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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죽었다    
  글쓴이 : 미선 날 짜 : 13-03-24 01:26 조회(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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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
 -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죽었다
 
 
김기태 (지은이) | 나눔의집 | 2012-06-08
 
 
 
한국 사회의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또 하나의 기록.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석 달 동안 ‘생명OTL-빈곤과 죽음의 이중나선’을 연재했다. 모두 여덟 번에 걸친 기획을 갈무리하고 새롭게 정리한 결과다. 김 기자는 기획 취재를 위해 한 달 동안 무료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또 아주대학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와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밤을 새우면서 곡절 많은 죽음의 사연들을 취재했다. 현장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들은,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국내외 학계의 연구 성과와 조응했다. 질병과 사고, 죽음을 개인의 드센 팔자 혹은 운명의 탓으로만 돌릴 문제가 아니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내재한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또 하나의 기록이다.

프롤로그

1 가난한 이들은 어떻게 죽음을 맞는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 이야기
가난한 죽음 속으로 들어가다
마음이 먼저 죽는 사람들
마음의 독까지 벗겨줄 수 있을까
암은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다
가난한 암환자에 대한 가난한 대책

2 가난한 이들이 잘 부러지고 찢긴다: 한국의 응급실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는 이유
“이 사람, 살려만 달라” 외침에도 가난이 묻었다
해마다 9245명 더 살릴 수 있었다
6000억원 권역외상센터 건립안은 끝내 물거품
교통사고 사망률도 유전되는 더러운 세상
응급실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
이름 없이 죽어간 ‘김왕규’들
응급전선 이상 많다
빨간불 켜진 구급차 시스템

3 삶의 격차가 몸의 격차로: 당신의 몸은 안녕하십니까?
‘얼룩덜룩’ 대한민국 건강지도
건강 양극화 꼭짓점에 현미경을 들이대다
동갑내기 두 남자의 극과 극
학력과 소득이 낮은 곳으로 임하는 질병들
죽음의 도약대로 내몰리는 노동자들
자살에도 어른거리는 가난의 그림자
구사일생 민국씨의 인생
한국판 블랙리포트를 살리자

4 골고루 건강하게 사는 길: 일본 사람들이 미국인보다 오래 사는 이유
평등해야 부자도 오래산다
한국의 건강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함께 건강한 사회, 우리의 과제

에필로그
추천사
감사의 글
 
 
 
슬프게도, 현실에서는 사람의 목숨 값이 사회ㆍ경제적 여건에 따라 쉽게 오르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이유도 기실은, 노동자의 목숨 값이 너무 싼 것이 이유였습니다. 자본은 안전장비 설치 비용과 노동자의 목숨 값을 저울질한 뒤, 더 싼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한 해 수천 명의 노동자들은 떨어지고, 짓이겨지고, 깨졌습니다. ‘돈이 되는’ 암전문센터들이 전국의 대학병원에 줄줄이 생겨나는 동안, ‘돈 안 되는’ 중증외상전문센터는 한 곳도 제대로 문을 연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싼 목숨’들은 깊이 앓았고, 크게 다쳤고, 쉽게 사라졌습니다. 계층과 죽음의 함수관계는 현장에서도, 통계에서도 도드라졌습니다. 사람 목숨에 가격표를 다는 세상을 거부해야 할지, 잔인한 시장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가난한 자의 목숨 값을 그나마 높게 쳐달라고 요구해야 할지, 두 갈림길 사이에서 당혹스럽고 참담했습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4살 이하 국민을 죽이는 첫 번째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생각하듯, 암이나 뇌혈관질환이 아니다. 첫 번째 원인은 몸이 부러지거나 상해서 다치는 ‘외상’이다. 전 세대에 걸친 사망 원인에서는 외상이 암과 뇌혈관질환에 뒤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로 오면 외상이 가장 위협적인 살인자였다. 외상은 빈자와 부자도 엄격하게 갈랐다. 노인층을 제외하면 사망률의 빈부 불평등을 낳는 가장 큰 요소 역시 사고로 생기는 외상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교통사고와 추락 등 사고도 많았고, 그래서 죽는 이도 많았다.(80쪽)
 
