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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영화 위대한 침묵    
  글쓴이 : 라크리매 날 짜 : 10-01-02 01:05 조회(467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2/196 


알프스산중의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보여주는 위대한 침국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다소 엄격한 수도의 형태를 고수하는 이 수도원은 전세계 19개국에 300여명의 수도사들이 아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into the silence로...

m0020071_intogreatsilence_05w636-_jhkhellen.jpg 

2시간 40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이영화는 수도원의 풍경과 일상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주로 카메라에 담습니다
84년에 기획했던 영화여서인지 오래전 필름카메라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는데(16년이 지나서야 수도원이 촬영을 허락했다네요)그 색감과 느낌이 한편의 회화처럼 보였습니다
디지탈화면과 번갈아 나오는 이필름 영상은 중세의 점묘화를 연상케 하기도 했고 묘한 향수를 블러 일으키더군요...^^
드라마나 대사가 없는 이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수도사들의 노동이였습니다
늘 반복되는 일상의 기도시간과 노동,그리고 따스한 햇볕 아래서의 각자의 식사시간을 보여주는 카메라의 시선속에서 수도사들의 그런 일상의 시간들이 모두 종교적인 어떤 메세지를 전하는 듯 보였습니다
영화가 관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얘기하려 애쓰기 보단.. 관객이 영상과 수도사들의 일상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게 만드려는 영화라 할까요? 아직 상영기간이 남아있어서 관람평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스토리나 자극이 없는 이영상들이 다소 지루하게 여겨지기도 했지만
영화관을 나오며 드는 느낌은  햇볕아래 들판에서 약간의 낮잠을 잔 느낌이였습니다
큰 감흥은 없었지만 보고 와서 내내 많은 생각들이 스치기도 했구요
독일 영화라 그런가봅니다...^^ 
감성에 대한 호소나 감각적인 매력은 없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그것이 이영화의 매력같네요
 
아~ 또하나의 매력은 수도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과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날것 같은 모습의 인간삶이
제게 시사해주는 것은 참 많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게 좋았던 영화였구요
 
58666_s02_124549_bomnoon_.jpg

 
다소 지루한 듯한 이영화가 13일까지 상영기간이 연장되고 상영관을 늘렸다네요
초고속의 시간속에서 사는 현대인에게 느림의 미학을 잠깐이나마 맛보게 하는 영화라 그런가봅니다

번개같이 2009년이 지나고 오늘 새해를 맞이했네요
개인적으로 일년동안 신앙적이로나 내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서인지 
유독 2009년은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2010년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은 좀 잡아서 구석 구석~~까지 활용하고 사용해 보려합니다

세기연님들도 2010년은 후회없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늘오늘 (10-01-02 02:21)
 
‘햇볕아래 들판에서 약간의 낮잠을 잔 느낌’
제가 지금 오랜만에 편한 잠을 자고 일어났거든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저는 올 한 해, 느릿느릿 살아보렵니다. ^^*

sydney (10-01-02 04:39)
 
이 영화를 몇 해전에 시드니에서 보았는데
상영 도중 같이 간 후배는 4번, 나는 두 번 졸도하는 은혜(?)를 받았었습니다.

당시 단 2개 밖에 없는 외국 영화만 상영 하는 영화관의 관객은 십 여명 뿐이더군요.
우리 둘과 카돌릭 신자로 보이는 나이 먹은 사람들 몇명.
그런데 한국은 연장  상영에 보는 사람도 몇 십만명이라니.
과연 기독교 자원이 풍부한 나라라는 것을 느낍니다.
결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지만.
왜냐하면 자원의 낭비가 너무 심하니까.

    
라크리매 (10-01-02 08:33)
 
안녕하세요 시드니님
문화적으로는 할리우드형 블록버스터만 판치는 것보다 좋은 현상 같습니다
한국은 예전에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가 없었거든요
저도 예전에 독일에서 잠깐 생활 했었는데..
서양 백인들은 원채 다양한 입맛을 즐기지 못해서리...^^

    
sydney (10-01-06 21:01)
 
'기독교 자원이 풍부한 것이 좋은 현상 만은 아니다.'라는 뜻이었는데
잘못 표현 했네요. 말이 꼬여서...

정강길 (10-01-02 15:53)
 
이 영화 보셨군요. 안그래도 조만간 볼 영화여서리...
기회가 되면 혹시 보셨는진 몰라도 <바라카>Baraka라는 영화도 추천해드립니다.
그 흔한 대사나 스토리 그리고 나레이션 하나 없이 진행되는 이 영화는
대자연에서 생성되는 생명 현상들과 인류의 종교들 오늘날의 현대 문명의 현실까지 그리고
영원한 우주로의 승화를 빼어난 화면들과 음악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 아이맥스 영화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전체 우주와 지구 문명의 삶을 내 품안에 품은 느낌이 들만큼 훌륭한 영화라 생각되더군요.
혹시 안보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위의 <위대한 침묵>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해서요.

