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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글쓴이 : 미선 날 짜 : 16-05-02 20:05 조회(5511)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mireene.co.kr/bbs/tb.php/f003/639 





요즘 한국을 방문 중에 있어 연일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저자죠.

저또한 유발 하라리의 강연도 봤었고 인터뷰 글도 읽었는데, 나름 동의하는 점도 있지만, 개별국가적 현안과 현실을 무탈하듯 초월하여 지구제국 혹은 세계정부를 주장하는 지점에선 너무 낭만적으로 보는 느낌도 없잖아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흔히 <거대사>Big-history를 추구하는 글들이 또 한편으로는 <미시사>Micro-history에 대해선 소홀한 측면이 있는 건 아닌가 싶고 그렇습니다. 거대사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저도 모르게 자칫 <전체론적 시각>으로 경도될 위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물론 유발 하라리 주장에 공감하는 부분도 적잖이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허구 또는 상상의 위력이나 의식과 지능의 분리 그리고 사피엔스의 새로운 진화 혹은 소멸 등등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얘기들입니다. 더러는 기존 책들에서도 나와 있는 얘길 풀어놓은 점도 있지만요.

또한 현재의 학교 교육이 상당 부분 변혁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더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과서의 내용들은 대부분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 지식 정보들이기도 합니다. 이미 방대한 데이터들은 구글 신에 물어보면 다 얘기해주죠.

만일 우리의 교육이 그런 지식 정보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곳이라면 그다지 큰 희망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기존 사회와 체제에 순응적인 경로 과정이 되고 있을 뿐 ..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유발 하라리가 강연에선 <데이터 종교>Data Religion라는 것을 살짝 언급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의 미래는 구글 같은 기업이 신적 종교를 대체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유발 하라리는 여러 주제와 내용들을 정말 한꺼번에 다루고 있는데, 좀 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철학에 대한 언급도 함께 있기를 바랬는데 그 점에선 좀 아쉬운 점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존재와 세계 이해에 대한 깊은 시선보다는 크게는 시간 순으로 굵직굵직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역사 이야기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분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이들을 일관된 관점으로 꿰어내는 연결적인 종합적 관점이나 이론은 모호하거나 부재한 듯 싶습니다.

실제로 <사피엔스> 책을 보면 대안에 대해서도 그다지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향후 계획을 밝힌 자리에선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주로 중점적인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유발 하라리가 생각하는 대안은 교육 방식의 전환에 포커스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저자의 책을 읽어보시면 아실테지만,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만큼은 정말 대단하다고 보여집니다. 적어도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니만큼 <스토리텔링 애니멀>Storytelling Animal이기도 한 우리 사피엔스 뇌를 자극하기엔 한편으로 매우 충분하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


<사피엔스> 저자 "학교 교육 80~90%, 쓸모 없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5917

빅히스토리의 거장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와 혜성 '하라리(Yuval Harari)' 대담 전문
http://www.sedaily.com/NewsView/1KV33E46AJ/

[유투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와의 독서특강
https://www.youtube.com/watch?v=eMSHLQPQU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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