 
 
 
 
저자 : 김기태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지난 2001년 에 입사해서, 2006년 <한겨레>로 옮겨왔다. 빈곤과 보건, 재정, 복지국가 문제에 관심이 많다. 주말에 축구 한 경기씩 볼 때는 얼을 자주 빼놓는다. 하필 주말 밤 같은 시간대에 패션 관련 채널을 보려는 아내와 옥신각신하며 휴일을 보낸다. <한겨레>에서 훌륭한 선배와 후배 덕을 많이 봤다. 덕분에 2007년 삼성언론상, 2011년 앰네스티 언론상과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2012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2011년에 복지의 여러 유형을 해설한 <복지혼합>을 번역, 출간했다.
 
 

 
1 가난한 이들은 어떻게 죽음을 맞는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 이야기

서울 월곡동 성가복지병원의 7층 호스피스 병동에서 2011년 11월 한 달 동안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만난 환자들은 쉼 없이 머물고 떠났다. 처음 호스피스에 갔을 때 8명의 환자가 있었고, 한 달 동안 7명의 환자가 새로 들어왔다. 이 가운데 12월 17일까지 7명이 사망했다. 3명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병동을 떠났다. 그렇게 15명을 만났다. 가까이에서 본 성가복지병원 7층은 세상의 축소판이었다. 오는 이가 있고, 떠나는 이가 있었다. 아픈 이가 있고, 사랑하는 이가 있었다. 모든 이들은 죽음을 향해 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반대편으로 걷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가난한 이들에게 죽음은 약간 더 빠르게, 아프게 다가왔다.

정부는 1996년 ‘1기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내놓았다. 그 뒤 본격적인 암 정책이 시작된 지 15년이 흘렀다. 조기진단과 치료, 완화의료 전반에 걸친 부분적인 성과에도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특히 빈곤층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다.

“도시에서 직장에 다니는 인구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암을 미리 발견하지만, 노인이나 실업자, 빈민 등이 검진을 받는 비율이 낮아 암 사망 불평등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상이 제주대 교수


2 가난한 이들이 잘 부러지고 찢긴다:
한국의 응급실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는 이유

4살 이하 국민을 죽이는 첫 번째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생각하듯, 암이나 뇌혈관질환이 아니다. 첫 번째 원인은 몸이 부러지거나 상해서 다치는 ‘외상’이다. 전 세대에 걸친 사망 원인에서는 외상이 암과 뇌혈관질환에 뒤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로 오면 외상이 가장 위협적인 살인자였다. 외상은 빈자와 부자도 엄격하게 갈랐다. 노인층을 제외하면 사망률의 빈부 불평등을 낳는 가장 큰 요소 역시 사고로 생기는 외상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교통사고와 추락 등 사고도 많았고, 그래서 죽는 이도 많았다.

한국군이 지난 1964~1973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는 동안 전사자 수가 4407명이었다. 베트남 전쟁 10년 동안 사망한 수의 두 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2000년대 한국 응급실에서, 해마다 ‘전사’했다. 한편 정부가 지정한 전국 457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274곳이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정한 응급의료기관 10곳 가운데 6곳이 시설이나 인력, 장비에서 기본을 갖추지 않았다는 얘기다.

“일반적인 의료 혜택을 받을 만한 시간적ㆍ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에게 응급의료 시스템은 건강이 많이 나빠진 다음에야 마지막으로 찾게 되는 ‘지푸라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마저도 제구실을 못해서 ‘썩은 동아줄’이 된다”
- 신상도 서울대 교수
 

3 삶의 격차가 몸의 격차로: 당신의 몸은 안녕하십니까?

