 9077 11-27
16 [mp3] 월드 컴필레이션, 임의진의 <여행자의 노래> 미선이 10927 11-27
15 [사설] 음악이 어찌 취향의 문제인가..!! (1) 미선이 10658 01-24
14 [mp3]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록메탈의 만남, 크로스오버의 명반 『Angelica』 미선이 9297 11-22
13 [mp3] 고딕의 걸작 Estatic Fear 2집 『A Sombre Dance』 미선이 11083 11-22
12 [mp3] 불우한 천재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 미선이 12182 11-21
11 [mp3] Lake Of Tears 4집 -『Forever Autumn』 미선이 10246 11-21
10 [mp3] 핀란드의 신성, 오페라틱 스피드 멜로딕 메탈의 명그룹 나이트위시 미선이 11999 11-21
9 [mp3] 우리 대중음악사의 보석같은 명반 『어떤날 1, 2집』(이병우,조동익) 미선이 9482 11-21
8 [mp3] 서정적인 사막의 유혹 Camel 미선이 7899 11-21
7 [mp3] 예전 음악세계 게시판에 올려져 있었던 음악선물 12곡 관리자 12690 11-16
6 한국판 '캐논 변주곡', 전세계 네티즌 사로잡다! (1) 미선이 10431 10-11
5 [mp3] N.E.X.T - Saving Private Jesus (예수 일병 구하기) 미선이 8213 07-03
4 [mp3] Bob Sinclar의 Love Generation (original) 미선이 7462 06-30
3 내가 좋아하는 미선이 음악 하나 더~! (늦봄을 떠올리게 하는 곡) (2) 미선이 12231 04-30
2 shalom~! '미선이'를 아시나요?^^* (2) 미선이 18564 04-30
1 FreeView 음악세계에 들르신 모든 분들에게.. 미선이 746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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