    
라크리매 (10-01-03 18:03)
 
아이맥스영화는 한번도 경험이 없어요
요즘 4차원 영화관도 있다던데 ㅎ ㅎ
꼭 한번 보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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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 <귀향> 미선이 7991 10-30
53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대중의 아편이자 예수 없는 예수영화 미선이 8360 10-14
52 <아일랜드〉복제인간의 권리, 그들과 함께 공존하는 미래 미선이 9787 09-23
51 브이 포 벤데타 (1) 미선이 10087 06-24
50 말이 필요없는 가슴으로 느끼는 록뮤지컬 영화의 걸작! 『헤드윅』 관리자 6521 04-23
49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 정태춘, 박은옥 최창호 5267 01-10
48 타는 목마름으로 - 김광석 (1) 최창호 5367 01-10
47 그날이 오면 - 문익한 목사 육성 마루치 5949 07-25
46 뜨인돌과 코드셋이 부르는 정직한 찬양 별똥별 7023 04-18
45 [다시 듣는 명곡] NEXT - 예수 일병 구하기 (2) 관리자 9186 04-16
44 김광석, 다시 그가 내게 다가오다! 별똥별 4993 04-08
43 천지인 - 청계천8가 (2) 미선이 7633 04-07
42 Derek & the Dominos - Nobody Knows You When You Down and Out 미선이 5371 11-29
41 '캐논 록 버전' 빛낸 40인의 고수들 미선이 6410 09-27
40 [M/V] Sigur Ros - Glosoli 미선이 6639 06-01
39 [mp3] 신비로운 분위기의 명상음악으로 듣는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 Deva Premal - G… 미선이 12135 04-13
38 funkafric booster - 평화다방 (1) 신나고 6135 04-01
37 [mp3]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그날이 오면 (2) 미선이 9158 04-01
36 Morcheeba, Morcheebaaa.. Morcheebaaaaaa~~~!! (2) 해조 5954 03-24
35 21세기에 출현한 록 아티스트 Demian Rice. 그 처절한 보이스..를 들어보셨나요..? (2) 해조 7204 03-24
34 mfsb - family affair 신나고 5045 03-23
33 free tempo - Vamos a bailar (3) 신나고 6550 03-23
32 shakatak - can't stop runing 신나고 5193 03-23
31 [mp3] 왕걸 - 너를 잊고 나를 잊고 (열혈남아 OST 中에서) 미선이 12448 03-01
30 진정성 넘치는 음악에 주목하라 (서정민갑) 미선이 6293 03-01
29 중독성 강한 음악 Kent - Socker 미선이 9573 02-22
28 [mp3] Little Miss Sunshine OST 中 - "Till the End of Time" 정강길 8604 02-19
27 내가 좋아하는 허클베리 핀, 그 절름발이의 꿈을 위하여.... 미선이 6891 01-31
26 [mp3] 꿈속에서 들었던 Acoustic Alchemy의 음악 'Nouveau Tango' 미선이 7715 01-27
25 울지말아요..ㅠ Brokeback MountainOST <Willie nelson-he was a friend of mind&… (2) 해조 6373 12-20
24 째즈 아티스트 Rick Braun <Kisses in the Rain> (5) 해조 6033 12-11
23 신비로운매력의보컬리스트 Emiliana Torrini ! 해조 5581 12-11
22 [mp3] 내게 힘을 주는 음악들 중 하나 "Somewhere Over The Rainbow" 미선이 8611 12-11
21 미치도록 중독적인 음색 cat power의 satisfaction, wonderwall (1) 해조 6020 12-08
20 겨울의 나들목...Clay aiken이 부른<Marry, did you know> 해조 5621 12-08
19 [뮤비] Bon Jovi - All About Lovin' You 미선이 6771 12-02
18 [mp3]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italian-I_Santo_California-Tornero 미선이 5972 12-01
17 록음악, 그것이 알고 싶다! 미선이 7947 11-27
16 [mp3] 월드 컴필레이션, 임의진의 <여행자의 노래> 미선이 9644 11-27
15 [사설] 음악이 어찌 취향의 문제인가..!! (1) 미선이 9392 01-24
14 [mp3]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록메탈의 만남, 크로스오버의 명반 『Angelica』 미선이 7993 11-22
13 [mp3] 고딕의 걸작 Estatic Fear 2집 『A Sombre Dance』 미선이 9758 11-22
12 [mp3] 불우한 천재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 미선이 10545 11-21
11 [mp3] Lake Of Tears 4집 -『Forever Autumn』 미선이 9028 11-21
10 [mp3] 핀란드의 신성, 오페라틱 스피드 멜로딕 메탈의 명그룹 나이트위시 미선이 10828 11-21
9 [mp3] 우리 대중음악사의 보석같은 명반 『어떤날 1, 2집』(이병우,조동익) 미선이 8290 11-21
8 [mp3] 서정적인 사막의 유혹 Camel 미선이 6825 11-21
7 [mp3] 예전 음악세계 게시판에 올려져 있었던 음악선물 12곡 관리자 11018 11-16
6 한국판 '캐논 변주곡', 전세계 네티즌 사로잡다! (1) 미선이 9265 10-11
5 [mp3] N.E.X.T - Saving Private Jesus (예수 일병 구하기) 미선이 7294 07-03
4 [mp3] Bob Sinclar의 Love Generation (original) 미선이 6427 06-30
3 내가 좋아하는 미선이 음악 하나 더~! (늦봄을 떠올리게 하는 곡) (2) 미선이 8800 04-30
2 shalom~! '미선이'를 아시나요?^^* (2) 미선이 16479 04-30
1 FreeView 음악세계에 들르신 모든 분들에게.. 미선이 6408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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