잦은 부상과 합병증으로 몸 망가진 쪽방촌 이상오씨
정기 검진과 자기 관리로 건강 지키는 중소기업 사장 고영각씨

여기, 2명의 남자가 있다. 둘 다 1953년생, 계사년 뱀띠다. 형제 가운데서 장남이고, 아내와 2명의 자녀를 뒀다. 두 사람 다 당뇨를 앓고 있다. 여기까지는 얼추 비슷하다. 차이점은 여기서부터다. 한 사람은 산자락 달동네에서 컸고, 한 사람은 서울의 평범한 주택가에서 자랐다. 한 사람은 초등학교에서 배움이 멈췄고, 다른 사람은 명문대학을 나왔다. 한 사람은 서울 종로구 한 평 쪽방에서 몸을 누이고 있고, 다른 이는 서울 서초구 빌딩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기초생활수급권자이고, 한 사람은 중견기업 대표이사다.
2명 모두 하나의 생을 품고 세상에 나왔지만 그 생이 그려온 궤적은 크게 달랐다. 짧지 않은 인생에서, 두 사람 중 하필 한 사람만 많이 다쳤고, 많이 아팠고, 많이 앓았다. 우연만은 아니었다. 사는 동네가 달랐고, 먹는 음식이 달랐고, 예방의 수준이 달랐다.

사망률 ‘극과 극’ 강남ㆍ분당과 괴산ㆍ신안의 진료횟수ㆍ의료인력 2~4배 차이

보건복지부 용역보고서 ‘건강 불평등 완화를 위한 건강증진 전략 및 사업개발’(2007)을 보면, 괴산과 신안의 표준화 사망률이 전체 245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4위와 8위로 최상위권을 이룬다. 반면 분당과 강남은 245위, 244위로 나란히 최저를 구성한다. 괴산에서 10만 명당 한해 649.98명이 숨질 때, 분당에선 335.03명이 숨을 거둔 셈이다.

남한 땅에 살고 있다면 누구든 자신이 속한 지역의 사망률과 사회ㆍ경제적 수준,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 등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도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매직아이’처럼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두 단어가 있다. 지역에 따른 ‘건강 불평등’이다.

“보고서를 정책 당국자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한낱 두꺼운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것이다. 건강 불평등의 해결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내지는 정책적 의지의 문제였다”
- 윤태호 부산대 교수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정부가 효과적인 정책과 사업을 개발할 의지도 부족하고 예산도 적게 편성한다”며 “정부가 지역 간 건강 불평등 양상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건강 불평등을 단순히 보건복지부의 어젠다가 아니라 정부 전체, 나아가 사회 전체의 핵심 어젠다로 만들어야 한다”
- 신영전 한양대 교수


4 골고루 건강하게 사는 길
일본 사람들이 미국인보다 오래 사는 이유

내부 성원들 사이의 불평등 수준이 평균수명을 좌우

소득 분배가 가장 공평한 일본의 수명이 가장 길기 때문에 가장 왼쪽 위에 놓이고, 소득 분배가 네 번째로 평등한 스웨덴의 수명이 그 다음에 놓였다. 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소득 격차가 세 번째로 큰 포르투갈이었다. 나라별 분포를 보면, 불평등 수준과 수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반비례했다. 소득으로는 볼 수 없던 ‘법칙’이 불평등을 통해서는 거짓말처럼 드러났다. ‘불평등하면 오래 못 산다.’ 뒤집으면 ‘평등하면 오래 산다’가 결론이다.

“불평등 자체를 줄이지 않고 건강이나 사회문제를 줄이려는 시도는 마치 사회ㆍ경제적 불이익과 그로 인해 생기는 결과를 단절하려는 (어리석은) 시도다”
-리처드 윌킨슨

핵심은 더 잘사는 것이 아니라,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한국 사회는 ‘모든 계층이 골고루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죽는’길로 걸어가고 있다.
 
어릴 적 가난의 그림자는 시간의 문지방을 넘어 노년기에까지 길게 드리워졌다.
암도 가난을 차별했다.
응급실 현장에는 보이지 않는 문턱이 있었다.
그 앞에서 가난한 이들은 때로 주저앉고, 외면당했다.
질병들도 학력과 소득에 따라 ‘낮은 곳’으로 임했다.
각자의 사회ㆍ경제적 위치는 그 사람이 다쳐서 사망에 이르는 확률도 바꿔놓았다.
어른들의 건강에 금이 간 사회에서 아이들의 사망도 잦았다.
가난한 이들은 보이지 않는 건강 불평등의 장벽에 매일 부닥치고 있었다.
 
한국 사회의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또 하나의 기록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석 달 동안 ‘생명OTL-빈곤과 죽음의 이중나선’을 연재했다. 이 책은 모두 여덟 번에 걸친 기획을 갈무리하고 새롭게 정리한 결과다. 김 기자는 기획 취재를 위해 한 달 동안 무료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또 아주대학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와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밤을 새우면서 곡절 많은 죽음의 사연들을 취재했다. 현장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들은,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국내외 학계의 연구 성과와 조응했다. 질병과 사고, 죽음을 개인의 드센 팔자 혹은 운명의 탓으로만 돌릴 문제가 아니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내재한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또 하나의 기록이다.
 
2011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 2011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수상
 
 
<추천사>
 

상식으로는 건강 불평등이라는 불의와 싸울 수 없다. 김기태 기자가 그야말로 온 몸으로 관찰한 불평등의 생생한 현실은 비틀어진 상식이 아니라 양식으로, 그것도 열정 있는 양식으로 인도할 것으로 믿는다.
- 김창엽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한국건강형평성학회 초대 회장
 
 
죽음과 불평등은 어떻게 맞물리는가. 그 익숙하면서도 낯선 주제를 치밀하게 추적한 논픽션으로서, 이 책은 문학과 사회과학 사이의 어떤 지점에서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아프게 기록하고 있다.
- 박용현 / <한겨레> 사회부장
 
 
이 책은 그간 건강불평등과 관련한 주요 연구결과와 한국의 현장이 함께 어우러진,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자랑스러울 귀중한 작품이다. 부디 이 책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많은 시민, 연구자, 현장 활동가, 청년, 학생들의 교과서가 되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여는 ‘불온서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신영전 / 한양대 교수, 비판과 대안을 위한 건강정책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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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한국 건강불평등
 
 - 사회의제화를 위한 국민보고서
 
 
이창곤 (지은이) | 밈 | 2007-09-12
 
 
 
 

건강불평등에 관한 대국민 보고서이자 한국판 건강불평등 르포르타주. 우리사회가 그동안 눈감아 온 불편한 진실인 건강불평등 문제를 언론인의 눈으로 추적하고 드러낸다.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 따른 건강격차는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이슈이며, 우리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내면서_이창곤
발문_김창엽 

서론 왜 건강불평등인가
1.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빈부격차’
2. 건강은 순전히 개인 탓인가?
3. 교육수준?직업?소득수준이 건강을 결정한다?
4. 문제는 관점이다
5. 건강은 누구나 누릴 기본권

제1부 한국 건강불평등 추적
: 건강불평등 누구의 책임인가?
01. 흡연, 개인 탓인가?
1) 금연사회, 흡연자는 낙오자인가?
2) 흡연이 계층을 가른다
3) 사회계층 간 흡연율 격차 해소 방안
<취재를 마치고> 흡연을 권하는 사회
02. 부모의 지위는 아이의 건강지수
1)건강은 부모 탓인가?
2)가난한 집과 저체중아
3) 저체중아, 조기사망아 문제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정책 방향_ 손미아
<취재를 마치고> 지원 없이 내몰린 아이들_박주희
03. 동네 따라 수명 다르다
1) 지역은 계급의 다른 이름
2) 죽음마저도 계층을 가른다
3) 심각한 지역 간 건강불평등 실태
< 취재를 마치고> 가장 논쟁적인 건강불평등 이슈
04. 정신건강의 굴레, 비정규직
1) 비정규직 건강불평등 문제 돌아봐야 한다
2) 건강의 ‘사각지대’ 에 방치된 비정규직 현실
3) 비정규직 건강보호 대책
< 취재를 마치고> 건강검진 꿈도 못 꾸는 사회
05. 의료이용의 불평등
1)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고 난 ’ 건강
2) 의료이용량의 양극화 현실
3) 의료이용 불평등 연구 사례_이상이
<취재를 마치고> 가난이 죄라면 죄겠지요_김양중

<부록> 한국의 건강불평등 현황과 과제_강영호

제2부 건강불평등 이슈화를 위한 사례 추적
: 선진국의 건강불평등과 정책
01. 건강불평등의 나라, 미국
1) 선진국에서 건강이 가장 불평등한 나라
2) 가장 잘 사는 나라, 미국의 건강수준은 왜 나쁜가?_김명희
3) 미국식 의료시스템 도입은 건강불평등 심화시킬 것
: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 인터뷰-_김명희
4) 미국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_김명희

02. 블랙리포트의 나라, 영국 
1) 평등한 의료로도 불평등한 건강을 막지 못한다
2) 건강불평등 사회의제화에 어떻게 성공했나
3) 영국의 건강불평등 정책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_기명
4) 영국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_손미아
03. 유럽의 건강불평등 정책
1)네덜란드 1989년부터 건강불평등 데이터 확보
2)<요약1> 세계보건기구 및 유럽국가의 공식정책
3)<요약2> 건강불평등과 관련한 주요 보고서의 정책권고
04. 건강불평등 사회의제가 되지 못하는 한국
1) 원인은 무엇인가?
2) 건강불평등 정책 사실상 없다: 보건복지부 담당자 인터뷰
3) 건강불평등 해결을 위한 보건학 연구자의 역할 및 주요과제

제3부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제안
01. 정부는 구체적인 정책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야
02. 건강불평등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_김창엽
03. 의료이용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방안
: 공공적 국가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해야_이상이
04. 건강불평등 해결을 위한 노력: <한국건강형평성학회>_ 윤태호

<부록> 한겨레-한국건강형평성학회 대토론회 토론문
1. 한겨레 건강형평성 토론회 토론요지_이상용
2.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건의료정책의 모색_고경화
3. ‘건강불평등’ 토론문_현애자
4. 건강불평등,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킬 의료서비스 산업화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_조경애
5. 건강불평등과 환경오염_최예용

추천의 글
건강문제도 아는 만큼 볼 수 있다_신광영
건강불평등을 포괄적이고 직접적으로 다룬 유익한 책_정백근
의학, 보건학 대학원생, 학부생, 시민사회 활동가, 일반인들에게 권하고 싶다_윤태호
미래의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뜨거운 희망_이태수
책을 끝내며_이창곤
미주
 
 
저자 : 이창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소장.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복지국가와 사회정책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에는『진보와 보수 미래를 논하다』,『추적, 한국 건강불평등』,『복지국가를 부탁해』(공저) 등이 있다.
 

"건강불평등에 관한 대국민 보고서이자 한국판 건강불평등 르포르타주"

이 책은 우리사회가 그동안 눈감아 온 불편한 진실인 건강불평등 문제를 언론인의 눈으로 추적하고 드러낸 건강불평등에 관한 대국민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 따른 건강격차는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이슈이며, 우리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임을 책은 웅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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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네티즌의 서평]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부자가 더 건강할 것 같았다. 두 페이지씩 넘길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 잠시 책을 덮고 있어야 했다. 건강까지 불평등한 이 사회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중졸 이하 학력의 아버지를 둔 1~4살 어린이의 경우 대졸 아버지를 둔 동일 연령 아이들보다 사망율이 2.59배 높다.
노동직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사무직 아버지를 둔 아이보다 1.45배 사망율이 높다.  그 차이를 만드는 사인의 50%는 교통사고, 추락 등의 사고사다.
 
25~44살의 성인의 경우, 초졸 남성은 대졸 남성보다 사망율이 9.5배 높다. 여성은 5.8배 높다. 그 차이를 만드는 원인은 교통사고 등 사고사(18.3%), 간질환(16%), 자살(11.9%) 순이다.
 
45살 이상의 성인의 경우 학력에 따른 사망율 격차가 2-3배 정도 차이로 낮아진다. '나이'는 모두에게 공평히 찾아오기 때문이다. 사망 원인에서 사고사의 비중도 내려가고, 간질환, 당뇨 등이 수위에 오른다. 소득에 따라 치료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망율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사망의 원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유사해졌다.
 
 학력의 격차가 소득의 격차로 직결되는 한국 사회의 특징으로 인해 보이는 것을 가지지 않은 이들은  '목숨의 길이'가 짧아졌다.  소득의 차이로 더 좋은 시술을 받기 때문에 부자가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애초에 가난한 이들이 더 잘 부러지고, 더 잘 찢기고, 치료는 더 못 받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가난한 이들의 세상과, 넉넉한 이들의 세상은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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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용직 노동자는 상용직 노동자보다 재해 발생율이 6.35배 높다. 파견직은 상용직보다 3.97배, 임시직은 1.7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자신의 고용형태를 알 지 못하는 노동자'의 경우 상용직보다 재해발생율이 8.95배 높다. 또한 하청노동자는 원청노동자보다 2.53배 높으며, 금융보험업에 비해 건설업은 28.21배, 농어업은 23.92배, 제조업은 14.29배 높다.
  
고학력자들로 구성된 '사무직 노동자'는 안전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재해를 적게 겪고, 저학력 육체 노동자들은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부러지고 찢겨가며 일하고 있는 것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고사 비중의 차이는 여기에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소득은 사무직이 더 높아서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건강과 보육을 챙길 여력이 되지만, 육체 노동자들은 돈 걱정에 치료를 미루기 쉽고, 자녀들의 보육에도 신경쓰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결국 학력의 격차는 소득의 격차가 되고, 소득의 격차는 건강, 목숨의 격차가 된다.
 하지만 이같은 현실에 대한 경각심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의 인생그림은 그러하다는 것처럼. 
 
월킨스 교수가 23개국 분석을 통해 '부자가 양보해야 모두가 건강해진다'고 입증했다. 어떻게 입증한 것일까 궁금했다. ? 그 내용은 소득다섯 배인 미국이 코스타리카 보다 수명은 더 짧았다. 소득분배가 공평한 일본의 수명이 가장 길었다.  나라별 분포를 보면 불평등 수준과 수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반비례했다. 
이 부분에서 나는 그나마 위로를 받았다.
비록 통계로는  남아있고 사회현실에서는 녹아있지않지만  이사실을 모두 다 깨달아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시간이 올지 모르지만 나는 그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겠다. 결국 평등해야 부자도 오래산다.
 
 
 
 
미선 (13-03-24 01:48)
 
사회적 불평등이 우리 몸삶의 건강불평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대한민국 현실과 관련한 연구 보고서다.  위에 책이 최근 책이고 밑에 소개된 책이 2007년도에 나온 책이다. 두 책 모두 추천할만큼 좋은 책이다.

이미 이곳에서도 소개한 리처드 윌킨슨의 저작들은 세계 각 나라의 건강불평등에 관한 여러 연구사례들을 조사한 바 있지만, 국내 저자의 작업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몸삶 건강 현실을 집중적으로 보고한 내용은 아무래도 위에 소개한 두 책이 대표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 2007년도에 나온 책이 있긴 하나 최근 보고서도 나와 있다는 걸 알고서 같이 함께 올리는 바이다. 두 책 모두 우리 삶의 현실을 이해하는데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본다. 생각컨대, 이곳의 <몸학>이 더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삶의 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천 년 전 병치유와 귀신축출의 예수사건 곧 하나님나라 운동을 오늘 우리 사회에서 실현하고자 한다면, 바로 이러한 건강불평등 사회를 치유하는 일도 함께 내포되어 있다. 병리적인 모든 것들은 힘의 불균형 관계가 몸화된 것으로 진정한 구원이란 것도 결국은 건강한 몸삶의 현실을 추구하는 것과 함께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오늘을 사는 우리는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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